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측 "잘못된 행동 죄송하다" 논란 사과[공식]
기사입력 2016.03.13 오후 7:22
[일간스포츠 김진석]
'꽃청춘' 제작진이 호텔 투숙 매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tvN '꽃보다 청춘' 제작진은 13일 일간스포츠에 "청춘들의 여행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드리고자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비춰질수 있는 모습들을 편집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고개 숙였다.
류준열·안재홍·고경표·박보검은 지난 4·11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 인 아프리카'에서 아침에 일어나자 가운을 갈아입지 않은 채 식당으로 향했다. 네 명 모두 가운 차림으로 조식을 먹었다. 화면에는 '가운천사2' '가운천사3'이라고 자막이 나왔다. 이후 호텔 직원이 출연진의 행동을 지적했다. 안재홍은 "호텔 직원분이 갈아입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라고 전했다. 출연진은 뒤늦게 다시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
또 있다. 호텔 수영장에서 고경표는 "팬티 들고 흔들래?"라고 제안했다. 박보검이 속옷을 탈의했고 모두들 줄지어 선 뒤 하늘을 향해 팬티를 흔들었다. 알몸이라는 걸 강조한 것이다. '꽃청춘' 멤버들만 이용하는 수영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큰 실례.
네티즌은 '가운을 입고 음식을 먹으러 가고 수영장서 알몸으로 수영하는 등의 행동은 자칫 외국인에게 한국인 이미지를 각인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멤버들이 어려서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 했다면 제작진이 말리거나 편집했어야 할 문제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추후 논란이 생기자 공식 사과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