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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방탄소년단 UN 연설 한글 텍스트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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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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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유엔 사무총장님과 유니세프 사무총장님.
그리고 대사님들과 전 세계 귀빈 여러분
제 이름은 김남준이라고 합니다. BTS의 리더 RM이라고도 합니다.
오늘날 젊은 세대를 위해 마련된 이런 특별한 자리에 초대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지난 11월 BTS는 유니세프와 함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믿음이 바탕이었습니다.
저희는 우리는 전 세계 아동과 젊은이들을 폭력에서 보호하는 유니세프의 폭력근절
프로그램 파트너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리고 팬들이 그들의 행동과 열의로 이 캠페인의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흰 진정으로 세계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저는 한국의 서울 근교에 있는 일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호수, 산, 해마다 열리는 꽃축제 등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곳에서 매우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낸 그저 평범한 한 소년이었습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호기심을 가졌던 소년으로서의 꿈을 꾸던 아이였습니다.
제가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슈퍼히어로라고 상상했었습니다.
저희 초기 앨범의 인트로에 "9살, 아니면 10살 때 쯤 내 심장은 멈췄지"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돌아보니 그 때가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기 시작했던 때인 것 같습니다.
남들의 시선을 통해 나를 보기 시작했죠.
더 이상 밤하늘과 별을 올려다보지 않았고, 공상하는 것을 멈췄습니다.
대신에 다른 사람들이 만든 틀에 제 자신을 억지로 끼워 넣으려 했습니다.
곧 제 목소리를 단절한 채 타인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저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고, 저 조차도 저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저의 심장은 멈췄고, 눈은 감겼습니다. 이렇게 저는, 우리는 우리의 이름을 잃어버렸고, 유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하나의 안식처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음악이었습니다.

제 안에 작은 목소리가 말했습니다. '일어나! 그리고 너 자신의 소리를 들어'
하지만 음악이 저의 진짜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방탄소년단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넘어야할 장애물들이 많았습니다.
몇몇 분들은 믿지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에겐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그만두고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시에 이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이와같이 계속해서 방해받고, 넘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커다란 스터디움에서 공연하고 백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아티스트지만, 저는 여전히 24살의 평범한 청년입니다.
제가 성취한 모든 것들은 지금 제 옆에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저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전 세계에 계신 저희의 팬, 아미여러분들이 저희를 이렇게 만들어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만약 제가 어제 실수를 했다고 해도, 어제의 저도 여전히 저입니다. 오늘의 저는 과거의 실수들이 모여서 만들어졌습니다. 내일, 저는 아마 조금 더 현명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 또한 나입니다.

그 실수들은 제가 누구인지를 이야기해주며, 내 삶의 별자리를 가장 밝게 빛내는 별을 만들었습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이었고 그리고 어떠한 사람이 되고싶었는지,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LOVE YOURSELF 앨범이 발매되고 LOVE MYSELF 캠패인이 시작되고 난 후,
저희는 전 세계에 팬들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전하고자 한 메세지가 그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그들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저희는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봅시다.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이제 스스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묻고싶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무엇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나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싶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신념을 듣고싶습니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어떤 피부색을 가졌든, 성별이 무엇이든,


당신에 대해 이야기하세요, 당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아 당신을 이야기하세요.


저는 김남준입니다. 방탄소년단의 RM이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 작은 도시에서 온 아이돌이자 아티스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살아오면서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저는 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한 최대로 저 자신을 감싸주려 합니다. 그리고 저는 점점 더 조금씩 스스로를 더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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