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빙상회장 "한국서 안현수 문제 많은 선수라는 전화 받아" (휴먼다큐 사랑)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안현수가 러시아 귀화 당시 한국에서 이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에서는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빅토르 안)의 근황과 러시아 생활,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이 공개됐다.

이날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 당시를 언급하며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황익환 당시 성남시청 코치는 "러시아가 돈을 많이 줘서 간 것이 아니다. 어쩔 수가 없었다. 쇼트트랙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곳이 러시아 밖에 없었다. 떠나기 전날까지 현수와 울면서 얘기했다. 가고 싶지 않다고"라고 했다.

또한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 당시 한국에서 방해도 심했다"며 "러시아 빙상 연맹 회장이 한국에서 이 선수는 문제가 많은 선수니까 절대 받지마라는 전화까지 받았다더라"고 전했다.

러시아 빙상 회장은 "다른 사람의 말이 제 결정을 바꿀 수는 없었다. 그의 눈에 의지와 간절함이 보여서 그를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그의 귀화를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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