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신청 기간이 다가오고 (시간표가 슬슬 뜨고 있어서...ㅠㅠ)
개강이 한 달 남았는데 일 년 동안의 고민을 한 번 적어보고 싶었음
우리 학교가 전문대라 전문대 특성상 반이 있어서 한 번 무리가 생기면 그 애들이랑 계속 다녀야함
뭐 빠져 나올 수야 있겠지만 2년 내내 전부 같은 수업 듣고 그럴건데 굳이...? 빠져 나올 이유가 없고 시간표가 다 똑같아
근데 문제는 우리 학교가 도시에 있지만 근처 상권이 재개발때문에 발전이 안 되어 있어서 식당이 거의 없어
학식은 진짜 개 쓰레기라 아무도 안 먹고 차라리 죽음을 택함 ㅠ 선택지가 걸어서 왕복 25분 거리의 식당 or 배달 or 편의점인데
문제는 같이 다니는 동기들이 돈이 없어도 너무 없어...
이렇게 말하면 진짜 싸가지 없고 내가 이상한 애 같아 보일수도 있는데
내가 식당 가서 밥 먹자고 하면 '5500원짜리 순대국밥 먹자고? 그거면 컵라면이랑 김밥으로 두 끼를 먹을 수 있는데...'
내가 진짜 개피곤한날 카페에서 (신기하게 카페가 근처에 있음 세개나) 커피 사오면 '와.. OO이는 돈 많나봐 그거면 컵라면에 삼각김밥에 음료수까지 배불리 먹을 수 있는데...'
진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다들 저렇게 말을 해...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일년을 같이 다니니까 내가 진짜 재벌도 아니고 나는 먹는거에 돈 많이 아끼진 않는데 맨날 컵라면만 먹자고 하니까 존나 스트레스 받음
고3 탈출해서 좀 맛있는거 먹고싶어도 짜장면도 비싸, 맘터도 비싸, 이삭도 돈 값 못한대, 컵밥 배달도 싫대 무조건 컵라면임
배달 시키려면 최소 금액 있어야하고 식당 가려니까 다들 존나 고민하더니 결론은 편의점이라 식당 갈 시간 다 지나고 < 그래서 혼자 식당 가서 먹고 오기를 못함
내가 진짜 잘 사는 편이 아닌데 한 끼에 6천원도 못 쓸 정도는 아니란말야
근데 다들 2~3천원에 점심을 해결하려고 하니까 존나 미치겠어
싸이버거 너무 비싸다 짜장면 비싸다 커피 비싸다 이러니까 진짜 존나 노이로제 걸리겠음 시발...
맨날 OO이는 먹을거에 돈 진짜 안 아낀다 / OO이 잘 살잖아 (이유: 먹을거 비싼거먹어서 ex 커피) 소리를 듣고살아서
내가 진짜 존나 잘 사는건데 진짜 내가 세상 물정을 몰라서 다들 이러는건지...
시발 ㅠㅠㅠ 개강 하면 또 편의점 먹을 생각 하니까 존나 스트레스 받아서 짜증나는데
내가 진짜 이상한건지 학식 덬들에게 5500~6000원 점심값이 너무 비싼지 진짜 궁금해서 한번 남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