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 밥 주고 TNR 하는 사람들이 “아아 선량한 나”에 도취되어 그런 일을 계속한다고 생각하더라
52,745 456
2023.02.04 09:19
52,745 456
https://img.theqoo.net/IxdmU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 밥 주고 TNR 하는 사람들이 “아아 선량한 나”에 도취되어 그런 일을 계속한다고 생각하더라. 그런데 해보면 알겠지만, 자기 만족이 낄 틈이 사실 없다. TNR로 개체수 줄여놓으면 또 유기하는 인간들이 우르르 생기고, 그러면 또 다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으로 다시 TNR을 한다. 여기에 자기 만족 같은 게 어디 있나. 애써 만들어 놓은 애들 겨울집을 누가 산산히 뜯어버린 걸 볼 때, 밥 주던 애가 갑자기 어느 날부터 안 보일 때, TNR 해 줄 타이밍을 놓친 애들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건강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일 때, 길고양이 학대의 흔적이 역력한 시신을 발견할 때, 여기에 자기 만족이 어디 낄 데가 있나. 그냥 계속 참담한데 견디는 거지.

캣맘 캣대디들도 이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건 안다. 반려동물 매매 금지를 하는 게 최선인 건 다들 공감할 것이다. 보통 반려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일 수록 펫샵을 혐오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품종견, 품종묘라는 명분 때문에 계속해서 임신과 출산을 거듭하는 모견/모묘, 제대로 된 사회화 과정도 거치지 못한 채 쇼윈도우에 상품처럼 진열되는 자견/자묘를 생각하면 펫샵이 혐오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마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안락사되는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의 상황을 알고 나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당장 반려동물 매매 금지가 입법되는 날만 기다릴 수 없으니, 일단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라는 식으로 캠페인이라도 벌인다.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 없으니 일단 눈에 밟히는 애들이라도 챙기는 거다. 다들 뭘 몰라서, 머리가 꽃밭이어서 이러는 게 아니란 말이지.
목록 스크랩 (0)
댓글 45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839 04.20 66,3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97,3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53,3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55,6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42,2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31,3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99,7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6 20.09.29 2,216,0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9 20.05.17 2,946,4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98,5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64,7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0467 이슈 빅뱅 3연타 甲 gif 23:50 66
2390466 이슈 멕시코 스탠딩 코메디 무대를 찢은 한국인.jpg 23:50 121
2390465 이슈 하이브 비밀유출 의혹 '키맨', 어도어 이사회에 없다…왜? 23:47 731
2390464 이슈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국뽕티비를 보고 느끼는 기분 간접체험.jpg 8 23:46 988
2390463 팁/유용/추천 유트루가 알려주는 출산시 힘주는 법(태림법)👶 23:43 544
2390462 이슈 엔믹스 보컬멤들의 데뷔 3개월차 기개 3 23:43 437
2390461 이슈 팝 여가수 덬이라면 차트보는 재미와 눈과 귀가 정말 행복했다는 2006,2007,2008년 4 23:43 195
2390460 이슈 웨이크메이크에서 맥으로 간 허윤진 21 23:43 2,155
2390459 이슈 박재범 신곡 미리듣기 리액션 w/키오프 나띠 1 23:43 162
2390458 이슈 신 부먹찍먹 논란 30 23:42 1,395
2390457 유머 점점 더 퍼지고 있다는 르세라핌 김채원 성조기 8 23:41 2,775
2390456 이슈 커피소년 - 장가갈 수 있을까 6 23:41 253
2390455 기사/뉴스 아이 낳은 것을 후회하는 부모들 7 23:39 1,492
2390454 팁/유용/추천 고트한 얼굴로 재즈 말아주는 미남.X 3 23:36 627
2390453 유머 당근에 대한 집념이 보이는 푸바오 눈빛ㅋㅋㅋ.jpg 11 23:36 1,468
2390452 이슈 팬들 사이에서 반응 좋은 플레이브 노아 슈가코트 커버 애드립 하이라이트.x 5 23:36 408
2390451 이슈 ??? : 이찬원의 인생을 야구로 친다면...지금은 몇회쯤 됐을까요? 6 23:35 559
2390450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이 5일만에 Midnights 첫주 스밍량 넘김 7 23:35 261
2390449 정보 데이식스 원필이 16살때 제왑에 보낸 오디션 영상+데뷔전 12 23:34 1,007
2390448 유머 어떤 외로운 소녀의 하트를 다른 소녀가 채워줌.X 3 23:34 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