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곡들이 취향이라 노래만 좀 듣던 일본 싱어송라이터가 있었음

때는 바야흐로 약 일주일 전, 원덬은 가족과 함께 오사카 여행을 떠남.

여행 이틀째의 이른 밤시간, 나 홀로 피곤함에 찌들어 침대에 파묻혀 잠이 들었고 나머지 가족들은 티비를 보며 대화를 나눔.

자다가 슬슬 잠에서 깨어나며 수면과 현실의 경계에 있던 내게 티비의 소리가 어렴풋하게 들려옴. 그리고 도플러효과마냥 소리가 서서히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함.

위에 언급한 싱어송라이터의 신곡 홍보 영상인 듯 했음. 짧은 노래가 끝나고 뭐라뭐라 멘트 뒤에 "요네즈 켄시" (가수 이름) 라고 하며 끝이 남.

이를 듣고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원덬은 "요네즈 켄..." 하며 꿍얼거리다 "시!!!!!!!!!" 하며 벌떡 일어남. 가족들의 시선이 내게 집중됨.

잠시 후 정신이 들고 나는 내 행동을 이해하지 못함. 아빠가 황당하게 좋아하는 가수냐고 물었고, 나는 부정했지만 누구도 믿지 않았음.

그리고 어제, 원덬은 유투브를 돌다가 문제의 그 영상을 발굴해냄. 그리고 그 영상의 관련 영상들을

하나씩

하나씩

두개씩

세개씩

씨발

입덕

http://img.theqoo.net/Hpopq

열덕질할테니 나의 사랑을 응원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