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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 간접체험하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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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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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5월 3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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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듬해 1997년 11월 21일, 한국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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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때문에 서울에 축구 전용 경기장일 짓는게 맞냐? 라는 여론이 있었고, 어렵게 신축을 확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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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은 2001년 12월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림(배우 송혜교도 참여)
2002 월드컵 조추첨은 좀 예외적이었는데 개최국이 2개였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먼저 시드를 배정 받고 각각 A~D조는 한국에서 E~H조는 일본에서 조별 경기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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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피파 순위 40위 였던 우리나라랑 같은 조는

피파 5위 였던 '포르투갈'
피파 13위 '미국'
피파 38위 '폴란드'


한국과 같은 조가 된 나라들은 환호를 지르기도 했음(특히 포르투갈)

(한국은 죽음의 조는 아니지만 쉽지 않은 조였고, 일본은 당시 벨기에 국대가 암흑기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드 배정에 만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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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우리나라 국대 감독이 된 히딩크는 이미 명장으로 불리던 사람이었으나
월드컵 이전 친선경기 및 평가전에서 프랑스에 0:5 패배, 체코에 0:5 패배를 하며 '오대영'이라는 조롱섞인 별명으로 불렸음





그러나 월드컵이 개최되는 2002년, 특히 3월 유럽 전지훈련 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


튀니지전 0:0 무승부
핀란드전 2:0 승리
터키전 0:0 무승부
코스타리카전 2:0 승리
중국전 0:0 무승부
스코틀랜드 4:1 승리
잉글랜드전 1:1 무승부



그리고 월드컵 이전 마지막 평가전이던 2002년 5월 26일 프랑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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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2:3 패배

그러나 이 경기는 지금도 한국 국대 축구 역사상 명승부로 남아있다.
당시 이전 월드컵 우승팀이던 프랑스를 상대로 거의 압도하거나 대등한 경기를 보였기 때문(참고로 심판 판정만 아니었어도 최소 무승부 가능했던 경기)

해외 외신에서도 꽤 크게 다뤄졌음

"1년 전 0:5로 패배했던 한국은 어디에? 충격적인 급성장" - 영국 BBC
"정말 강하다" - 일본 요미우리
'언론이 떠들어댄 D조 최약체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포르투갈은 16강에 가기 위해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한다" - 포르투갈 언론

등등..





그리고 시작 된 2002년 월드컵, 첫 경기 개막전부터 이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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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약체였던 세네갈이 월드컵 챔피언이었던 프랑스를 1:0으로 이긴 것
이 경기는 '세네갈 쇼크'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됨
(세네갈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당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경기 결과였다)



이 외에도 2002 월드컵은 이변이 많았다. (터키도 이변 중 하나)



특히 2002년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이 그 주인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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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04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대한민국 : 폴란드


붉은악마의 카드섹션
"WIN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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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황선홍의 발리슛으로 첫 골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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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 유상철이 쐐기골을 꽂으며 2:0으로 승리하게 된다.

(당시 스트라이커 황선홍과 유상철은 홈런왕 듀오라고 비아냥을 들었었기 때문에 더 속이 시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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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8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이자, 하필 같은 날 일본/중국도 경기를 했는데
한국이 먼저 승리를 하는 바람에 한중일 중 가장 먼저 월드컵 1승을 기록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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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0 대구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 미국


붉은악마의 카드섹션
"Go KOR-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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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미국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안정환의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해 무승부를 하게 된다.


참고로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당시, 헐리우드 액션과 편파 판정으로 김동성을 이기고 금메달을 딴 일본계 미국인 안톤 오노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대단했던 시기였는데, 미국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오노 세리머니'를 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음.






그리고 16강에 가기 위한 조별 마지막 경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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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우리 보다 앞서 일본이 먼저 16강을 진출을 확정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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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4 인천문학경기장
대한민국 : 포르투갈


붉은악마의 카드섹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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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게 2:3으로 패배한 포르투갈은 16강행이 불투명했던 만큼 각종 반칙과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압박했다.
특히 주앙 핀투가 박지성에게 악질적인 양발 태클을 걸어 퇴장을 당했음
(참고로 박지성은 자칫 잘못되었으면 선수 생명이 끝났을수도 있을 만큼 강한 태클이었다)



그리고



https://gfycat.com/ko/sardonicobedientgrayfox



이영표의 정확한 어시, 박지성의 헤딩, 가슴 트래핑, 오른발 터치 후 왼발 슛을 날려 기가막힌 골을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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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사상 첫 월드컵 16강에 진출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레전드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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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8 대전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 이탈리아



붉은악마 카드섹션 

"AGAIN 1966"

(1966년 월드컵에서 북한과 이탈리아의 16강전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김 그래서 그 때를 우리가 재현해보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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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국은 상대적으로 만만한 상대였음

실제로 경기는 정말 어려웠음. 이탈리아 선수들의 플레이는 정말 하드했기 때문.. 위기도 여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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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8분, 비에리의 선제골로 이탈리아가 1:0으로 앞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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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천금같은 패널티킥을 실축 해버렸음...

경기는 끝나가고 그렇게 16강 진출로 만족해야 하나.. 싶은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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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3분, 설기현의 왼발슛으로 동점골이 터짐




그리고 연장전.. 1골을 먼저 넣는 팀이 남은 시간 상관 없이 승리를 하는 '골든골'




https://gfycat.com/ko/secretwideerne




안정환의 헤딩으로 골든골을 만들며 2:1로 한국은 8강전행을 확정한다.




https://gfycat.com/ko/singlepaleazurevasesponge




안정환은 골을 넣은 직후, 반지키스 세레머니를 해서 화제가 된다(아내에게 바친다는 의미였기 때문에 더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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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2 광주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 스페인



붉은악마 카드섹션

"Pride of Asia"


(아시아에서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건 북한과 남한 그래서 우리 민족이 아시아의 자존심이란 뜻의 카드섹션)




월드컵 첫 승리에 첫 16강 진출이었는데 심지어 8강전.. 스페인 전 즈음에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사람이 축구에만 빠져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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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정말 치열했고, 전반/후반/연장전 0:0 끝에 결국 '승부차기'를 하게 됨




1:1


2:2


3:3



계속 한 골씩 넣으며 피말리는 승부차기 중...




https://gfycat.com/ko/frighteneduntimelyfrigatebird




이운재가 호아킨의 슛을 막아 냄.




https://gfycat.com/ko/smugblackandwhiteguineafowl

https://gfycat.com/ko/responsibleimaginaryallensbigearedbat




그리고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홍명보의 결승골이 들어가며 한국은 스페인을 격파. 4강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이운재와 홍명보의 저 미소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 속에 크게 남게 된다 (이전에 잘 웃지 않던 선수들이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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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vs 독일 전은 비록 0:1로 패했지만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붉은악마의 카드섹션은 그 해 최고의 한 마디로 이제 막 IMF를 벗어난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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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전 터키전의 카드 섹션은 "CU@K리그"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성원만큼 이제 K-리그에서도 그런 응원을 보내 달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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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많이 봤을 듯..


영상으로 보자









22초 부터~


(당시 광화문 거리응원 실제 영상이다. 살면서 처음 듣는 규모의 함성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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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끝난 다음 날, 7월 1일은 나라에서 공휴일로 지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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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은 연예인 보다 더한 인기를 얻었고

김남일 같은 경우엔 신드롬이라 불리며 다음 팬카페(당시엔 다음 카페가 메인이었음) 회원수가 70만명을 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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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의 어퍼컷 세레모니도 매번 화제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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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예국민증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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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기쁨이 2002년 6월 한달 '내내' 24시간 지속되는 기분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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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끝나고 전국민들이 후유증에 시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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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준다고 해도 바꾸지 않을 그런 경험.. 오히려 돈 주고서라도 다시 겪어보고 싶은 경험




2002년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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