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내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이있었습니다 저희는 32살 동갑부부입니다. 아내는 오전부터 준비를하더니만 먼저 친구들만나서 놀기로했다며 저녁에 보자고했습니다 한숨자다가 대충 라면 끓여먹고 티비보면 시간을때웠습니다 제직업은 보일러기사입니다 냉동기사 쪽도 같이하고있습니다 사실은 어제가 쉬는날이었지만 아시다시피 저희 기사들은 항상 대기해야합니다 이점은 아내도 이해를잘해줍니다 고마운사람이죠 어제도 4시 에서 5시 사이 회사에서 콜이막들어오고 정신없더군요 저희 일할때는 항상 작업복을 입고일합니다 제가 사는곳이 전주인데 부안쪽에서 봐달라는 연락이오더군요 사장님께 말씀드려 빠지려고했지만 다른기사들도 바쁘기 때문에 할수없더군요 부안까지 빨리 달리면 40분 볼일보는데 또 걸리는시간 다시오는데 40분 거의 2시간 걸리겠더군요
아내에게
전화해 양해를구했고 아내는흔쾌히 알겠다고 했습니다 부안가서 볼일을 마치고 보니 7시20분이더군요 이미 많이늦어서 전화했더니 지금
저녁먹으러 가는중이라고 얼른오라더군요 최대한 빨리 달려 8시전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실수를했습니다 옷이라도 깔끔하게
갈아입고 갔어야했는데 작업복 그대로 가고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저희작업복이 더럽거나 그러진않습니다 그냥 작업복 옆에 회사 이름붙어있는
그런 작업복입니다 아내는 저를 보자마자 표정이좋지않더군요 아내친구들과 친구남편분들을 보니 저만 그렇게 초라해보일수가없습니다
아내에게 너무미안햇습니다 저녁을 다먹고 술을 마시러가자했지만 아내는 이미 기분이 많이 상했던지 다음에 보자고하고 저보고
가자고하더군요 저도 알고있었어요 저녁먹는내내 아내친구들 남편들 웃는소리가 저를 비웃는 소리같았습니다 서로 차가 있기때문에 집에서
만났지만 아내는 정말 아무말도 하지않고 화가 많이 난거같았습니다 이해합니다 결혼식하고 첫만남을 제가 다 망쳤으니까요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아내가 울더군요 자기가 뭐가되겠냐며 자기일하는게 창피한게아니지만 그래도 그런자리에서는 내생각좀
해주면안되냐더군요 저는 많이늦어 어쩔수없었다 미안하다했지만 어차피 늦은거 옷이라도 갈아입지그랬냐 왜 자기 쪽팔리게하냐녜요? 저도
순간화나서 넌 내가쪽팔리냐고 그랬습니다 그럼 안쪽팔리냐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웠습니다
오늘
아침도 처다도 보지 않고 출근하네요 저는 어제 일로 오늘 휴무를 받았고요 하 정말 제가 잘못한거 알지만 꼭 말을저렇게
해야하나요? 제가 그렇게 쪽팔린일 한건가요? 차라리 가지말걸 그랬나 후회가 되네요 아내를 어떻게 풀어주면 좋을까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됬지만 결혼생활 정말힘드네요 이글도 아내가 니가 잘못했다며 올려보라고 해서 올려봅니다
http://pann.nate.com/talk/336229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