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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 연기에 진부한 <함부로애틋하게> 왜 자꾸 재밌다고 우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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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290199636
2016.07.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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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다들 '재미없다'고 하는데,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들은 지나치게 우호적이다. 이쯤되면 사람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언플인가?'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야기다.


제법 속 깊은 반항아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우빈은 '자기 복제'의 언저리를 맴돌지만, '너 나 연기 잘하는 것 몰라?(, 표재민 기자) '라며 예찬한다. <건축학개론>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수지는 이젠 용납되기 어려운 어색한 연기로 일관하지만, '수지가 예쁜 게 재밌다(<뉴스1>, 강희정 기자)'는 얼토당토 않은 쉴드를 친다.


2회까지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한 기자들의 결론은 '김우빈의 '버럭'과 수지의 '오열'에 홀.렸.다(, 정준화 기자)' 정도인 모양인데, 화려한 언플에 홀려 '대단한 드라마'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진부함에 '노잼'을 외치고, 연기자들의 어색함에 '발연기'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1회는 캐릭터를 설명하느라 '그렇다'치고, 2회부터는 달라질 거라 믿었던 시청자들은 별반 다를 게 없는 지루한 전개에 실망했다.


방송 전부터 '김우빈과 수지(우수 커플)'의 조합은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솔직히 그 호들갑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냉정하게 평가해서 '배우'로서 두 연기자가 지금껏 보여준 게 있었던가? 물론 김우빈이 브라운관(<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者들>)과 스크린(<친구2>, <스물>, <기술자들>)을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쌓아올린 필모그래피가 '연기'라는 틀에서 조명됐던 적은 없었다.


수지의 경우는 더 초라하다. <건축학개론>이라는 한 편의 영화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했지만, 장고 끝에 도전한 <도리화가>의 실패는 뼈아팠다. '김우빈과 수지'라는 조합이 왜 그토록 대중들의 '기대치'를 높일 수 있었는지 의문스럽다. 역시 '비주얼'에 대한 기대였을 텐데, <함부로 애틋하게>는 연기가 빠진 비주얼이 얼마나 허망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


심지어 <태양의 후예>의 송송(송혜교, 송준기) 커플에 비교될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 얼마나 허탈한 결과인가. 캐릭터의 변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자기 복제'에 급급한 김우빈이 송중기의 캐릭터 분석과 디테일한 연기에 미치지 못하고, '제 살기 바쁜' 수지와 남자 주인공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살려주는 송혜교를 어떻게 한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풋풋함'에 기대를 걸어보고자 했지만, 그마저도 지루하고 진부한 시나리오에 막혀 버렸다.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KBS2 <참 좋은 시절>를 집필했던 이경희 작가의 '필력'에 대한 기대치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비운의 남자 주인공'과 '그를 돋보이게 만드는 부수적 존재로 기능하는 여자 주인공'이라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자기 복제'는 배우만의 것은 아니다.


차라리 이경희의 시나리오가 돋보였던 작품들은 KBS2 <상두야 학교가자>, MBC <고맙습니다>처럼 '편견과 차별'을 뒤집는 따뜻한 이야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집필 방향은 다소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시청률이 매번 잘 나오니 할 말은 없다.) <함부로 애틋하게>도 시청률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1회 12.5%, 2회 12.5%, 닐슨코리아 기준)했다.
지금은 6.4%로 쪼그라든 MBC <운빨 로맨스>도 1회는 10.3%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다만, <운빨 로맨스>는 2회(8.7%)부터 시청률이 떨어지기 시작해 반등을 못한 반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유지를 했다는 점에서 차이점은 있다. 또, 경쟁작(<운빨 로맨스>, SBS <원티드>)의 시청률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부담이 적다. 하지만 동시간대 1위는 지킬 수 있을지언정 애초에 KBS가 기대했던 <태양의 후예> 신드롬을 재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검사 아버지(아, 진부해라!)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거기다가 시한부 인생(이 또한 진부해라!)이라는 극단적 운명까지 맞닥뜨린 내면의 어두움을 지닌 남자 주인공 준영(김우빈)과 학창 시절 아버지의 뺑소니 사고로 인한 충격과 그로 인한 생활고 등으로 역시 마음 속에 상처를 품고 살아왔던 여자 주인공 노을(수지).


대한민국의 드라마가 구현할 수 있는 '구구절절함'이 몽땅 들어가 있는 '이경희 표' 드라마의 전개를 김우빈과 수지가 견뎌낼 수 있을까? 지금까지만 놓고보자면 완전한 실패다. 아니, 이런 질문은 어떨까? 구구절절함을 진부하게 풀어내는 <함부로 애틋하게>를 <디마프>를 비롯한 tvN 드라마를 통해 눈높이가 한층 세련되어진 시청자들이 견뎌낼 수 있을까? (기자들은 잘 참아내는 것 같다.) 솔직히 거기에 대해선 확답을 못하겠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224863&PAGE_CD=N0130




기자분 핵사이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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