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먹을 간식도 다 새끼들에게 양보
주인할아버지는 왕서방이 아빠일 거라고 철썩같이 믿으심
어미가 궁금해 동네수소문을 나섬
아님..
또 다른 집 개도 아님..
근처에 돌아다니는 유기견으로 타겟을 변경
새끼들 갑자기 바구니에 넣어서 밖에 두니까 왕서방 왕절부절
아까 그 유기견이 다가와서 새끼들 핥아줌
새끼들도 반갑게 꼬리파닥파닥
유기견 가고나니 왕서방이 바구니는 엎어서 애기들 꺼내서 집으로 몰고옴
어미개로 추정되는 유기견이 다음날도 찾아와 밖에서 우니까
소리를 듣고 문 밖으로 나가고싶어 낑낑대는 애기들
동물농장 선생님 출동
상태는 당연히 매우 건강ㅋㅋ
왕서방도 왕서방이고 주인아저씨도 정성껏 보살펴주신 덕
그러나..
유전자검사결과 왕서방의 새끼들이 아님...
할아버지 말을 잃으심 ㅋㅋㅋㅋㅋㅋ
말을 하라고 말을
어디서 데려왔냐고
동물농장 선생님이 유기견암컷 영상을 보고
최근 한달 새에 출산을 한 거 같다고 하심
암컷유기견 또 유력설
어미개가 맞는지 확인도 하고 애기들과 살게 해주려고
애기들 보러온 암컷유기견을 잡아보려고 해봤지만
필사적으로 비닐을 다 뚫고 탈출함
이미 크게 놀랐을 테고
계속 암컷유기견을 잡으려 하다가는 아예 새끼들을 보러 안 올 수도 있다고 함
아는 동네유기견이 아기를 못 키울 형편이고
자기 주인할아버지는 틀림없이 애기들을 잘 돌봐줄 거라는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데려왔을 거라는 추측
암컷 방문이 끝나고나서
행여라도 애기들 감기라도 걸릴까봐 얼른 와서 할아버지한테 애들 집으로 데려오라고 문 긁음
그래도 나름 이제 애기들 있는 집 문앞까지는 오게 된 어미(추정)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