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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타인의 강아지에게 매너를 지켰으면 하는 후기(약간 스압)
2,026 18
2016.09.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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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까 결론부터
지나가다 강아지를 만지고 싶으면 견주의 동의를 얻고 천천히 다가와서 손의 냄새를 맡게 한 후 만져주세요.
아이가 강아지를 좋아하면 아이가 다가가기 전에 견주에게 강아지의 성격을 물어보고 동의를 얻은 후 만지되 아이만 보내지말고 부모님이 아이를 통제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주세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다보면 별의별 경우가 다 있어.
좋은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
오늘은 그렇지 않은 날이야.

중형견이여서 일어서면 생각보다 커져.
내 키가 158정도인데 앞발로 짚고 서면 아랫배까지 와.
무조건 사람 지나갈 때에는 줄을 짧게 잡아.

앞 쪽에 아장아장 걷는 수준의 아기 둘이랑 아빠가 있더라고. 줄을 짧게 잡고 지나가려는데 그 아저씨가 강아지다 강아지 가봐가봐 라고 했어.
이 아저씨는 지 자식보다 큰 크기의 처음보는 개를 뭘 믿고 보내는거야?ㅎㅎㅎㅎ
당황해서 두 마리 다 최대한 붙잡고 내 쪽으로 당기면서 안돼요 을 여러번 외쳤지만 귀가 먹었는지 그냥 냅두더라고.
아기가 가까이 와서 양손에 쥐고 있던 모래를 강아지 얼굴에 뿌리는 거.. 팔에 힘이 없어서 얼굴까지 안 오고 바닥으로 떨어져서 다행이지 얼굴에 뿌려졌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도 하기 싫다.
아저씨가 아이쪽으로 오면서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라고는 하길래 나도 화가나서 내가 어이없어 하고 지나가는데 이 새끼가 말을 그 따위로 하냐는 거야.
모래를 얼굴에 뿌리는 순간에도 아저씨는 가만히 있었어. 내가 뭐야 하니까 그제서야 아기잡으면서 사과한거지. 안된다고 말할 때는 귓등으로도 쳐 듣지 않더니.
싸움날 거 같아서 됐다고 가시라고 하고 지나쳐서 가는데 부인이 와서 뭔일이냐고 물어보는데 개새끼가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데 와 진짜 박쳤어ㅎㅎㅎㅎㅎㅎ
아저씨가 그렇게 개새끼라고 하면 나도 댁의 아이에서 니 애새끼가 되는건데.

또 어떤 아저씨는 유모차를 강아지한테 들이민다ㅎㅎㅎㅎㅎ 사나운 강아지면 어쩌려고ㅎㅎㅎㅎ 어이털림ㅎㅎ

강아지 산책하면서 목줄해라, 배변봉투 챙겨라, 매너지키라고 하면서 왜 당신들은 기본적인 매너를 안지키는 거야?
내가 지나가면서 그 사람들 아이들보고 사람이다 만져봐만져봐 라고 하지 않잖아.
우리는 아는 사이가 아닌데 왜 자꾸 무례하게 구는거야?
하도 당한게 많으니까 이제는 차라리 그냥 모르는 척 지나가는게 고마울 따름이야.

아까는 진짜 너무 화나고 억울해서 울 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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