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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애기 이름 짓다가 시댁에서 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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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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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은지 3주 됐고 4일 전에
조리원 퇴소하고 집에 왔어요

임신 했을 때 부터 아기 이름 짓는 걸로 투닥거렸는데
막상 태어나니까 둘 다 진짜 양보가 안되더라구요ㅜㅜ

애기는 딸이고, 저희는 작명소 가지 말고 그냥
우리가 원하는 이름 지어주자는 생각인데

신랑은 저희 나이 또래 어른들이 많이 쓰는 이름을
고집하고 있고, 저는 부르기 쉽고 요즘 느낌의
이름을 고집하는 중이였어요

신랑이 말하는 이름이 별로인건 아니지만
제가 정한 이름이 더 이쁘다고 저는 생각했고
조리원에서 투닥거리다가
양가에 투표 받아서 정하기로 했어요!

저는 외동이고, 저희 부모님은 제가 정한 이름이
더 이쁘다고 해주셨고, 어제 저녁 애기 낳고
시부모님이랑 아가씨랑 셋이 처음 봤어요

식사하면서 시댁식구들한테 상황 설명하고
아기 이름 뭐가 이쁘냐고 물어봤는데
저희 시어머니가 가만히 들으시더니
신랑을 엄~청 한심한 눈으로 보시더니

'00아 (신랑) 너는 니 성씨 물려주면 됐지
00이(저)가 지은 이름도 이쁘건만
그거 양보하기 싫어서 몸조리도 덜 한
00이(저)를 스트레스를 주고 여기까지 와서
기어이 이런걸 물어보게 만드냐?'

이러셔가지고 진짜 남편 멍 해지고,
저는 그냥 갑자기 눈물 핑 돌면서 어머니..
하면서 결국 눈물 주루룩 흘리고ㅋㅋㅋㅋㅋㅋ
울 일도 아닌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ㅠㅠ

옆에서 아가씨가
'그런거 아니라도 언니가 지은 이름이 더 이뻐요~'
하면서 저희 애한테 제가 지은 이름 막 부르는 거예요ㅜㅜ

시아버지는 애기 본다고 이미 아웃오브 안중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신랑한테~
긴 말 말고 내일 동사무소가서 제가 지은 이름으로
출생신고 하라해서 신랑은 그냥 알았다고 했네요ㅎㅎ

그리고 오늘 신랑이 동사무소가서
제가 지은 이름으로 출생신고 하고 저한테
어머니 말이 맞는 것 같다고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어요


맛있는 음식 같이 먹으면 늘 저 먼저 챙겨주시는
저희 시어머니 감사하고 사랑합니다~~ㅎㅎ

*추가*

제가 신랑한테
아기 내가 낳았으니까 내 맘대루 이름 정할래!
할 수 없었던게~ 신랑이 저 임신 기간동안
정~~말 엄~청 잘해줬어요ㅎㅎ

임신 기간동안 서운한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신경써줬기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 없이
그나마ㅜㅜ 덜 힘들게 임신기간 지낸게
신랑 덕분이라서 그렇게 우길 수는 없었습니당ㅜㅜ

신랑 욕이 넘 많은데...ㅠㅠ
애기 이름 양보 안해준건 약간 서운했긴 했지만,
넘 좋은 신랑이예용ㅎㅎ

생각보다 욕이 많아서 신랑 못보여줬어요ㅋㅋㅋㅋㅋ
울 신랑 오래 살 듯ㅋㅋㅋ

(대충 거리두기 문제 임산부 빼고
다 백신 맞고 울산이라 2단계다 얘기)

모두 힘든시기 잘 이겨내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셔요!
아기 탄생 축하해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ㅎㅎ

https://img.theqoo.net/kpI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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