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40대 가장 무차별 폭행 만취녀..문자로 "나도 충격, 죄송"
22,672 183
2021.09.24 14:32
22,672 183


하지만 피해 가족은 "이건 '사과'가 아닌 형량 조절을 위한 면피용"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설 계획을 전해왔다.
두 달 만에 날아온 문자 한 통…"나 이런 사람 아닌데"
24일 오전 7시 4분에 피해 가족에게 한 통의 문자가 왔다. 보낸 이는 다름 아닌 가해자였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직접 뵙고 사죄드리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사건 종결 후 함께 보자고 해서 아직 사과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말의 기억도 없이 그런 일을 저지른 저 스스로에 대해 너무도 자괴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 전까지 단 한 번도 음주 후 누군가를 때리거나 욕한 일이 없어 저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문자에는 합의 자리에 나오지 못한 진짜 이유도 있었다. 피해자는 가해자 아버지와 만난 첫번째 합의 자리에서 두번째 합의 자리에는 가해자가 직접 와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두번째 합의 자리에 나오지 않았고 가해자 아버지는 딸이 회사 일로 바빠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가해자는 "두번째 합의 자리에 나가지 못한 것은 사실 피해자분이 영상을 커뮤니티에 올리고 청와대 청원을 넣는다고 해 부모님이 제 신상이 공개될 것을 우려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후라도 연락을 해야 했는데 아버지가 지병으로 쓰러졌고 많은 언론에 기사까지 나오니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가해자는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하겠다. 부디 관용을 베풀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변한 건 없다. 이건 사과 아니다"

지난 7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한 20대 여성의 주취폭력 상황. 40대 가장은 의도하지 않은 신체접촉으로 성추행범으로 몰릴 것을 우려해 적극 대응을 하지 못하고 맞기만 했다. /사진=독자 제공

지난 7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한 20대 여성의 주취폭력 상황. 40대 가장은 의도하지 않은 신체접촉으로 성추행범으로 몰릴 것을 우려해 적극 대응을 하지 못하고 맞기만 했다. /사진=독자 제공

지난 7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한 20대 여성의 주취폭력 상황. 40대 가장은 의도하지 않은 신체접촉으로 성추행범으로 몰릴 것을 우려해 적극 대응을 하지 못하고 맞기만 했다. /사진=독자 제공

지난 7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한 20대 여성의 주취폭력 상황. 40대 가장은 의도하지 않은 신체접촉으로 성추행범으로 몰릴 것을 우려해 적극 대응을 하지 못하고 맞기만 했다. /사진=독자 제공

피해 가족은 가해자가 보내온 문자에 대해 "(이로 인해)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 이건 '사과'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용과 표현 모두 형량 조절을 위한 면피용 문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피해 가족은 해당 문자가 진정성 있는 사과라기보다는 자신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실수한 것이고, 제일 두려운 건 신상이 털리는 것이란 부분을 강조한 것뿐이라고 보고 있다.

피해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해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해죄 외에 다른 죄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건이 있던 날 여성은 40대 가장에 가한 폭행 외에도 중학교 3학년 아이의 뺨을 때렸고 경찰이 오자 피해자를 성추행범으로 무고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30일로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40대 가장은 부인과 중학생 아들 , 유치원생인 일곱 살 딸과 벤치에 앉아 쉬다 봉변을 당했다.

만취한 여성이 다가와 갑자기 욕설과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이다. 여성의 폭행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약 10여 분간 이어졌다. 40대 가장은 맞으면서도 원치 않는 신체 접촉으로 오해가 생길까 봐 강하게 저항하지 못했다.




https://news.v.daum.net/v/20210924133344436


목록 스크랩 (0)
댓글 1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36 00:07 9,0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0,0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61,54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61,1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47,71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42,8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2,1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22,5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0 20.05.17 2,953,7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02,6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68,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0732 이슈 앙코르 라이브 찢은 온앤오프, 호평 속 활동 추가…25일 '엠카' 재출격 2 11:28 91
2390731 이슈 오퀴즈 11시 정답 2 11:26 144
2390730 이슈 [MLB] 9회말 동점홈런 맞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 미네소타 끝내기 6 11:26 243
2390729 이슈 다 같이 여행 가서 구하라 생각하는 카라 멤버들...jpg 20 11:25 1,441
2390728 이슈 '지배종' 한효주x주지훈 <보그> 화보 5 11:25 368
2390727 기사/뉴스 부산대·부산교대 최종 합의… ‘통합 부산대’ 닻 올랐다 8 11:22 701
2390726 기사/뉴스 하이브 시총 '8500억 순삭'… 민희진, 도대체 누구길래 6 11:21 589
2390725 기사/뉴스 '매운맛 남편 연기' 배우 이이경…'맵탱' 라면 모델 됐다 3 11:18 825
2390724 유머 인프피 원덬이 너무 공감한 신혜선 얘기.jpg 43 11:16 2,477
2390723 유머 직장인들의 사실상 휴일은? 15 11:16 1,044
2390722 이슈 칸 영화제 유일하게 초청된 '베테랑2'… 상징성 한국 영화의 현 주소 [D:영화 뷰] 11:14 357
2390721 이슈 ‘하이브·민희진 충돌’ 행사 강행한 뉴진스 민지, 결국 "웃어주세요" 요청까지 28 11:14 3,753
2390720 기사/뉴스 '354 삼오사' 럭키 "해장에는 역시 감자탕 국물"..대한외국인 증명 3 11:13 383
2390719 기사/뉴스 "떠는 것 처음봐"…다듀·비·크러쉬 지원사격한 지코 '아티스트' MC 데뷔 2 11:13 257
2390718 이슈 청우식품 참깨스틱 광고모델.jpg 17 11:13 2,936
2390717 이슈 빗질받는데 잠이 쏟아짐 2 11:12 522
2390716 이슈 위키미키 김도연 X SJYP 2024 여름 컬렉션 화보 4 11:11 434
2390715 기사/뉴스 하이브 “어도어, 뉴진스 모방 근거 강화 시도” 제보에 조사 12 11:11 1,599
2390714 이슈 소방 대피 훈련 중 원장님 살려주는 원생 15 11:11 1,604
2390713 기사/뉴스 이광수, 유연석이 꽂았나? '끼워팔기' 의혹에 "나도 찾는 데 많다" 역정 (틈만나면)[종합] 1 11:11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