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장관 퇴근길 미행 사건 수사
언론사 표방하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 특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퇴근길을 미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일당이 언론사를 표방하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 장관을 미행한 일당을 유명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로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유튜브는 탐사보도를 내세우며 윤석열 대통령 X파일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논란 등을 방송해왔으며, 최근 대표이사직 사임 등으로 간판을 바꿔 새롭게 개설했다.

이들은 최근 약 1개월에 걸쳐 한 장관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하고, 한 장관 아파트 입구를 맴도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러한 미행을 감지한 법무부 수행 직원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9월 28일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며 "차량 동승자 인원 등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몇 명인지 확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행 스토킹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반복적으로 접근하거나 따라다님으로써 불안감·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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