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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 잠실 맛집 '만푸쿠' 후기 (길고 사진도 여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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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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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 오늘 벼르고 벼르던 만푸쿠를 드디어 가봄!

아빠가 서울 아산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만푸쿠랑 몇키로 안떨어져있길래

만푸쿠를 가보기로 함



아산 병원에서 갈라니까 겁나 복잡하더라 ㅋㅋ

네이버 길찾기 하니까 승용차로는 10분거리, 버스로는 30분거리, 걸어서도 30분거리..!

버스는 30분 걸리는데 버스도 2번이나 갈아타야해

그래서 날도 좋길래 걸었음 ㅎㅎ

거의 직선으로 걸어서 길 찾기 힘들거나 하지는 않더라



암튼 나덬은 좀 일찍 도착했어.

저녁 영업은 5시 30분 오픈이라는데 4시 20분쯤 도착한거 같아.


내 앞에 이미 3명이 대기중이었어.

5시정도부터 메뉴판을 나눠주고 주문을 미리 받기 시작하는데

오픈 시간이 5시반~6시 사이라고 계속 얘기하더라. 준비 되는대로 연대. (오늘은 5시 40분쯤 들어간듯)


5시 되니까 내 뒤로 10명 넘게 있고, 5시 반쯤에는 내 뒤로 20명이 훌쩍 넘게 서있었는데

내 앞사람들이 '목요일이 제일 사람 적다더니 오늘은 별로 없네' 이러는 얘기를 들었어 ㄷㄷㄷ



암튼 나덬은 사케 뱃살동(11,000원)과 에비 후라이 (5,000원)을 시켰어.

혼자서 메뉴 2개는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여기를 또 언제 와보나 싶어서 두 개 시켰어.

고로케가 유명하대서 고로케 시킬까 하다가 새우 튀김이 먹고 싶었어 ^^;




5시 40분부터 순서대로 잘 맞춰서 입장해달라고 하는데

이미 좌석 배정이 다 되어있고, 장국이랑 반찬이 셋팅 다 되어있음 




근데 여기서부터 분위기 되게 웃겼음 ㅋㅋㅋㅋ



손님들이 가게 안에 꽉 차게 착석하니까 사장님이 배경 노래를 잠깐 멈추더니 멘트를 시작함 ㅋㅋ

대충

 "오늘도 만푸쿠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 옆에 분들끼리 서로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인사하고 '사랑합니다' 해주세요!

자 박수!!! (사람들이 짝짝짝짝)

많이 드시고 건강하십시오!!!!"


뭐 대충 이런 비슷한 멘트였음 ㅋㅋㅋㅋㅋ

완전 당황해서 혼자 겁나 웃었엌ㅋㅋㅋㅋㅋ


그리고 음식 가져다 주는데 무슨 DJ같음 ㅋㅋㅋㅋ

계속 중간중간 노래 멈추고 손님한테 말걸어 ㅋㅋㅋㅋ


'*번 손님 오늘 휴가 나오신건가요? 아, 전역 하셨어요? 언제 하셨어요!'

'*번 손님, 오늘 너무 일찍 오셔서 기다리셨던데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서비스 새우 튀김 받으셨죠?!'

'자자, 밥이나 장국 모자라신 분들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이런 멘트를 계속 해 ㅋㅋㅋㅋ


손님한테 뭐 줄때도 '사랑합니다!' 이러면서 주기도 하고 ㅋㅋㅋ






암튼 일단 내가 시킨 음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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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뱃살 동

뱃살 양 겁나 많음!!!

홍대 돈부리의 더블 사케동보다도 많은거 같았어.

그리고 와사비도 많은데, 나는 와사비 좋아해서 먹고 더 달라고 했어.

근데 블로그 보다보니까 와사비 너무 많이 줘서 싫다는 사람도 있더라. 와사비 싫으면 덜어내고 먹으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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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진짜 두툼해

얇아 보이는것도 반대쪽은 두툼하게 썰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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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5마리에 5천원이래놓고, 6마리 나옴 ㅋㅋ

다 6마리씩 주더라


장국도 유부가 둥둥 듬뿍 들어있는데 맛있었어!




거의 다 먹어갈때쯤 사장님이 홀로 나와서 손님들한테 하나하나 말 걸기 시작함 ㅋㅋㅋ

내 옆에 커플은 결혼했냐 물어보고, 결혼 할거라고 하니까 신혼 여행 갔다가 또 오면 서비스 준다고 약속하고 ㅋㅋ


나한테는 전에 오신적 있지 않냐 해서 아니라고 오늘 첨 왔다고 하니까

자기가 헷갈렸다고 죄송하다고 막 그러면서 반찬 더 준다고 내 돈부리 그릇을 들고 갔어.

연어회가 딱 한 점 남아있었거든? (밥도 더준댔는데 내가 싫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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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져다준 돈부리 그릇에는 큼직한 돈까스 한조각과

연어회 3점이 추가되어 있었다...!


젤 위에 하나만 원래 있던거고  오른쪽꺼는 추가로 준거야.

뱃살은 아니었지만 똑같이 두툼해

돈까스도 갓 튀겨서 바삭바삭 맛있더라 ;ㅁ;




진짜 배 터지게 먹고 돼지 되어서 왔음

새우 튀김은 원랜 1~2개만 먹고 나머진 포장해올라 했는데

집에 가져오면 눅눅해서 맛없어질거 같아서 걍 다 먹어버렸어 ㅋㅋ



그리고 계산하는데, 이때쯤 손님들이 차례로 나가기 시작한단말야?

한꺼번에 들어오니까 한꺼번에 나감

요때는 계산대 옆에 서서 막 덕담해주고, (오늘 하루 수고가 많으셨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뭐 이런 말)


나는 나갈때 되니까 어디서 왔냐, 이런거 물어보면서

또 와주실거죠?? 이러면서 하트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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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에서 대충 검색해서 가져온 사진이라 누군지는 몰라....

암튼 이런 자세로 하트 쏨 ㅋㅋㅋㅋ

 



주인분이 엄청나게 활달하시더라

좋게 말하면 친근감 넘치고, 나쁘게 말하면 정신없고?

그래서 분위기가 호불호 갈릴수 있을거 같아.

이런 분위기 맞는 사람들이 있고, 저 사람 왜저래...완전 부담스러워....이럴 사람들도 있을거라고 봄



나는 이런 분위기 안좋아하는 성격인데

생각보다 괜찮았어. 열심히 노력하는게 보여서 좋게 보였음 ㅋㅋ


그리고 일단 연어가 두껍고 ㅠㅠ 양 많고 ㅠㅠ 맛있고 ㅠㅠ

1시간 정도는 기다려서 먹을만 하다고 생각했음


근데 위치가 확실히 너무 안좋아

역에서도 상당히 떨어져있고, 주택가 한복판이고....




나는 또 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가기가 힘들어서 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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