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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3개월 아기가 폭행에 장이 끊어져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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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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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 사건은 두돌도 안된 23개월 영아가 
어린이집 원장남편에 폭행에 의해서 
장이 끊어져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입니다. 
저는 단순히 그 날 원장 남편이 화가나서 아이를 폭행하다 심하게 맞아서 
사망한 사건으로 알고 매우 안타까워 했었는데 
오늘 여러가지 기사와 사연을 보니 너무나 
잔인하고 비참하고 이 곳까지 와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성민이의 아버지는 경제 형편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였습니다. 
이혼후 두 아들을 혼자 키우기 어려워 
울산시 공무원의 소개로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겼습니다. 
성민이 아버지는 지방을 전전하며 
일을 다니며 생계를 책임져야했고 
돌봐줄만한 친척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아이들을 
맡겼지만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려와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 맡겨진 지 3개월만에 아기는 
처참한 모습의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여러 정황을 보니 3개월동안 아이는 너무나 
잔인하고 잔혹하게 학대를 받았으며 숨을 거두기 마지막 
2~3일에는 차라리 즉사하는 것이 나았을 정도로 
생지옥의 고통을 느끼며 죽어갔을 것이라고 
소아과 전문의들과 부검의는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원장부부의 집에서 24시간을 먹고 자고 했던 
그 어린아이를 잔인하게 학대해서 죽였으며 
다른 보육교사에게는 ‘성민이가 전염병이 있으니 
안아주지 말고 곁에 두지 마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실제 부검결과 성민이는 전염병이 없었습니다.) 
원장부부는 성민이가 의지하고 기대고 싶었던 보육교사의 손길을 그렇게 차단해버렸습니다. 

또 다른아이들은 식판에 정상적인 식사를 주며 
성민이 형제에겐 냉면 대접에 이것저것 섞어서 먹였는데 
이것마저 아가는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네요. 
유일하게 학대받지 않는 시간인 
보육교사의 근무시간이 끝나고 퇴근하려고 하면 
그 어린 아가는 소리도 못내며 
눈물만 뚝뚝 떨구었다고 합니다. 
잠은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는 방, 
혹은 거실 피아노 밑에서 형제가 부둥켜 앉고 잤으며 원장남편은 인형을 빙빙 돌리다 
성민이의 얼굴에 가격하고 수막대(교구, 철제재질)로 
폭행했습니다. 밝혀진 것이 이정도인데 아무도 없이 
성민이 형제와 그 원장부부만 있는 오후 6시이후부터 
그 다음날 보육교사가 출근하는 아침이 올 때까지... 
성민이는 어떤 폭행과 
어떤 학대와 어떤 대우를 받으며 지냈을까요.. 

아기가 사망하던 그 마지막 사건은 
원장 부부싸움중에 아기가 변을 봤다고 
원장의 남편이 아기의 팔을 양쪽으로 벌려잡고 
배를 발로 걷어찼으며 울음을 멈추지 않자 
잔인하게 발과 주먹으로 아이의 배를 짓이기고 
얼굴을 가격하였습니다. 
장이 끊어진 아이가 죽도록 우는데도 병원을 데려가지 
않고 마트로 데려가서 또 구타 했으며 그 이후 
죽음에 이르기까진 정확하 밝혀진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부검의는 아기가 장이 끊어진 후 사망까지는 최소 2~3일 
이 걸렸을 것이고 그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웃도 자지러지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합니다. 물만 먹어도 토할것이며 
약을 먹였다면 극한의 고통은 몇배가 더 증가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병원에 왔다면, 하루만 일찍 병원에 데리고 왔다면 
아이를 살릴수 있었을거라 합니다. 

23개월.. 두돌도 안 된 아기입니다. 
걸음마는 잘 하지만 아직도 기저귀를 차며 
엄마, 아빠 정도를 겨우 말합니다. 
아직 반사신경도 느리고 신체동작도 미숙합니다. 
피부는 너무나 보드랍고 솜털같구요.. 
배는 너무나 말랑말랑합니다.. 
해맑게 웃고 뽀뽀하고.. 손은 어른 손의 1/4만 하며 
아주 작고 포동포동합니다.. 

23개월 아기는 
왜 자신이 이렇게 죽도록 아픈지.... 
왜 매일매일 맞아야 하는지... 
왜 아빠는 오지 않는지.... 
아빠가 너무 보고싶은데..... 
아무것도 모른채 홀로 그 고통을 견디며 
죽어갔습니다. 오죽하면 의사가 차라리 즉사하는 것이 
훨씬 나을 정도의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라 했습니다. 
6살난 성민이의 형이 할수 있는 것이라곤 
그렇게 숨이 끊어질 듯 우는 동생을 
원장부부가 운다고 또다시 폭행할까봐 
식탁밑으로 기어들어가 동생을 부둥켜앉고 입을 틀어막고 
울음소리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죽어가는 동생을, 고통에 몸부림치는 동생을 
달래는 것. 그것 뿐이었습니다. 

원장부부의 처벌은 
원장(여) 징역 1년 
원장남편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 -> 형을 살지 않습니다. 
성민이를 직접적으로 죽인 원장 남편은 
실제론 아무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미 너무나 오래 된 사건이라 재수사가 어려운 것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오늘 이 글을 쓰는 것은 
아직도 계속 아이들이 학대와 사고로 죽어나가고 있음에도 이해할 수 없는 형량과 
심지어 처벌을 받지도 않는 
법들은 꼭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원장 부부는 법률상 어린이집 교사 자격증, 운영허가 등을 다시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사건이 지난 몇년 후 어린이집(혹은 학원)을 차려 
운영했다고 합니다. 
이미 처벌 받은 사건을 다시 
처벌받게 할 수는 없지만 
아동학대에 대한 나라의, 국민의 
인식이 꼭 바뀌어야 하고 관련 법을 꼭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적습니다. 
또 성민이가 배를 가격당하고 장이 끊어진 그날 
숨을 거둔것인지, 그 이후 몇일을 더 살아있다가 
사망한 것인지 밝혀져야합니다. 
아기의 죽음에 아직도 몇일이란 공백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오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정말 생업을 포기하고 10년을 달려들어도 
바꿀 수 없을 거라는 무력감과 
너무나 잔인한 아기의 죽음에 
비통한 마음 뿐..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통령님, 모든 국민께서 꼭 기억해주고 
이 가엾은 생명을 잊지 말아주세요. 


성민이 아빠의 편지입니다. 
< 아들을 잃었습니다. > 

가슴시리게 푸르던 지난 5월 아들을 잃었습니다. 
아이의 우윳빛 살결과 귀엽고 통통하던 작은몸은 사라지고, 
얼굴과 온몸에 피멍이 든 지친 모습으로 
어린 아들은 차가운 영안실에 누워있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여린 손등엔 매질을 막기위한 
마지막 생존의 본능에 피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강아지처럼 보드랍고 따뜻하던 나의 아들은 
차갑고 참담하게 식어있었습니다. 

그 어린 것이 그 작은 것이, 홀로...... 
지독한 고독속에 홀로...... 
홀로 공포와 매질을 견뎌야 했습니다. 
홀로 장이 찢어지는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어두운 영안실안에 홀로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두돌이 되던날 미역국도 못먹고 
홀로 부검대 위에서 온몸을 찢겨야 했습니다. 
홀로 뜨거운 불길속에 불살라지고........ 
홀로 바람에 흩날려야 했습니다. 
그 어린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도 홀로..... 
한줌의 재로 사라져가야 했습니다. 
성민이는 이제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곳으로 떠났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신록의 계절 5월....... 
나는 아들을 잃었습니다. 
뜨겁고 대단하던 여름이 지나고, 
태풍을 지나보내고, 
많은 비들을 맞아 보내고... 
그렇게 이젠 평화로운 가을을 맞이합니다. 

평화로운 가을속에 서있는 내 가슴은 
성민이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여전히 장마와 태풍이 휩쓰는 
무서운 여름의 한가운데 서있습니다. 
성민이 재판은 끝났습니다. 
재판이 끝난다는건 끝이 아닌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 성민이의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어둠속에 학대당하며 힘겹게 숨쉬고 있을 제2의 성민이를 구해야 합니다 
멈추지 않는 비바람속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 두 편지는 사건 후 재판과정에서 쓰신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지요..) 

성민아 아빠란다. 
오늘은 뭘하고 놀았는지..... 
아빠는 오늘도 우리 성민이 생각많이 했구나. 
우리 성민이 포동포동한 뺨에 손가락 대고 
이쁜짓하던 모습도 생각나고 
아빠에게 안기며 애교떨던 모습도 생각나고 
장난기있는 얼굴로 아빠를 바라보던 그 모습도 선하다. 

성민아 

아빠가 성민이한테 해준게 하나도 없어서 
너무 미안해 

엄마없이 남의 손에 자라게 해서 미안하고 
매일매일 부댓기며 같이 자주지못해서 미안하고 
매끼니 같이 밥먹어주지못해서 미안하다. 
멍들고 지쳐서 아빠를 바라볼때도 
아빠는 아무것도 몰라서 정말로 미안하다. 

아빠힘든것만 생각하느라 
성민이가 얼마나 힘든지 생각을 못해 미안하고 
그렇게 아프게 널 보내서 정말로 미안해. 
성민아~~~~성민아~~~~~~~ 
아무리 불러도 
니가 다시 웃으며 돌아올수 없다는게 
아빠는 너무 가슴이 아프단다. 
살고있지만 사는것 같지도않고 
그렇게 너를보낸 
나 자신을 용서할수 있을것같지도 않다. 
하지만 아빠가 우리성민이 이렇게만든 
나쁜 아줌마 아저씨 꼭 벌받게할께...... 

성민이 생일날엔 맛있는것도 사주고 
장난감이랑 멋진옷도 사주려고 했는데...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만나는 날엔 
아빠가 꼭 안아줄께.... 
우리성민이 목마도태워주고 
자전거타는것도 가르쳐줄께.... 

보고싶은 우리성민아...... 
우리아들 생각하면 자꾸눈물이 나지만 
남자는 원래 씩씩해야 되는거야~~ 
그러니까 우리성민이도 
이제울면 안돼~ 알았지??? 
그럼 우리착한아들 잘자라..... 




법이 더 엄격해져야 저런 싸이코패쓰들이 못설치지..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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