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kveuK
https://img.theqoo.net/QNOCu
기범아! 넌 여자친구가 그렇게도 좋으니?
할머니랑 수퍼에가서 새콤달콤이랑 사탕을 사들고들어와선
"엄마 이거 뭔줄알아? 이거 민희랑 허지민이 주려고샀어"
"왜 친구들 주는데?"
"왜냐하면 난 걔들이 좋거든"
아~ 콩알만한 녀석이 벌써부터
배신감을 느끼는 순간ㅡ
https://img.theqoo.net/boTAU
기범아! 넌 왜 그렇게도 엄마를 괴롭히는거니?
하루라도 샤워를 하지않으면 무슨 난리라도 나는것처럼 떼를 쓰니 말이야.
밤11시가 넘어서도 "엄마 나 오늘 샤워 안했잖아"하면서
목욕탕으로 향하는 너를 보면 때론 귀찮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우습기도 하단다.
넌 천성이 아빠를 닮아서 그런 모양이다.
샤워를 하지않으면 찝찝해서 못 견뎌하고 금방 신경질을 내다가
쉽게 풀어지며 돌아서서 웃어버리는ㅡ.
성질이 급해서 좋은 일이 있으면 금방 자랑하고싶어하고
일이 마음대로 되지않으면 다른 사람 생각할 겨를 없이 짜증부터 앞세우는.
그래,좋게 말하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참을성없고 성질 급한건 좀 죽이면서 살아야할 것 같구나.
물론, 엄마를 닮은점도 있지.
https://img.theqoo.net/hlOoR
https://img.theqoo.net/EDFqi
https://img.theqoo.net/qiBRf
이부분 읽은 키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daesP
노래가 흘러나오면 저절로 흥이 나서 어깨를 들썩이고 fashion 감각에서 English까지.
넌 오늘도 엄마가 어제 새로 사다준 스키복과 부츠를 자랑하고 싶어서 아침도 먹지않고 놀이방에 가자고 졸랐단다.
그래, 넌 아빠처럼 새옷을 사오면 당장 그 옷을 입고 나가고 싶어하고
엄마처럼 옷입는 하나하나에도 색깔을 맞춰가며 예술적인 감각을 발휘한단다.
그런 네가 정말 사랑스럽구나.
엄마한테 엉덩이를 몇 대 두드려 맞고도 금방 아무 일 없었다는듯이 돌아서서 웃어버리는 너와, 심각하게 부부싸움을 해놓고도 (중략)
https://img.theqoo.net/wRXOD
우리 기범이는 하나를 가르쳐줘도 두개를 아니 그 얼마나 신통방통한 일인가?
"기범아! what's this?"하니까
"I don't know. what is it?"하면서 오히려 엄마한테 질문을 던지는 녀석.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면 금방 그것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니
두리두리 선생님도 우리 기범이의 뛰어난 인지력에 놀라워하신다.
그런 기범이가 정말 자랑스럽다.
1996.2.16
이전에 이미 몇번 공개된 적 있는 육아일기들!
https://img.theqoo.net/ISUuL
"엄마, 이제 해님이 자러 들어갔지?
해님 집은 구름 속이지?
해님이 구름 속에 자러 들어가니까 이제 밤이 되서 달님이 나왔지?"
"그래."
"엄마, 저기 좀 한 번 봐. 별님이야.
와. 별님이 기범이 따라온다.
기범이가 착하니까 별님이 기범이 따라오지?"
"그래, 우리 기범이가 착한 일 많이 하니까 밤에 잘때 기범이 지켜주려고 별님이 기범이 집까지 따라 오는거야."
'95.10.28
"엄마, 내가 쓴 약 먹으니까 입 속에 있는 벌레들이 다 죽었지? 엄마, 내 입 속에 한 번 봐. 벌레들이 죽었나. 아-"
"어머, 벌레들이 다 죽었네. 기범이가 쓴 약을 잘 먹으니까 벌레들이 다 죽었다."
"그러니까 병원 가면 선생님이 '입 아- 하고 벌려봐라' 하고 벌레들이 다 죽었으면 주사 안 맞아도 되지?"
"그래, 우리 기범이 참 잘 아네."
'95.10.30
https://img.theqoo.net/SbBon
아빠보다는 엄마를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우리 기범이는.
노래를 좋아하고, 영어를 좋아하고, 또한 감성이 풍부하다. 쉽게 울고 쉽게 웃고-.
누가 큰 소리로 야단친 것도 아닌데 사소한 농담에도 뭐가 그리도 서러운지 두 눈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녀석.
너 왜 우는데 하고 물을라치면 엄마 치마폭에 머리를 묻고 더욱 더 서럽게 울어버리니 때로는 정말 얘가 왜 이러나 싶은 게 감당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사내녀석이 저렇게 눈물이 흔해서 어디다 쓰누 싶다가도 나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면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어릴적부터 유난히 눈물이 많았던 나이기에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왜 우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해도 딴에는 서러운 마음들이 내 마음 속에는 들어있었다는 것을 안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은 별난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도.
우리 기범이도 그럴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것들이 자신에게는 큰 바윗덩이로 와닿는 세심하고 풍부한 감성들로 조금은 힘든.
하지만 그만큼 창조적인 일을 하며 멋있게 살아가리라 믿는다.
'95.1.23
https://img.theqoo.net/BeeyV
엄마는 기범이에게 진정한 엄마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단다.
어린시절의 니 모습을 하나하나 기록해서
삶에 지치고 피곤할 때 너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며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살아가면서 진정 누려야할게 어떤건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며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부모의 마음은 자신이 부모가 되어봐야 안다고 옛 어른들은 말씀하셨다.
엄마는 우리 기범이를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사랑한단다.
https://img.theqoo.net/HftlT
기범이가 태어난지 100日 되는 날!
쬐끄만 하던 녀석이 이젠 제법 많이 컸다.
혼자서 사물을 보며 놀 줄도 알고 신이 나면 옹알거리기도 한다.
노래를 불러주고 이야기해주는걸 알기라도 하는듯이 사람이 옆에 있어주면 더욱 좋아한다.
한번씩 제 손을 보며 놀기도 하는데 오늘은 금반지를 낀 손가락이 더욱 더 예뻐보인다.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두꺼비, 우리 두꺼비' 하시면서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다.
정말 사랑스러운 우리의 기범이!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주길... ...
'92.1.1
키 말에 따르면 어머니가 빈도는 아주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키 얘기로 일기를 쓰신다 함......🥺
어머니가 글을 정말 잘 쓰셔서 꼭 동화 읽는 느낌이 남ㅜㅜ
키에게 정말 큰 힘이 될 자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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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범아! 넌 여자친구가 그렇게도 좋으니?
할머니랑 수퍼에가서 새콤달콤이랑 사탕을 사들고들어와선
"엄마 이거 뭔줄알아? 이거 민희랑 허지민이 주려고샀어"
"왜 친구들 주는데?"
"왜냐하면 난 걔들이 좋거든"
아~ 콩알만한 녀석이 벌써부터
배신감을 느끼는 순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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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범아! 넌 왜 그렇게도 엄마를 괴롭히는거니?
하루라도 샤워를 하지않으면 무슨 난리라도 나는것처럼 떼를 쓰니 말이야.
밤11시가 넘어서도 "엄마 나 오늘 샤워 안했잖아"하면서
목욕탕으로 향하는 너를 보면 때론 귀찮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우습기도 하단다.
넌 천성이 아빠를 닮아서 그런 모양이다.
샤워를 하지않으면 찝찝해서 못 견뎌하고 금방 신경질을 내다가
쉽게 풀어지며 돌아서서 웃어버리는ㅡ.
성질이 급해서 좋은 일이 있으면 금방 자랑하고싶어하고
일이 마음대로 되지않으면 다른 사람 생각할 겨를 없이 짜증부터 앞세우는.
그래,좋게 말하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참을성없고 성질 급한건 좀 죽이면서 살아야할 것 같구나.
물론, 엄마를 닮은점도 있지.
https://img.theqoo.net/hlOoR
https://img.theqoo.net/EDFqi
https://img.theqoo.net/qiBRf
이부분 읽은 키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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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흘러나오면 저절로 흥이 나서 어깨를 들썩이고 fashion 감각에서 English까지.
넌 오늘도 엄마가 어제 새로 사다준 스키복과 부츠를 자랑하고 싶어서 아침도 먹지않고 놀이방에 가자고 졸랐단다.
그래, 넌 아빠처럼 새옷을 사오면 당장 그 옷을 입고 나가고 싶어하고
엄마처럼 옷입는 하나하나에도 색깔을 맞춰가며 예술적인 감각을 발휘한단다.
그런 네가 정말 사랑스럽구나.
엄마한테 엉덩이를 몇 대 두드려 맞고도 금방 아무 일 없었다는듯이 돌아서서 웃어버리는 너와, 심각하게 부부싸움을 해놓고도 (중략)
https://img.theqoo.net/wRXOD
우리 기범이는 하나를 가르쳐줘도 두개를 아니 그 얼마나 신통방통한 일인가?
"기범아! what's this?"하니까
"I don't know. what is it?"하면서 오히려 엄마한테 질문을 던지는 녀석.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면 금방 그것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니
두리두리 선생님도 우리 기범이의 뛰어난 인지력에 놀라워하신다.
그런 기범이가 정말 자랑스럽다.
1996.2.16
이전에 이미 몇번 공개된 적 있는 육아일기들!
https://img.theqoo.net/ISUuL
"엄마, 이제 해님이 자러 들어갔지?
해님 집은 구름 속이지?
해님이 구름 속에 자러 들어가니까 이제 밤이 되서 달님이 나왔지?"
"그래."
"엄마, 저기 좀 한 번 봐. 별님이야.
와. 별님이 기범이 따라온다.
기범이가 착하니까 별님이 기범이 따라오지?"
"그래, 우리 기범이가 착한 일 많이 하니까 밤에 잘때 기범이 지켜주려고 별님이 기범이 집까지 따라 오는거야."
'95.10.28
"엄마, 내가 쓴 약 먹으니까 입 속에 있는 벌레들이 다 죽었지? 엄마, 내 입 속에 한 번 봐. 벌레들이 죽었나. 아-"
"어머, 벌레들이 다 죽었네. 기범이가 쓴 약을 잘 먹으니까 벌레들이 다 죽었다."
"그러니까 병원 가면 선생님이 '입 아- 하고 벌려봐라' 하고 벌레들이 다 죽었으면 주사 안 맞아도 되지?"
"그래, 우리 기범이 참 잘 아네."
'95.10.30
https://img.theqoo.net/SbBon
아빠보다는 엄마를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우리 기범이는.
노래를 좋아하고, 영어를 좋아하고, 또한 감성이 풍부하다. 쉽게 울고 쉽게 웃고-.
누가 큰 소리로 야단친 것도 아닌데 사소한 농담에도 뭐가 그리도 서러운지 두 눈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녀석.
너 왜 우는데 하고 물을라치면 엄마 치마폭에 머리를 묻고 더욱 더 서럽게 울어버리니 때로는 정말 얘가 왜 이러나 싶은 게 감당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사내녀석이 저렇게 눈물이 흔해서 어디다 쓰누 싶다가도 나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면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어릴적부터 유난히 눈물이 많았던 나이기에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왜 우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해도 딴에는 서러운 마음들이 내 마음 속에는 들어있었다는 것을 안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은 별난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도.
우리 기범이도 그럴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것들이 자신에게는 큰 바윗덩이로 와닿는 세심하고 풍부한 감성들로 조금은 힘든.
하지만 그만큼 창조적인 일을 하며 멋있게 살아가리라 믿는다.
'95.1.23
https://img.theqoo.net/BeeyV
엄마는 기범이에게 진정한 엄마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단다.
어린시절의 니 모습을 하나하나 기록해서
삶에 지치고 피곤할 때 너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며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살아가면서 진정 누려야할게 어떤건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며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부모의 마음은 자신이 부모가 되어봐야 안다고 옛 어른들은 말씀하셨다.
엄마는 우리 기범이를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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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범이가 태어난지 100日 되는 날!
쬐끄만 하던 녀석이 이젠 제법 많이 컸다.
혼자서 사물을 보며 놀 줄도 알고 신이 나면 옹알거리기도 한다.
노래를 불러주고 이야기해주는걸 알기라도 하는듯이 사람이 옆에 있어주면 더욱 좋아한다.
한번씩 제 손을 보며 놀기도 하는데 오늘은 금반지를 낀 손가락이 더욱 더 예뻐보인다.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두꺼비, 우리 두꺼비' 하시면서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다.
정말 사랑스러운 우리의 기범이!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주길... ...
'92.1.1
키 말에 따르면 어머니가 빈도는 아주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키 얘기로 일기를 쓰신다 함......🥺
어머니가 글을 정말 잘 쓰셔서 꼭 동화 읽는 느낌이 남ㅜㅜ
키에게 정말 큰 힘이 될 자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