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목에 슬슬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냐면... 사실 여기 온 첫 날부터 당하긴 했음ㅋㅋㅋ 기숙사에 짐 풀고 친구랑 저녁 먹으러 나갔는데 10대?20대? (외국인들 나이 가늠이 어려워.. 그렇지만 어려보이긴 했음) 그런 남자애들이 니하오! 칭챙총! 이러고 쪼개면서 지나갔거든ㅋㅅㅂ... 근데 이때는 아 뭐야ㅋ 진짜 인종차별하네ㅋ 병신이당~ 이러고 넘겼음. 사실 좀 정신 없고 배고프고 그래서 그게 심한 크리티컬이 오진 않았어... 뭐래~병신~ 이 정도?
근데 계속 당하니까 짜증도 나고 슬슬 스트레스 받음ㅠㅠ 제일 많이 당한거는 니하오 인데 10대 애들한테도 당해보고 아저씨한테도 당해보고 허허 칭챙총도 몇번 당했고... 근교 도시에 놀러갔을때 어떤 할아버지는 눈찢는 그 표정 하면서 지나가더라ㅋ 이건 너무 어이없어서 뭐라 할 말도 없었음ㅋㅋㅋㅋ.. 지금은 그러면 뭐래 미친 시발.. 이러면서 지나가는데 그래도 계속 찝찝하고 뭔가 가슴에 응어리가 남는 느낌이야. 나중에 가면 별 느낌도 없어진다고 하던데 지금은 너무 짜증나고 슬프기도하고 그렇다.
뭐 누구는 니하오 곤니찌와 이거는 그냥 외국인이 지나가니까 신기해서 좋은 의도로 인사한거다~하던데 나는 이 의견에 절대 동의할수없고 그래서 짜증나는거.. 한국에서도 외국인 지나가면 헬로우! 한다는데 일단 나는 그래본적이 없고 / 그런걸 본적도 없고 / 얘네 뉘앙스도 나 얘네랑 친해지고싶어^^ 이런 뉘앙스 절대 아니고 / 얘네가 라틴계 애들 지나간다고 올라! 하지도 않잖아? 유독 한중일 한테만 그러는데 이게 어떻게 좋은 의도일 수 있는지...
농담이라고 해도 듣는 사람한테 농담이 아니라 인종차별로 느껴지면 인종차별인건데 얘네는 그거 모르겠지 ㅎㅎ....
우리 동네에는 동양인이 많지 않아서 나 버스나 트램타면 초딩애들이 되게 신기하게 쳐다보던데 그건 그냥 뭐 신기한가보다... 하는데 이렇게 말걸고 그러는건 너무너무 짜증나고 화남. 무식한건지 미개한건지 ㅅㅂ
교환학생 와서 이민 로망같은건 와장창 깨지는 것같음ㅋㅋㅋㅋㅋ 아 다시 생각해도 너무 빡친다.. 으아아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