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ON+메아리] 아이돌 멤버 중 한명이 ‘배우님’ 되는 순간…“팀 활동 정지”
6,713 81
2016.09.26 17:02
6,713 81

사진=엔터온뉴스 DB

 

 

엔터온뉴스 유명준 기자] 시크릿 멤버 한선화가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동시에 팀에서도 탈퇴했다. 2009년 데뷔했으니, 시크릿도 7년차 아이돌 그룹의 저주에 빠진 셈이다.

한선화는 시크릿을 초반에 알린 존재였다.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KBS2 ‘청춘불패’에 출연해 팀명을 알렸다. 이후 그룹 멤버로 활동하다가 2014년 이후에는 연기자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사실 이 시점이 시크릿 완전체 활동의 마지막이다. 

아이돌 그룹이 해체 혹은 불안한 조짐을 보일 때는 멤버 중 한두 명이 연기자의 길을 선택하거나, 솔로의 길을 확실하게 보여줄 때다. 후자의 경우에는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그룹으로서의 가치도 동일하게 부여할 수 있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균열이 좀 더 깊고 빠르게 진행된다.

아이돌 출신이고 막내 급이긴 하지만 보통 이들은 드라마나 영화 현장에서 조연급 이상의 자리를 꿰찬다. 어느 정도 대우를 받는다는 말이다. 그러다가 한두 작품이 속칭 ‘대박’이라도 나면, 배우로서 몸값은 상승한다. 영화제에서 대우 받으며 레드카펫이라도 밞는 날이면, 이미 자신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눈빛이 어느 정도 바뀌었음을 느낀다. 

그런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 다시 팀으로 돌아와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수 시간 기다리며, 여러 선배나 관계자들에게 깍듯이 인사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 이미 팀에 융화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시간, 공간적으로도 불가능한 상황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으로 인해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주(主)와 부(副)가 바뀌는 순간, 가요 스케줄이 배우 스케줄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는 이미 앞서 엠블랙 이준, 미쓰에이 수지, 애프터스쿨 유이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멤버들이 배우로서 얼굴을 자주 비추고 몸값이 올라가기 시작한 순간, 팀은 지지부진 되는 상황이 생긴 사례다.

물론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면서 배우로서, 아이돌 가수로서 역할을 해나가는 그룹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팀명만 유지가 되거나, 사실상 활동이 휴업상태인 경우지, 소녀시대나 투피엠과 같은 그룹들은 흔치 않다. 

한 아이돌 소속사 관계자는 “배우로 활동하는 멤버가 생기고, 그 멤버가 인지도가 올라가면 어쩔 수 없이 다른 대우를 할 수밖에 없다. 우선 그들이 어느 순간 만나는 이들이 같은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아닌, 배우들이다. 소속사에서, 주변에서, 현장에서 어떻게 대우를 받는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소속사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에 준하는 대우를 해줄 수밖에 없다. 그룹 내에서만 활동하는 멤버들과 당연히 차이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팀을 유지하고자, 멤버 개인의 선택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어느 순간 맞지 않는다고 판단된 길을 소속사나 팬이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큰 불화나 소송으로 얼룩져 나오지 않는 이상에는 양 측의 선택을 모두 존중해주는 게 맞다. 

단지 아쉬운 것은 자신이 속한 팀을 좋아했던 팬이나 대중들을 위해 어느 정도 배려다. 배우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100% 옮기기 전, 가수로서 마무리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충분히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배려 말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듀이트리X더쿠 이벤트💙] 덥즈 큐 찐픽! <PX에도 입점한 올영1위 ‘쿨 카밍 선스틱’> 체험 이벤트 38 00:11 574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01,20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888,430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76,008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41,138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077,64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653,0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70,654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19,7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44,9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17,9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7 20.05.17 2,697,8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57,9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07,9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298 이슈 방탄 제이홉 다큐에서 풀린 i wonder 정국 녹음 장면 00:29 96
2387297 이슈 객관식을 주관식으로 바꾼 이유.jpg 2 00:27 394
2387296 이슈 1년 전 오늘 발매♬ 노기자카46 '人は夢を二度見る' 00:26 29
2387295 이슈 유퀴즈에서 꼭 한번은 보고싶은 인물.jpg 4 00:24 929
2387294 유머 배경음악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영상 6 00:23 414
2387293 이슈 S.E.S. 이후 솔로 활동이 힘들었던 바다를 잡아준 유진의 말...jpg 5 00:23 601
2387292 이슈 2024.03.29. 설리 30번째 생일 10 00:22 601
2387291 이슈 2009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여자 솔로 발라드곡... 00:22 246
2387290 이슈 살짝 공개된 큐브 차기 남돌 데뷔 타이틀곡 비트 5 00:20 290
2387289 이슈 소속사 대표 용감한 형제 성대모사하는 캔디샵 멤버 3 00:19 229
2387288 이슈 컨셉 예상 안돼서 더 기대되는 온앤오프 컨셉포토 2 00:19 317
2387287 이슈 엄마가 바보라서 미안해...jpg 12 00:19 1,340
2387286 유머 증말 주책인 한국방송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 31 00:18 2,711
2387285 유머 꾀병 장난아닌 댕댕이..jpg 7 00:18 654
2387284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Berryz코보 'ジリリ キテル' 00:16 50
2387283 이슈 UNIS(유니스) 'SUPERWOMAN' Dance Practice 00:15 105
2387282 이슈 상담사가 알려준 분노 해결 방법 20 00:15 2,259
2387281 유머 소싯적 멋쟁이들 이 브랜드 중에 하나는 입어봤음.jpg 36 00:14 2,340
2387280 이슈 오늘로써 14년 故 최진영(SKY) 2 00:13 297
2387279 이슈 나훈아sbn때문에 내 명언이 뽀록나서 당황스러운 이경규 6 00:12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