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서 빅히트로 자리 옮겨;캐릭터·이모티콘 총괄할 듯;IT와 엔터·콘텐츠 융합 가속;"인재 확보전쟁 치열해졌다"
[서울경제] 카카오(035720)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의 제작자가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캐릭터 제작을 맡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천혜림(사진) 전 카카오 브랜드아트셀 셀장이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천 전 셀장은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기 전인 지난 2014년 다음에 입사해 5년간 재직하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흥행시킨 주역 중 한 명으로, 그 중에도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라이언은 웬만한 임원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여 카카오 내에서 ‘라 전무’로 불리며 카카오프렌즈의 여러 캐릭터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천 전 센터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캐릭터와 이모티콘 관련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다날과 협력해 BTS 멤버 7명이 등장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프렌즈와 제휴해 멤버 개개인의 성향을 캐릭터화한 ‘BT21’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을 팔고 있다. 천 전 셀장 영입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단독 캐릭터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 전 셀장은 다음에 입사하기 전 애니메이션업체인 아이코닉스·스튜디오게일과 영화업체인 명필름 등에서 디자이너와 조연출로 일한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방송과 음악,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콘텐츠 인재 확보 전쟁’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릭터 산업 규모는 12조7,000억원으로, 콘텐츠산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카카오M이 방송 업계에 오래 몸담은 김성수 전 CJ ENM 대표를 신임 대표 영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방송 등 콘텐츠 사업이 전망이 밝아 산업계 전반에 ‘콘텐츠 인재’를 서로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카카오(035720)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의 제작자가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캐릭터 제작을 맡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천혜림(사진) 전 카카오 브랜드아트셀 셀장이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천 전 셀장은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기 전인 지난 2014년 다음에 입사해 5년간 재직하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흥행시킨 주역 중 한 명으로, 그 중에도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라이언은 웬만한 임원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여 카카오 내에서 ‘라 전무’로 불리며 카카오프렌즈의 여러 캐릭터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천 전 센터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캐릭터와 이모티콘 관련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다날과 협력해 BTS 멤버 7명이 등장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프렌즈와 제휴해 멤버 개개인의 성향을 캐릭터화한 ‘BT21’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을 팔고 있다. 천 전 셀장 영입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단독 캐릭터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 전 셀장은 다음에 입사하기 전 애니메이션업체인 아이코닉스·스튜디오게일과 영화업체인 명필름 등에서 디자이너와 조연출로 일한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방송과 음악,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콘텐츠 인재 확보 전쟁’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릭터 산업 규모는 12조7,000억원으로, 콘텐츠산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카카오M이 방송 업계에 오래 몸담은 김성수 전 CJ ENM 대표를 신임 대표 영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방송 등 콘텐츠 사업이 전망이 밝아 산업계 전반에 ‘콘텐츠 인재’를 서로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