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H.O.T.출신 토니안 "BTS, 나의 100배 성취했지만 너무 힘들 것"
52,436 484
2021.07.22 15:10
52,436 484
(발췌)

― 우리가 보는 BTS와 토니안이 보는 BTS는 다를 것 같은데요?

사실 정확히 알 순 없죠. 저보다 훨씬 큰 업적을 이룬 친구들이라. 솔직히 저의 10배? 100배 될까? 그래도 저는 알죠. 제가 보는 BTS는 ‘너무 힘들 것 같다’죠. 너무 힘들겠죠.”

― BTS는 지금 어떤 점이 제일 힘들까요?

단순하게 보면 육체적인 부분이 힘들겠죠. 너무 많은 스케줄이 있을 거고. (...) 해외 활동 힘들겠지만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육체적으로 힘들 거고요.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어쨌든 외로움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왜냐면 어딜 갈 수가 있겠어요. 그분들이. 저야 중국이나 아시아를 빼고는 잘 모르니까 편하게 돌아 다녔겠지만. 그분들 같은 경우는 그런 자유조차도 없을 거잖아요. 그런 자유가 없다는 부분… 사람은 자유가 없으면 힘들거든요.

또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감. 지켜야 되고. 이제 지켜야 되잖아요. 그분들이 느낄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도의 어떤 기분과 압박…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전 세계에서 1등을 하신 분들, 수억 명을 뒤로하고 자기가 우승해 본 그런 압박감을 느껴보신 분들이나 아실 수 있을 거예요.“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 과거엔 노력의 결과라고 착각하기도”

― 결국은 팬덤에서 이런 힘이 나오는 것 아닐까요? 이제 팬덤의 시대가 열린 것 같은데 그때 나의 팬들을 지금 시점에서 바라보는 감정은 어떤가요?

아직도 꿈같은 기분이 있어요. 가끔 제 이름을 보다가도 ‘토니안’이란 이름이 어떻게 이런 축복과 행복, 사랑을 받게 됐을까. 오늘도 방송 녹화 마치고 팬분들과 인사를 하고 참 신기한 것 같아요. 항상 팬분들에게 물어보거든요. 왜 지금도 나랑 함께 하느냐? 나는 참 여러분들에게 사랑받을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사실 이건 말로 표현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팬분들이 주시는 사랑은 뭐라고 해야 할까, 뭔가를 바라면서 주시지 않잖아요. 그냥 사랑이예요, 진짜 사랑. 부모님이 자식에게 주는 그냥 사랑, 내리사랑. 어느 순간 제가 그걸 알게 되면서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예요. 내가 진짜 전생에 무슨 일을 했길래 저 분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건가.

예전에는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우리가 열심히 해서 만든 것 아닌가 하는 큰 착각도 하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착각은 안하죠. 절대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거든요. 아티스트 후배님들도 그것만 이해한다면 행복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건데 그 욕심이 끝이 없는데 적절한 수준에서 자기만족을 느끼면 행복할 수 있어요.”

― 아이돌이 서는 무대에서는 어떤 걸 느낄 수 있나요?

한번쯤은 다들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음악이 아니더라도 어떤 발표나 운동 종목이라도 뭔가에 도전했을 때 오는 피드백이 있잖아요. 뭔가에 도전하고 성취했을 때 느끼는 기분.

그런데 조금 다르죠. 5만 명? 6만 명? 그 환호를 들을 때의 그 소름은… 음악 생활이 끝났을 때 다시는 못 느껴 볼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재결합을 하고 잠실에 갔을 때, 그때 진짜로 느낀 것 같아요. 예전(활동 때)에도 느끼긴 했지만 어느 순간 익숙해진 것도 있었거든요. 어려서 건방진 생각으로 ‘우리가 정상이니까’ 그런 것도 있었는데 몇 년 전 그 느낌은 형용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수 만 명이 환호하면서 입장할 때의 그 느낌은. ‘내가 뭐 길래’라는 생각도 들긴 하면서 ‘난 참 복 받은 사람이구나’ 생각도 들고.

가수와 배우의 다른 점은 배우분들은 촬영하고 나중에 영상으로 느끼지만 저희는 현장에서 바로 느끼는 희열이 있죠. 가슴이 뛴다고 해야 할까요. 아직도 느껴요. 올라가기 전의 긴장감. 올라갔을 때 춤추고 노래하면서 쏟아내는 에너지. 다 끝났을 때의 안도감과 성취감. 그걸 5분 안에 느끼게 되거든요. 사람들의 박수도 좋지만 내 자신에게 느끼는 희열도 있어요.



전체기사:
https://news.v.daum.net/v/20210722134430747
목록 스크랩 (0)
댓글 48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47 04.24 48,1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01,15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5,81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60,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41,5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4,5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30,6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67,9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6 20.05.17 2,979,4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7,5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5,7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441 이슈 지금 다시보면 어느정도 이해가는 민희진 인터뷰 1 11:38 171
2393440 이슈 [흥미돋] 피식대학 너드학개론 "찐따의 고백은 배설이다" 3 11:36 311
2393439 이슈 70대 할머니의 이혼 할 결심.jpg 13 11:36 897
2393438 기사/뉴스 ‘1박 2일’ 막내 유선호, 형들 도발? 공포의 3종 ‘방안 소년단’ 게임 눈길 11:35 48
2393437 이슈 트리플에스 타이틀곡 걸스 데버 다이 작곡 엘 케피탄 외 작사 제이든 정 단독 작사.jpg 11:35 100
2393436 이슈 도경수 라식하기 전 생존안경 vs 라식한 후 패션안경 8 11:34 943
2393435 유머 가족이라 자를 수도 없고.. 11:34 241
2393434 유머 핸드폰 안에는 1000명 2000명 있어도 막상 밥 한끼 할 친구는 없어.jpg 3 11:33 554
2393433 기사/뉴스 강릉 한국자원재생공사 화재 발생… 연쇄 확대 우려 1 11:32 354
2393432 유머 이분의 인생 최고의 술주정은? 15 11:29 525
2393431 이슈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7연패 후 드디어 승리 (페디승투 패패패패패패패 플렉센승투) 6 11:27 311
2393430 기사/뉴스 쇼츠에서 본 남의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우리나라 이야기였음 10 11:26 2,130
2393429 유머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살다살다 처음봤다는 아이돌 뮤뱅 인증샷 6 11:26 1,335
2393428 이슈 오늘자 우기 솔로 활동에 역조공 보낸 (여자)아이들 3 11:24 1,145
2393427 이슈 [KBO] 어제 경기 중 퇴장당했던 kt 황재균 42 11:24 2,047
2393426 유머 개야무진 직원의 고백 거절법 13 11:24 1,912
2393425 이슈 무반주 라이브로 노래하는 베이비몬스터 5 11:21 518
2393424 유머 아니 근데 애기야 19 11:20 1,786
2393423 이슈 [가로] 키스 오브 라이프 KISS OF LIFE - Midas Touch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 KBS 240426 방송 2 11:20 231
2393422 이슈 없는게 없는 무도 유니버스 NEW! 9 11:19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