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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아이 구토물 치워주세요" 내가 왜 '맘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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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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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아이가 토한 구토물을 아르바이트생에게 치워줄 것을 요구한 아이 엄마가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식당에서 토한 구토물 좀 치워달라고 했다가 핀잔을 들었다는 한 아이 엄마의 글이 올라왔다.

다섯살짜리 어린 아들을 두고 있다고 밝힌 엄마 A씨는 아들에게 점심으로 소바를 사주려고 소바도 함께 파는 국밥집에 들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어린 아들은 차를 오래 타서 그런지 식당 테이블에 앉자마자 토를 했고 아이 엄마 A씨는 식당 아르바이트생을 불러 "이것 좀 치워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식당 아르바이트생은 "가게에서 파는 음식물 아니면 손님이 직접 치워야 한다"며 "직접 치우세요"라고 A씨에게 말했다.

식당 아르바이트생의 말에 열 받았다는 아이 엄마 A씨는 "그냥 안 치우고 몇마디 하고 식당에서 나왔다"며 "그러는거 아니다. 다시는 거기 가지 마라. 서비스 엉망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이 엄마 A씨의 말을 정리하자면 식당에서 아이가 토를 했고 식당 아르바이트생에게 구토물을 대신 치워줄 것을 요구했다가 거부 당했다는 것이다.

엄마 A씨의 사연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아이가 토한 구토물을 치워달라고 하는 것이 상식선에서 맞냐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아이 엄마 A씨는 추가적으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이게 왜 맘충인지 모르겠다"며 "애초에 알바가 그런거 하라고 고용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급도 절반만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음식 나오기도 전에 아르바이트생한테 물통 하나만 가져다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치면 아르바이트생이 물통주는 직업인가"라고 말했다.

아이 엄마 A씨는 또 "물 가져다주는게 서비스가 맞으면 식당에 어질러진거 치우는 것도 직원이 할일 아닌가"라며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음을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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