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챗셔 앨범 디자인에 대한 또다른 채팅
저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Jessica 혜전 Lee입니다. 지난 10월 하순 무렵부터 제 작품을 아는 여러 사람으로부터 아이유의 새 앨범 Chatshire(챗셔)의 재킷디자인이 제 작품과 매우 흡사한데 어떻게 된 거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아이유 챗셔 앨범과 제 작품의 비교입니다.
유사 사례 1
- 보라색 + 청록색의 색채배합과 드로잉 기법 일치. 분위기, 이미지 유사.
- 성과 성으로 이어진 길 유사
- 해골 형태 일치
유사 사례 2
- 색채배합과 드로잉 기법 일치, 분위기, 이미지 유사
- 거미줄의 형태 유사
- 작은 나무의 형태, 크기 유사
유사 사례 3
- 색채배합과 드로잉 기법 일치, 분위기, 이미지 유사
- 화산: 산의 형태와 용암이 흘러내린 것을 형상화한 세로줄 형태 유사
- 성아래 절벽과 지도 대륙의 옆면을 묘사한 방법 유사
유사 사례 4
- 보라색 + 레드의 색채배합 일치. 드로잉 기법 동일. 분위기, 이미지 유사.
- 화산의 용암과 성밑 땅 부분의 모양이 이혜전 작품의 녹은 초 부분과 흡사함.
유사 사례 5
- 그린 + 보라 + 주황 — 색채배합 동일
- 덩쿨은 줄기부분의 음영처리까지 같아서 내 그림에서 그대로 옮겨온듯함
이후에 알고 보니 아이유 앨범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일전에 제 작품을 국내에 전시 판매하자고 연락을 해 온 바로 그 사람으로 제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연락을 해 보니, “초기 단계에서 Jessica 작가님 작품의 특유 색채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레퍼런스로 채택되었고” “실제로는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참고한 작업” 이라는 답변이 왔는데, 그 쪽에서 말하는 분위기, 색채, 톤 앤 매너 이외에도 제 작품 속의 여러 형태를 조금씩 변형시켜서 앨범 디자인의 여기저기에 분산 배치시키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제 주변 동료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아이유씨도 직접 작곡을 하고 가사를 쓰는 아티스트인만큼 이런 상황을 아셨더라면 작가로써 작품의 독창성과 originality를 지키고 싶은 제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년이라는 시간을 공들여 작업한 대학원 졸업 작품인 만큼, 제 작품의 originality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자료를 올립니다. 여러 솔직한 생각과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https://medium.com/@jessicahjlee/%EC%95%84%EC%9D%B4%EC%9C%A0-%EC%B1%97%EC%85%94-%EC%95%A8%EB%B2%94-%EB%94%94%EC%9E%90%EC%9D%B8%EC%97%90-%EB%8C%80%ED%95%9C-%EB%98%90%EB%8B%A4%EB%A5%B8-%EC%B1%84%ED%8C%85-e75547781f16#.piamq5e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