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아빠뻘이 왜 저래.”
이 정도면 솔직히 추태 아닐까. 8일 저녁 방영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는 보는 순간 외마디 비명이 새어 나왔다. MC인 배우 이서진(45)이 무려 스무 살 이상 차이 나는 어린 여가수 김세정(20)을 대놓고 저런 흐뭇한 표정으로 껴안다니…. 커플 성사의 기쁨을 이기지 못했다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싶었다.
이 장면이 눈에 거슬렸던 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나 보다. 이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돌발 스킨십’에 항의하는 글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한 시청자는 “예능에서 러브 라인은 흔하고 뻔한 일이지만 도가 한참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사실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분노가 폭발한 건 단지 이번 사건 때문만은 아니다. 5월 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5분에 방영되는 KBS 2TV ‘어서옵SHOW’는 이서진과 가수 김종국, 방송인 노홍철 등 ‘잘나가는’ MC들이 진행하는 소위 ‘황금시간대’ 예능이다. 그런데 같은 시간대의 경쟁 프로그램인 나영석 PD의 tvN ‘신서유기2’ ‘삼시세끼 고창편’에 압박을 느낀 탓일까. 요즘 부쩍 무리한 러브 라인을 자주 등장시키며 원성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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