메뉴 건너뛰기

유머 <판> 이게 돌맞을 이혼사유인가요?
10,057 168
2017.08.25 09:27
10,057 168

미친놈을 비롯한 그 집식구들에게 링크걸어 보낼껍니다 저 이혼하려구요 제가 이혼하자는 사유가 말같지 않다는 이 집안에 누가 말이 안되는지 의견 구합니다

결혼 2년차 아이는 없습니다 동갑이구요
결혼 할 때 시댁이란 곳에서 1원한푼 안받았습니다 오히려 혼수로 이거바꿔달라 저거 바꿔달라 했고 미친놈28살에 결혼하면서 딱 3천 들고 왔습니다
24평 전세 아파트 (지방이라 집값 쌉니다) 제가 모은 돈과 친정에서 도와줘 장만할 때 집은 미친놈 명의로 해야한다고 난리치는거 결혼 안한다하니 명의관련된 부분은 쏙 들어갔습니다

친정은 넉넉하진 않지만 부모님 노후 준비 다하셨고 저를 마지막으로 모두 출가했습니다 위로 오빠 둘있구요
아버지는 중소기업을 다니시다 퇴직하시고 엄마는 반찬가게를 오래 하셨었는데 무릎에 물이 차 수술하시면서 그만두셨습니다
그 집은 손 아래 여동생 하나 있습니다
노후는=아들이라고 생각하구요 2년동안 맞벌이하며 이천 겨우 모았습니다 그집에 다달이 들어간 돈 따지면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이혼을 하려는 이유는 이 미친 놈 식구들이 저희 엄마를 자기들 식모로 안다는 겁니다
신행 후 그 집에 갔는데 굉장히 익숙한 맛의 음식들이 있었어요
정말 맛있게 먹고 하루 자고 집에 왔는데 신혼 집 냉장고가 텅 비어있었습니다
엄마가 분명히 반찬해서 넣어놨다했는데.. 맞습니다 와서 싹 가져갔어요 더 웃긴건 반찬 담아졌던 통은 씽크대에 설거지도 안하고 그대로 뒀더군요
가져간 그 반찬 아무렇지 않게 저한테 내주다니....
저 성질 정말 다혈질에 욱합니다
보자마자 미친 놈한테 욕했습니다 내 동의 없이 비밀 번호 가르쳐 줬냐고 지랄 지랄 그집에 전화해서 이게 무슨경우냐하니 몸이 안좋아 음식할 시간이 없었답니다 그집과 저희집 차로 30분 거리입니다 차라리 시키거나 외식을 하지 사돈이 해다 준 반찬을 훔쳐가다니요
앞으로 이런일 없었으면 좋겠고 오시더라도 저한테 미리 연락 주시고 오시라 했습니다
그 깟 반찬 몇개가지고 유세 떤다기에 보기 싫으시면 드시지 마시라하고 끊고 미친놈과 대판했습니다 나중엔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같은일 반복되면 가만 안둔다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낮에 일하는데 큰 새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한테 너무한거 아니냐하길래 무슨말이냐 했더니 왜 미친놈 집안에 일있을 때마다 엄마를 데려다 일시키냐는 겁니다 
뭔소리냐 하니 지난번 시누라는 인간 집들이 때도 그렇고 오늘은 그 인간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가셨답니다 음식해준다구요 
눈 뒤집히고 일 던져두고 그 인간네 갔습니다 거기서 본 광경에 눈 제대로 돌아갔습니다
그 모녀는 쇼파에 앉아 티비보며 우리 엄마가 해 놓은 음식 쳐먹고 웃고 있고 저희 엄마는 주방에서 겉절이 담그고 계셨습니다 식탁 위에는 여러 음식들 해 놓은거와 다른 재료들 있었구요
저보고 그 모녀 왔냐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엄마 일으켜 세우고 나가 있으라 소리지르고 해놓은거 다 던지고 엎었습니다
뭐하는 짓이냐 소리치는 시누라는 년 발로 차버리고 모든 음식 다 던졌고 뭐 이런 몰상식하고 잡놈의 집구석있냐 욕 바가지로 하고 얼마나 사돈이 우스웠으면 니년들은 앉아 쳐먹고 사돈 불러다 일시키냐 했습니다 남편이란 새끼한테 바로 전화해 니 놈이랑 안살꺼니 당장 법원으로 오라고 욕하고 엄마데리고 집에 오며 왜 가냐고 왜 전화안했냐고 화내고 울었습니다
엄마가 괜찮다고 안 힘들다고 가서 잘못했다 빌라는데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이러냐고 안산다고 하고 엄마 모셔다 드리고 법원 갔습니다 이야기 들었는지 이새끼 안오길래 다시 전화해서 소송 걸기전에 오라고 너 가만 안놔둔다고 소리지르며 욕하니 1시간 쯤 후 기어와서는 하는 말이 지 엄마한테 욕하고 지동생 때렸다고 미쳤냐하길래 머리통 한대 후려치고 진짜 미친건 너랑 니 식구라고 악다구니 쓰고 멱살 잡아 끌고 들어가 이혼서류 작성해 접수했습니다
너부터 시작해 니 식구들 눈에 띄면 다 가만안둔다고 하고 집에와 비밀번호 바꾸고 이 새끼 짐 싹 싸서 용달불러 보냈습니다
저녁에 오빠들 새언니들와서 난리 났고 이혼서류 접수 했다하니 새언니들이 잘했다 하네요
큰 새언니 말 들으니 집들이 때 불려 갔다와서 몇일 앓아 누우셨답니다 고맙다고 10만원 줬대요 인공관절 해도 앉았다 일어서기 힘들고 오래 서있는 것도 힘듭니다 그나마 물 찰 때보다는 덜 아프다니 수술하신건대 아프다 말은 못하시고 혼자 끙끙 앓으신거였죠
그리고 그 전에도 이 새끼 부모들 모임 집에서할 때는 어김없이 불렀다네요
이 새끼 아버지란 사람 전화왔길래 스피커로 돌리고 녹음했습니다
저보고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고 욕하길래 그럼 그집은 어디서 배운거기에 사돈 데려다 지집 잔치에 일시키냐 했습니다 안사돈 음식 솜씨 좋아서 그 재주 아까워서 그런거라는데 뭔 개소린지... 저보고 지금이라도 와서 빌라는데 미치지 않고는 내가 그집안에 발 들여 놓을 일 없다하니 욕이란 욕은 다하는데 그냥 뒀습니다 어차피 녹음하고 있으니까요 미친놈이 전화 받더니 지금 이 이혼 사유는 말이 안된답니다 어디가서 이런 이유로 이혼한다면 저 돌 맞을꺼라면서 좋게 말할 때 와서 빌라길래 빌려면 니가와서 빌어야지 누가 돌 던지면 돌 맞아도 내가 맞으니 신경써라 처가집 알기를 우습게 아는 니 놈이랑 더이상 살기 싫으니 긴말하지 말고 제 날짜에 와라 하니 싫답니다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이혼남되기 싫대요 오빠들이 그래? 그럼 소송하지 뭐 하고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저도 잘못한게 있죠 어른한테 막말했으니....
하지만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신분 막대하는 어른 대접할 필요 있나요?
제가 이혼 요구하는 이유가 말같지 않나요? 돌 맞을 일인가요? 





UEBYt

http://pann.nate.com/talk/338507975



오랜만에 제발 자작이었으면하는 역대급 빡침



추가글

++++

아침에 링크 걸어 보냈습니다 제 욕도 있지만 엄마 신경 못썼으니 달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작이요? 저 그리 한가한 사람 아닙니다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오빠들 몰랐답니다 큰 새언니만 알았는데 엄마가 불란 만든다고 말하지 말라셨대요 

큰오빠네랑 부모님이랑 같이 삽니다 큰오빠가 출장이 잦아 언니랑 조카만 집에 있으니 위험해서요 신혼초 집에 도둑 든 적이 있어 그 후 같이 삽니다 

오빠들 알았으면 그 새끼는 벌써 땅 속에 있었겠죠
죄 없는 큰언니한테 울면서 왜 말 안했냐고 화풀이 했습니다 나중에 미안하다 속상해서 그랬다 사과했고 새언니도 이해해줬습니다
새언니들 부모님... 사돈 어르신들 생신 때 엄마가 갈비찜이든 뭐든 꼭 만들어 보내십니다 
귀한 딸 시집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그럼 사돈분들도 그냥 안계시고 엄마 아빠 생신때 뭐라도 보내세요 하지만 그 집구석은 한번도.. 

명절 때도 그 흔한 선물세트 하나 없어 제가 안들고 갔습니다 
엄마는 아직도 이혼은 흠이라고 생각하십니다 40에 낳은 늦둥이 딸 잘살길 자라고 이쁨 받길 원하셨을 마음은 알지만 그 딴 집구석 이쁨 필요없다는건 모르셨나봅니다
그 새끼 청주 사는 박가입니다 
키 182구요 평범하게 생겼고 목 뒤에 엄지 손톱만한 붉은 점있으니 이혼 후 재혼한다하는 사람이면 꼭 피해 가시길 바랍니다
위자료 당연히 청구할꺼구요 손해배상도 청구할껍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66 00:07 12,5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9,89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74,2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70,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60,18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50,9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2,7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26,4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0 20.05.17 2,957,3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09,0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75,2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086 이슈 어제자 1위하고 팬들 얼굴보자마자 울음참는 남돌 17:55 48
2391085 기사/뉴스 인생샷 건지려다 그만…중국 여성, 인니 화산 분화구서 추락사 17:55 55
2391084 이슈 [마켓인]어도어, 뉴진스에 261억 정산…몸집 키워 하이브 탈출 노렸나 32 17:53 993
2391083 이슈 다시보니 의미심장해보이는 뉴진스 포닝 14 17:53 1,273
2391082 기사/뉴스 선수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팀 자이언츠’의 구성원, 구단 버스기사 이야기 17:52 99
2391081 이슈 밥알까지 있는 제로식혜를 만들 수 있는 이유.jpg 7 17:52 643
2391080 기사/뉴스 날아온 골프공에 실명 30대 여성…법정구속 캐디 외 3명 재수사 6 17:51 335
2391079 유머 JYP에서 데이식스 아이돌 대신 밴드 시킨 사연 6 17:50 641
2391078 기사/뉴스 “한국서 이런 일이”…코앞서 ‘루이비통 가방’ 들고튄 女 경찰 추적 7 17:50 947
2391077 유머 페이커 고양이설 16 17:47 826
2391076 유머 새로 생긴 미용실 서비스..... 24 17:45 2,547
2391075 이슈 변우석 다리길이 진심 뭐지.x 21 17:45 1,479
2391074 이슈 에버랜드 류정훈 사진작가님 인스타에 올라온 푸바오 4 17:44 1,535
2391073 이슈 팔레트에 디오 출격 기념 다시 올려보는 아이유의 괜찮아도 괜찮아 커버 영상 2 17:44 194
2391072 기사/뉴스 "소변 소리 듣고 싶어서"…여자화장실 들어간 20대 남성 검거 31 17:43 870
2391071 기사/뉴스 "포르노가 내 가족 파괴했다"더니…칸예 웨스트, 포르노 사업 준비 24 17:42 2,171
2391070 이슈 친구들이랑 해외 여행 갔는데 나 빼고 다 틱톡 라이브 방송 할 때 3 17:42 997
2391069 이슈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뉴진스 멤버 부모가 먼저 문제 삼았다? 52 17:41 2,425
2391068 이슈 파리 올림픽 나가도 될 거 같은 중국 애깅 3 17:40 781
2391067 기사/뉴스 ‘제국의 위안부’ 출간 박유하 교수, 8년여 만에 무죄 확정 16 17:39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