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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홍콩 여행 중에 먹은 음식들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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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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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며칠 전에 처음으로 홍콩에 다녀왔는데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하고 싶기도 하고 혹시나 다른 사람들도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해서 글 써봐.


후기방에 적었는데 여행방이 따로 있던 게 이제야 생각나서 여기에도 옮겼어. 같은 글이야.


[ 맛있는 걸 먹자! ]가 여행 목적이었지만, 

급하게 출발한 여행이라 가보고 싶었던 미슐랭 고급 레스토랑은 예약을 하지 못했고

나이가 좀 있는 엄마가 여행 짝꿍이라 현재 위치에서 너무 먼 거리나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맛집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어.


참고로 나와 엄마의 입맛은

낯선 외국 음식 다 잘 먹음 / 매운 것만 잘 못 먹음 / 향긋한 음식, 향신료를 매우 좋아하고 고수도 잘 먹음 


코멘트는 매우 주관적이고 편하게 생각나는 대로 적었어.






:: 크리스탈 제이드 홍콩 공항점 :: 


탄탄면 / 새우완탕스프 / 샤오롱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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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의 첫 식사였는데 그냥저냥 아주 무난한 맛이었음.

한국 딘타이펑 같은 곳에서 먹은 맛이랑 거의 비슷한?


탄탄면은 처음 먹어봐. 

난 더 맵고 더 걸쭉하고 고소한 맛일 거로 생각했거든. 

후릅후릅 계속 먹어봐도 매운맛도 밋밋 뒤에 올라오는 고소한 맛도 밋밋해서 

이것은 원래 이런 맛이라 평양냉면처럼 여러 번 먹어봐야 아는 맛인 걸까 

아니면 이 집이 그냥 별로였던 걸까 궁금해졌다고 한다.


새우완탕은 부드럽고 맛있었어.


식사 금액 

HKD 183.70 (약 26.700원)











:: 침차이키 ::


새우 완탕 누들 / 피쉬볼 누들 / 베지터블 with 굴소스 / 레몬티 2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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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간 침차이키 누들집. 

가게 맞은편에도 유명한 "막스 누들"이 오픈 준비중이었음. 


면은 듣던 대로 약간 덜 익은 사발면처럼 꼬들꼬들 꾸들꾸들 아작아작한 식감. 

얇고 꼬들대는 면을 좋아해서 입맛에 잘 맞고 맛있었어.

국물은 건해산물의 꼬릿꼬릿한 향이 진한 편이고 간이 좀 쎈 편. 

새우완탕은 탱글탱글하고 씹자마자 챔기름향 팍 터져.


피쉬볼은 매우 크고 부드러운 평범한 어묵맛이었다.


우리 동네에 이런 완탕면 파는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식사 금액 

HKD 98 (약 14.000원)










:: 커핑룸 ::


필터 커피 아이스 블랙 2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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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베리에이션 커피가 유명한 집인 거 같던데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잘 안 마셔서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음.

산미 높은 커피도 좋아하지만 여기 아이스 커피 진짜 많이 셔.

바디감 거의 없고 완전 쥬스 같은 신맛임. 

짠맛이 강한 완탕면 먹고 새콤한 커피 마시니 갈증 해소도 되고 개운했어. 


금액

HKD 80 (약 11.600원)











:: 얏록 ::


거위구이 반 마리 / BBQ 포크 + 로스트 포크 한 접시 / 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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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너무 많이 먹어서 우리 덮밥 말고 고기만 먹자! 하고 고기만 주문했다가

밥을 부르는 짭짤한 맛에 밥을 추가 주문해서 먹어서 결국은 고기도 많이! 밥도 많이 먹고 온 집.

(덮밥으로 주문하는 것이 양도 적고 훨씬 더 저렴함.)

거위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기름이 좔좔좔 

향신료맛 간장 양념 때문에 짭짤하고 향긋하니 매우 맛있어.


다만, 거위고기에 뼈가 좀 많아서 주의 요망

손 하나 안 대고 입 안에서 깨끗한 치킨 뼈만 툭툭 뱉어내는 치킨 발골 전문가인 나조차

뼈가 없을 거 같은 부분에서 뼈가 나와서 당황함.

 

함께 주문한 돼지고기도 정말 맛있었음. 특히 씨우욕 (크리스피 포크)!

이건 그냥 맛있음! 껍질이 빠싹빠삭 예술이야.


블로그 솔직 후기들 보니까 거위구이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

고기에서 나는 향신료 냄새랑 거위고기 특유의 맛이 한국 사람 입맛에 안 맞는다는 글이 많던데

합석한 미국인 모녀 두 명, 태국인 커플, 우리 한국인 모녀는 모두 맛있게 먹었음.


식사 금액

HKD 505 (약 70.000원)











::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버사이드 디너 뷔페 ::


홍콩엔 많은 호텔 디너 뷔페가 있지만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 수 있는 전망이 좋아서 이곳을 선택. 

먹느라 야경 보느라 접시 사진은 다 못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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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게살인지 샥스핀인지 제비집인지 귀한 뭔가가 들어간 스프가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가져다 먹었다.

꼬들하게 씹히는 무언가 + 진한 건해산물 국물의 감칠맛이 자꾸만 생각 남.

옆에 앉은 홍콩 남자는 저 스프만 4-5번 가져옴.

옆에 훈제연어도 달디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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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도 구워준다.

부드러운 지방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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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타는 그냥 랍스타맛이었고 

랍스타보다 훨씬 맛있었던 건 스위트쉬림프.

새우가 아주 달고 살이 쫀득했음.

랍스타처럼 내맘 대로 집어올 수가 없고 스시 코너에서 쉬림프 달라고 해야만 저렇게 한 줌 꺼내준다.

몇 번이나 가서 쉬림프.. 쉬림.. 쉬림프 쉬림프.. 또 쉬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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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금액 

HKD 1.975.60 (약 287.000원)









:: 스타벅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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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만들었다는 한정 음료. 

라벤더 리스트레토 비안코 말고 colychee 프라푸치노 마셔봤어.

커리치? 코리치?가 뭐지 했더니 리치맛 커피였음.

커피 프라푸치노인데 리치향이 난다. 아이스 커피, 프라푸치노 선택 가능. 

과일맛과 커피맛 조합은 이상할 거 같은데 코코넛 밀크 커피처럼 의외로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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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스타벅스를 가장 친숙하게 생각하고 평소 좋아해서 자주 갔어.










:: 신오룡 차찬텡 ::


맛집은 아니고 그냥 숙소랑 가까워서 몇 번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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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 콘지 / 피넛버터 & 잼 샌드위치 / 밀크티 2

HKD 78 (약 11.000원)


죽이 사진에서는 흰죽처럼 나왔는데 저어보면 소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간이 다 되어있고 닭고기 맛 국물이 꽤 먹을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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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 콘지 / 후라이 2개 올린 마카로니 스프

HKD 70 (약 10.000원)


다른 날 아침에 먹은 것. 

엄마는 눈 뜨자마자 과일이나 죽이라도 먹고 이동해야 하는 으르신이라서

전날 사 놓은 과일이나 이렇게 간단한 식사를 한 번 찍고 다른 곳 가서 아점 먹고 그랬음.

후라이 올린 마카로니 스프는 보이는 그대로인 맛이야.... 국물은 아마도 치킨 파우더로 맛을 낸 거 같음.

그냥 술술 먹긴 좋은데 그럴 거면 죽이 훨 나아. 이건 정말 맛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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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토스트 / 비프 커리 


사진 올리다 보니 이 맛없는 집을 3번이나 갔네..!

가려고 했던 맛집이 문을 닫아서 저녁을 못 먹었을 때 (엄마는 해가 지면 호텔 주변에서 멀리 나가는 것을 무서워해서)

어쩔 수 없이 한 끼 떼우러 또 감.

비프 커리를 주문했더니 밥이 고봉밥 넘어서 한 솥단지가 나왔다.

커리는 의외로 소고기가 많이 들었고 태국 옐로우 커리에 가까운 맛이 났음.











:: 상하이 라오 라오 ::


떡볶음 / 칠리 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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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추이 페리 터미널 근처 지하에 있음.

매콤한 메뉴가 많은 집이었고 손님 대부분이 홍콩 현지인들.

라쯔지나 탄탄면을 메인 메뉴로 주문해야 할 것 같은 곳이지만 그냥 간단한 거 시켜 먹음.

  

완탕은 부들부들하고 칠리 오일이 한국에서 먹던 고추기름보다 농도도 진하고 약간 한약 같은 향신료 맛이 나서 좋았어.

저 떡볶음은 생강, 채소 넣고 짭짤하게 볶은 건데 우리한테 친숙한 맛이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볼 생각임.


서버도 친절했고 음식맛, 분위기도 괜찮음. 


식사 금액

HKD 129.80 (약 18.900원)











:: 상하이 포포 ::


아스파라거스 볶음 / 전복 in 콜드 누들 / 쇠고기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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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사진을 날라가고 없다.

침사추이 아이스퀘어 식당가에 있는 가게.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의 미식가 아저씨가 편한 가격에 라쯔지가 맛있는 집이라고 몇 번 포스팅 했었지만

맵고 헤비한 닭고기 튀김을 먹고 싶진 않아서 간단한 메뉴를 주문.


홍콩에서 며칠 먹고 다니다 보니 전체적으로 간이 쎄고 차가운 음식은 별로 없어서 

콜드 누들이라는 이름을 보고 그냥 바로 주문했는데 뭔가 익숙한 맛이었다.

고무고무한 식감의 전복과 아작아작한 오이지 + 단무지 같은 채소가 씹히는 달달한 비빔 간장 국수임.

중국식 채소볶음은 어딜가나 맛있는 거 같고 간장국수도 좋았어.


식사 금액

HKD 283 (약 40.000원)











:: 크리스탈 버스 투어 ::


원딤섬 딤섬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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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투어에 몽콕의 맛집 원딤섬 딤섬이 포함이야.

따뜻하니 먹기 좋았고 저 춘권이 가장 향신료 향이 많이 났어. 파삭+향긋함.

딤섬 세트보다 후식으로 준 코코넛 망고떡이 더 맛있었어.

코코넛향 좋고 달콤하고 시원한 생망고가 들어있으니 맛있지 맛있지.

카우키 국수집 근처에 맛있는 망고떡을 파는 곳이 있다던데 이런 맛일까 궁금해.











:: 정두 ::


족발 국수 / 쇠고기 국수 / 베지터블 with 굴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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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쇼핑몰에 있는 곳.

한국인 추천이 많은 곳이던데 많이 추천하는 완탕면이 아니라서일까

족발 국수는 그냥 그랬어.

반짝반짝 윤기 좔좔 흐르는 족발을 생각했지만 (사진에서는 그래 보였다.) 인공적인 주황빛의 족발이 나왔음. 

엄마의 쇠고기 국수는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대.


식사 금액

HKD 206 (약 30.000원)










:: 이슌 밀크 컴퍼니 ::


밀크 푸딩 / 생강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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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좀 더 진한 쪽이 생강 푸딩임.

핫 / 아이스 선택 가능함. 우린 둘 다 차가운 것으로 주문.

부드럽고 맛있어.

생강 푸딩의 생강향 되게 진해.

연한 생강차 정도가 아니고 진짜 생강즙 본연의 향이 확 올려와.

김치 담그기 전에 생강 대량으로 찧을 때 나는 그런 본연의 생강향이 느껴짐.

생강을 좋아하는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아니라면 플레인 푸딩을 추천.


HKD 73 (약 16.000원)









:: 콴키 클레이 팟 라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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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에그 솥밥 / 소세지 솥밥 / 오징어 공심채 볶음


베스트 웨스턴 하버뷰 호텔 근처 홍콩식 솥밥집.

여기 좋아. 이 집은 맛있고 가까워서 두 번 감.


7시 40분 쯤 가니까 만석에 기다리는 사람들 바글바글 

전화 부킹했냐고 물어보곤 하지 않았다 기다려야 하냐 물어보니까

주인 아줌마가 no! no! 외치면서 쫓아내서 다음날 다시 방문함.

브레이크 타임 후 6시에 오후 영업하니까 여기서 웨이팅, 예약 없이 저녁 먹고 싶으면 5시 50분 정도에 가면 돼.


솥밥은 쇠고기 토핑이랑 중국식 소세지 토핑을 골랐어.

뜨거운 솥밥이 나오면 같이 나오는 맛간장을 뿌려서 먹으면 돼.

바삭한 누룽지가 있는 간장 쇠고기 돌솥 비빔밥? 소갈비 국물 비빔밥? 같은 맛이라 친숙하고 맛있음.


홍콩 여기저기에 있는 솥밥 광고에는 항상 저 소세지가 올려져 있고

홍콩에서 길을 걸을 때 상점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소세지의 맛이 궁금해서 소세지 토핑을 골라봤는데

매우 짜고 달콤한 맛이 나면서 코로 풍풍 이국적인 향신료향이 올라와. 

독특하면서 맛있어. 조금만 덜 짜면 얼마나 좋아.

10조각이나 올려져 있지만 저거 2-3개면 저 밥 다 먹을 수 있음 ㅋㅋㅋ


(이건 향신료를 잘 먹는 내 입맛 한정이고 스페인 초리초 같은 거 못 먹는 한국인이라면 소세지 토핑은 못 먹을 듯)


식사 금액

HKD 271 (약 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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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합석한 홍콩인들이 이 집은 솥밥도 솥밥이지만, 이 메뉴가 유명하다고 말해줬어.

절인 채소를 올린 생선찜 같더라. 먹어보라고 계속 권했지만 미안해서 안 먹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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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채 빈커드 소스 볶음 /  비프+에그 솥밥 2


맛있고 가까워서 다음날 또 감.

무서워 보이는 주인 아줌마도 다음날 우릴 알아보고 좀 친절하게 대함.

엄마랑 나는 솥밥을 일 인당 한 그릇씩 주문했지만, 

식당을 둘러보니 홍콩인들은 솥밥 하나에 요리 여러가지를 주문해서 먹더라.

여기 술안주 될 만한 짭짤한 요리류도 많아서 맥주도 함께 먹는 분위기였음.

합석한 홍콩인들이 여기 맛있는 집이고 올해에 좀 더 유명해진 거 같대.


 

식사 금액 

HKD 270 (약 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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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말고는 디저트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중간 중간 과일을 많이 사 먹었어.










:: 린흥키 ::


수레를 끌며 서빙을 하는 몇 안 남은 딤섬집이라고 함.

아침 6시 반에 갔는데도 현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득 차 있던 곳.

으르신들 많은 오래된 국밥집 느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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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피 안에 양념한 찹쌀밥이 들어있다. 고수향이 진해서 이국적인 맛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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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피로 싼 딤섬들은 다 맛있다. 간에 쎄서 그러지.

저기 검은콩소스 돼지갈비는 입에 맞아서 마트에서 검은콩 소스 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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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 고기 만두 소가 들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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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하고 매우 큰 간장 닭발. 아침 6시 반에 먹기엔 너무 헤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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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메뉴!

린흥키 간다면 꼭 이 2개 짜리 바베큐 번 먹어봐.

겉에 빵이 그 삼립 백설기빵처럼 부드럽고 맛있어.


전체적으로 간이 쎈 편이었지만 음식맛도 괜찮았고 올드 홍콩 분위기를 느끼기엔 충분한 곳이었지만

뭔가 오래되고 쿰쿰한 분위기와 지저분한 환경 때문에 

어디 가서도 잘 먹고 위생에 민감하지 않는 사람만 추천.


식사 금액

HKD 264 (약 38.000원)


다른 식당에서 합석한 홍콩인들과 대화 중에 딤섬집을 추천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얌차를 잘 즐기지 않는 분위기고 본인도 잘 가지 않아서 모른다고 했어. 

내 구글맵 맛집 리스트를 보면서 린흥키는 오래된 집이니까 한 번 가봐. 하길래 어제 다녀왔다고 했더니 

어땠냐, 어머니가 괜찮다고 하셨냐부터 물어보더라. 

맛은 괜찮았지만 분위기가 좀.. 하니까 웃었음. 거기 분위기는 본인도 싫대. 


무난하게 팀호완도 좋고 city hall maxim's palace가 아주 좋다고 추천해줬음.











:: 팀호완 ::


여기도 일정 중에 두 번이나 가서 사진이 많아.

IFC몰 지하에 있는 곳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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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밥 속에는 닭고기와 돼지고기가 단짠 간장 양념으로 조려져서 숨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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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피 고기 만두는 밥반찬 같고 / 포크 만두 탱글하니 맛있다. / chiu chow style 만두 이거 처음 먹어 보는 맛인데 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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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번 겉에 빵에도 소보로처럼 단맛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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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 steamed dumplings & chiu chow style 

쫀득하고 투명한 만두피 속에 무, 물밤 (아닐 수도 있음), 땅콩이 들어가서 아작한 식감이 독특하고 향이 좋아.

만두에 땅콩을 넣어도 맛있구나를 처음 알았다.

처음 갔을 때 너무 맛있어서 두 번째 갔을 때는 엄마랑 각각 한 접시씩 따로 시켜서 먹었어.

전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무난하게 잘 맞는다는 곳이지만,

후기 보니까 이 메뉴는 약간 호불호 나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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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한 새우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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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두고 흡입 ㅋㅋㅋ 

간이 적당하지만 옆에 있는 빨간 소스는 약간 우리네 쌈장맛이 나고 매콤하더라.

느끼할 때 찍어 먹으면 딱 좋음.


식사 금액 (딤섬 5-6 아이템 정도)

HKD 186 (약 27.000원)

HKD 172 (약 25.000원)









:: 응 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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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핑룸보다 더 취향의 커피맛이었어.

진하고 맛있음.

아메리카노 두 잔 HKD 80 / 싱글 오리진 두 잔 HKD 90 

싱글 오리진 원두가 기억나지 않는데 그냥 아메리카노보다 더 산미가 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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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두유는 묽은 거 같으면서도 콩향이 진해서 맛있더라.











:: 그 밖에 소소한 것들 ::


+ 로컬 식당들은 참 불친절하다. 그게 문화이니 놀라지 말라고 듣고 갔는데도 불친절함.

   그래도 몇 번 가면 은근 챙겨주고 츤데레처럼 잘해주긴 하나 처음에는 정말 맘 상함.

   우리한테 무표정으로 불퉁대던 직원이 단골이 오니까 너무나 환하게 웃으면서 반겨서 기분이 이상했음. 

   저렇게 웃을 수도 있는 사람이었구나 하고.


+ 합석한 홍콩 사람들은 다정하고 귀엽다. 

+ 홍콩 할머니들은 파마한 사람이 없다. 

+ 여러 번 말했지만 더운 나라라 그런지 내 기준 음식 간이 쎄다. 

+ IFC몰 TWG 근처 스타벅스에는 한국어를 잘하는 귀여운 여자 파트너가 있다. 

+ 음식값 + 세금 10% 혹은 차 값을 따로 받는 곳이 많다.

+ 밥 먹었으면 바로 일어나야 한다. 안 그러면 자리가 곧 돈인 홍콩 식당 주인 아주머니의 뜨거운 시선을 받는다.

   (느긋하게 앉아있다가 반 강제로 쫓겨나는 외국인들을 종종 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조용하게 살다가 너무 별천지 같은 홍콩을 돌아다니니까 정신도 없고 은근 힘들어서

돌아오면서 당분간 홍콩엔 가고 싶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글 적다 보니까 또 먹고 싶은 것들, 못 먹고 온 음식들이 떠올라서 언젠가 또 갈 거 같은 생각이 드네.


별 정보 없지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궁금한 게 있다면 아는 선에서 대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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