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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가요계에 생채기만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비운의 여돌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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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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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스산해지는 추석의 끝자락

뼛골까지 냉기가 스며들기 시작함을 깨달은 나덬.......



좆같이 더웠던 여름년이 가니 한달 반도 채 안되어 더욱 좆같은 한파가 밀려오려나... 싶어 한껏 쭈그러든 노구를 추스르는 이 밤



갑작스레 아련히 떠오르는 기억들...



소싯적 놀이터에서 그네 타다가 터진 죽빵....

고무줄놀이 중 가랑이 짝 째다 깨진 뒷머리....



나덬 인생의 첫 기억들....



그리고 그러한 기억의 브금이었던, 지금은 역사의 뒤꼍으로 사라져버린 띵곡들이 떠오른 것



세월의 무상함에 젖어 눈가까지도 촉촉히 습윤해지는 오늘 같은 밤에 어울리는, 가을 이슬처럼 사라진 여돌들을 그러모아 추팔을 시도



부디 그녀들을 기억해주길 바라며...





1. 그룹은 이름따라 간다지요 지옥불에 구워져버린 그녀들 Hell Oven Us 헬로비너스



그랬다


그녀들의 처음은 분명 찬란했다


https://m.youtu.be/zU3Ug5pw7sw


데뷔 동기 걸그룹들이 변변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해, 배우 소속사 판타지오와 피지컬에 환장한 소속사인 플레디스의 합작으로 한 걸그룹이 발족


고음셔틀 랩퍼에 홍대 락 여전사 출신 메보, 8등신 배우상 멤버 그리고 메보 겸 리더 겸 비쥬얼 센터까지 싸그리 갖춰 어딜 둘러보고 저릴 봐도 이쁜 애 옆에 이쁜 애만 있는 비쥬얼 및 피지컬로 껍데기가 반은 먹고 들어가는 돌판에서 이만하면 한번 해볼만 하다는 라인업을 구축


덬들의 호의적인 평을 얻은 후, 그리하여 그 뒤를 이은 그녀들의 음란한 초대


차마실래



https://m.youtu.be/bfVYOFCQufw


곡 제목부터 응큼하기 그지없는 그녀들의 이 곡은 수많은 걸그룹 러버의 속내에 숨어있는 음심을 동하게 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그녀들의 앞길은 꽃길과 돈방석만이 남아있을 것이라 예단하였으나, 인생 그리 쉽게 풀리던 않는 것

황금알을 낳을지 안 낳을지도 모를 거위의 배때지에 칼빵을 내려는 판타지오와 플레디스의 내분으로 인해 그룹이 공중분해


그 결과 유아라와 윤조가 강퇴, 졸지에 된서리 쳐맞고 메보 겸 리더 겸 센터와 리보가 사라진 걸그룹으로 전락



비쥬얼 하나면 돌판에서 먹힐 것이라는, 삼엽충 혹은 아메바도 유추하기 어려운 수준의 논리 구조를 갖췄던 판타지오는 멤버를 충원하여 다시 돌판에 도ㅋ전ㅋ


한 때 여돌곡을 공장장마냥 쭉쭉 뽑아냈던 용형을 소환하여 부활의 의식을 치뤘으나


https://m.youtu.be/OtSS4xcdXpI



망함


그나마 있었던 덬들마다 모조리 까먹는 병크의 시작


불행은 단독으로 찾아오지 않지요



기껏 앙큼 상큼으로 구축해놓은 이미지를 제 손으로 곤죽을 만든 판타지오의 개삽질은 이어짐 

그리하여 망곡 좀 듣는다 싶은 덬들은 입을 모아 저주하는 엉덩이 타령이 발매


https://m.youtu.be/SkRSXFQerZs


웅얼웅얼 (별안간 빼액)엉더니를 씔륵 씔르윽↗↗↗↗↗쫘로 우로 씔륵 쌜쓰으윽↗↗


음반 제작비가 아깝지도 않은건지, 대체 무슨 깡으로 예산을 집행 했는지 의아해지는 곡조에 쓰잘데기 없는 섹스어필만 잔뜩 때려부은 춤사위로 초창기 그녀들의 상큼하고 걸그룹스러운 모습을 기대했던 덬들의 통수를 치다못해 두개골을 처참하게 함몰시킨 바


그렇게 그녀들은 불지옥 오븐에 지글지글 구워져버린 것



초창기 곡들부터 쭉 들어온 나덬은 판타지오가 대체 무슨 정신머리로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는지 의아해질 지경

뮤비에 서강준, 차은우를 꽂아넣어 비쥬얼만으로도 군침이 돌게하면 장땡이라는 단세포적 발상은 씨발 좀 오예이긴 한데
아 씨발..감사하긴 한데 그래도 곡이 이따위인건 용납할 수 없는 것



2. 곡 하나는 깔롱지게 뽑았거늘... 스텔라




분명 더쿠타치들이 기억하는 그녀들의 첫 인상은 이러하였음


https://m.youtu.be/ehFmZ3tB95o


적당 적당히 들어줄만하고 발랄한 이 곡은 적당히 차트에서 버티는 시늉이나 하다가 재처럼 사라져버림

그렇기에 소속사는 쓸만한 곡, 애매한 안무로 모호하게 내놔봤자 뜨긴 글러먹었다는 가요계의 불문율을 '공부'해버림


그리하여 험난한 가요계 생존 여정을 떠나게 된 그녀들의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사투가 시작(불길)



그러던 어느 날, 안물안궁의 상황에서 무뜬금 공개된 뮤비


https://m.youtu.be/lmwj8w3-9uw


그녀들의 뮤비가 공개되는 순간, 왠갖 커뮤들은 충격에 휩싸임


초장부터 숭칙허기 그지 없는 의상으로 뒷통수를 후려까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한 소속사

왜란 중의 풍신수길도 이런 근본없는 병법을 구사하진 못했을 터


충격은 그치질 않고, 쩍벌 쩍벌 쿵쩍 쿵쩍 어기여차 안무는 가히 한국 걸그룹계에서 미증유의 파란을 일으켰던 바

허나 그녀들의 몸놀림은 다소 뻣뻣한 감이 없잖아 있기에 쎾씨, 야하다 라는 느낌보다는 용쓴다...라며 만덬의 애잔함을 불러일으킴


클라이막스인 궁디 긁적긁적은 쎾...쎾ㅆ..씨함을 강조하려는 동작으로 인식되긴 커녕 음..가려워서 긁는 것 같다...며

일명 '치루댄스'라 불리는 불명예를 얻기도 한 바

이러한 당혹감은 5년 뒤, 오마이걸의 바알숭을 목도한 덬들의 그것에 비견할 수 있겠음



헐벗음과 야시꾸리함으로 돌판 최상위급 어그로를 땡겼음에도 악곡 자체의 퀄리티는 걸그룹계의 화타라 불렸던 스윗튠에 의해 집도된 바

건전한 미풍양속과의 내적 전투에 패배한 수많은 덬들은 눈물을 머금고 플레이리스트에 해당 곡을 추가하는 쾌거를 거둠


https://m.youtu.be/Pv9R-dhmYPk

이만하면 됐나 싶어 직후 발매된 곡

기억하는 덬....아리마스까?.....

다소 밋밋하긴 하나 브라스 빵빵하고 듣기 쉬운 곡이나 시쳇말고 개썅씹폭망



그리하야 소속사는 그야말로 흑화.......

그들 입장에선 내봤자 본전치기도 못할거, 그간 본 적 없는 돈맛이란 것에 눈을 떴는지 아예 한따까리 할 작정으로 다시 쎾쓰 컨셉을 준비

결곡, 씹인싸들의 잠언이라 할 수 있는 '1절만 하라'는 말 뜻을 못 알아쳐먹고 2절을 시도


https://m.youtu.be/pOmTdFpIDX8


쎾쓰 메타포란 메타포는 죄다 때려박아 은유는 개뿔, "난 씨발 쎾쓰 쎾쓰 쎾쓰다 ㅎ헤헤헤헿"에 가까운, 성적 이미지를 주구장창 때려박은 뮤비가 탄생

수많은 덬들은 참담함을 금치 못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의 퀄리티는 이 전곡보다도 확연히 급상승하여, 스윗튠에서 분리한 모노트리의 박진감 있는 전개의 신스팝을 선보임

신나게 흔들어 제끼다 클라이막스의 '어떡해, 어떡해'를 외칠 때면 이 저급 어그로에 끌려 뮤비를 풀HD 재생하고 하루종일 스밍 돌리고 있는 나새끼의 모습을 자책하며 황망히 내뱉게 되는 그것


이쯤되면 확 뜨진 못했으나 지방 행사는 솔찮히 돌 수 있을만큼 기깔진 곡만 쏙쏙 골라 뽑아낸 것을 알 수 있음


이윽고 그들은 그 다음 곡으로 즈그 소속사가 시골 읍내 장터에서 고스톱으로 개평 떼다 차린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그야말로 명곡 콜렉터인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곡을 발표


쿨타임 돌 적마다 케톡덬들이 개망한 걸그룹 띵띵띵곡 리스트 안에 랭크인 되는 바로 그 곡


https://m.youtu.be/IIj7j7mtNS4


단점이라고는 로타가 찍은 자켓 뿐이라는 그 곡, 찔려


이 곡은 드디어 괴상망측한 쎾쓰어필 동작은 덜어내고 메보의 앙칼진 보컬,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풍성한 음색풀을 활용한 그야말로 모노트리의 마스터피스



나덬은 제발, 부디, 오네가이 씨발 제발 좀 떠서 그녀들 본인도 감당하기 힘든 쎾쓰어필을 접어버릴 수 있길 기도하였으나.....


허나 신은 그닥 호락호락하지 않아 나덬의 간절한 기도따윈 박그녜 무죄석방보다도 쿨하게 개씹혀버리고 

그녀들의 띵띵띵곡 트릴로지는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된 것


===============여기부턴 나덬이 듣기만 해도 빡치니 첨부 안함 ㅗㅗㅗㅗㅗㅗ======================


이후에 냈던 펑펑 울었어


이 곡을 들은 나덬이 펑펑 울었음 씨벌


당시 단물 다 빠진 용형 st 적당적당 뽕삘 땐쓰는 간신히 체면치레나 하던 그녀들의 머리끄댕이를 쥐어잡아 내리끌듯 차트성적을 주저 앉히게 되었으며


그 이후 발매된 희대의 망곡 세피로트의 나무는


컨셉질과 설정질은 대형 소속사가 돈으로 떡바를 때에나 한 방 땡겨볼만한 카드인 것만을 여실히 보여주게됨




덬들로 하여금 짠하다는 생각마저 하게 될 정도의 쓰잘데기 없는 섹스어필은 소속사를 상종못할 인간 말종이라며 저주하게하나

대형, 중대형 미만의 소속사에서 딸리는 돈줄로 곡이나마 그 정도 뽑아낸 것을 보면 소속사의 안목 하나는 ㅆㅅㅌㅊ가 아닐 수 없음이다


그래 이왕 하려면 니들처럼 해야겠다 싶긴 했다만


가히 취업 사기에 가까운 컨셉 변경에 못 볼 꼴에 가까웠던 섹스어필을 버티고 버텨냈던 그녀들이 짠하기에 

그룹이 해체되어 뿔뿔이 흩어지게 된 그녀들이 그간 쎄빠지게 행사뛴만큼 정산이라도 제대로 받고 새로운 앞날을 헤쳐나가길 간곡하게 비는 바



+ 가장 자주 봤던 무대영상


https://m.youtu.be/WRGLm180tEY


2:45초쯤 음향사고로 특정 구간만 반복되는데 꿋꿋히 라이브로 노래한 그녀들..............




이 그룹도 쓰고 싶고 저 그룹도 쓰고 싶지만 나덬의 능력과 필력이 이에 이르지 못한 것을 안타까이 여겨주길....


그리고 더 떠야만 했던 그룹과 곡이 있다면 댓글로 아낌없이 달아주길 바람


스피카, 라니아는 나덬도 개씹좋아해서 넣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기력이 쇠하여 쓰지 못함

추후 기력이 회복되면 기어이 뜨지 못했던 걸그룹들의 이름을 위한 진혼곡 삼아 2탄을 작성하고 싶음



그럼 미천한 쇤네는 이만, 더욱 깊고 깊은 여돌덬질을 위하야 

유튜브를 켜고 호감 여돌 스밍을 돌리며 우아한 가을 밤을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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