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나라에서 들어갈 수 있게 해준 집 아시나요?
월세도 싸고 집도 아담한 아파트요.
거기서 살다가 사업이 잘풀려서 지금은 누가 들으면
잘사는구나~ 하는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그런데 이 동네 너무 조용해요. 이웃끼리 마찰도 없고
서로 예의 지키면서 경비분도 예의바르시고
주민들도 경비분과 마주치면 너나할것없이 인사도 하구요
분리수거장도 깔끔하고 복도도 깨끗해요.
옆집에서 수리공사 같은거 하면 미리 사과도 하러 오시고,
옛날 동네에서는 생각도 못할 환경이거든요;;
그 아파트는 복도도 낙서천국에 거울은 당연히 더럽고
집이 좁다보니 집앞 복도에 물건 쌓아놓고 불편하게
지나다니는데.. 본인들이 친한 옆집사람이 쌓아놓으면
그러려니 하시는데, 맘에 안드는 사람이 그러면 언성높아지고 복도에 쓸만한 물건 잠시 내다놓으면 없어지기 일쑤..
일주일에 2번은 경찰오고 부부싸움으로요.
누가 싸우면 물건던지는 소리부터해서 밤에도 소음나고
할아버지, 아저씨들은 여자라고 하면 무시하고
본인들 맘에 안들면 괜히 트집잡는거 같은..?
덩치 큰 남자가 옆에 있으면 말도 안걸어요 또 ..ㅋㅋ
당연한듯 본인보다 어린사람에게 반말하시고
서로 만만한 상대가 있으면 뒤에서 씹히고 무시하고
결집력도 대단했던거 같아요ㅋ 아 쓰다보니 많은데..
그때 살았을 당시에는 그냥 어른들이니까~ 하고 무시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요즘에는 생각이 바뀌어요ㅠ
못사는 동네 사람들은 예의가 없는거 같다. 이렇게요;;
여기 동네 식당에 가도 사람들이 만석이더라도
전혀 안시끄럽거든요. 근데 그 동네 식당은 사람들이
많지도 않은데 제 일행 말소리도 안들릴 정도로 시끄럽고
애기들은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 통에 저랑 부딪혀서
제가 다칠까봐 겁도 나고?; 서로 큰목소리땜에 안들리니
더 큰 목소리내고 제가 마르고 순둥하게 생긴 여자인데
꼭 하루에 한번은 무시 당하는 일이 있었던거 같아요.
괜히 말 거시고 가만있는데 화풀이 하시고ㅠ
해가 다떠있는 새벽 6시에 성추행도 당함 아이고..
자전거만 세워놔도 갑자기 뒷걸음치시곤 자전거랑 부딪혀서는 여자가 이런거 타고 다니냐고 눈 똑바로 못뜨냐는 식..
전동킥보드를 공원 자전거도로에서 타도 멀리서 부딪힐 상황도 아닌데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인도에서 저딴거 타냐고 .. 키큰 제 남자친구는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데요ㅋㅋㅋ
난 하루에 한번씩 겪는 일인데~~
이 동네 저 동네 다닐 일이 있다보니 자꾸 비교를 하게되고
못사는 동네는 정~말 가기싫어지네요.
제가 심보가 못돼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거겠죠..
이런 편견 없이 사람을 바라보고 싶은데
아저씨, 할아버지는 특히 더 피하게되고
그 동네에 발 붙히기가 싫어져요ㅠㅠ 저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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