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들 같아" 비 맞으며 시민 200명 한강공원서 정민씨 추모
21,986 341
2021.05.16 17:49
21,986 341
"진실규명 한목소리"..해산명령 거부하고 행진 이어가기도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씨 추모 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손정민씨를 추모하며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2021.5.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씨 추모 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손정민씨를 추모하며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2021.5.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날 오후 1시30분쯤부터 반포한강공원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우비를 입거나 우산 쓴 시민들은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공원을 찾았다. 현장에는 경찰 추산 시민 200여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40만 청원마저 은폐. 그 뒤에 누가 있는가', '억울한 청년의 죽음에 침묵하는 청와대'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피켓이 눈에 띄었다.

이날 집회에는 숨진 손씨와 비슷한 나이대의 자녀를 가진 50~60대 여성들이 다수를 이뤘다. 한 50대 여성은 "내 아들과 같다"며 "억울하고, 수상한 점이 많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한강공원 인근에 거주한다는 60대 여성은 "매일 뉴스를 보고 있다"며 "친구 A씨가 변호사를 왜 샀는지 너무 이상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정의로운 나라'에서 시작된 이 집회는 애초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집회 신고도 따로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어느정도 참가자들이 모인 오후 2시10분여쯤부터 한 참가자가 구호를 선창하면서 모든 이들이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이 미신고 집회임을 설명했으나, 분위기가 과열돼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에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 여성은 "경찰이 문제"라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억울한 마음에 나온 시민들만 통제한다"고 소리쳤다. 참가자들은 "CCTV를 공개하라" "진실규명"을 외치며 한강공원에서 고속터미널역을 지나 서울 서초경찰서로 행진을 이어갔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한강공원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애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집단을 이뤄 불법 행진을 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며 "사법처리가 될 수 있으니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경고했다.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행진을 멈추지 않았고, 서초경찰서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shakiroy@news1.kr

https://news.v.daum.net/v/20210516155847205

목록 스크랩 (0)
댓글 3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21,3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69,09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20,87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75,3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9,96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78,1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44,1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4,0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8,2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79,4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4,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4174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7편 05:08 37
2404173 이슈 눈물의 여왕 넷플릭스 추이 5 04:35 1,024
2404172 이슈 올해 멧갈라에서 핫한 밈 중 하나로 선정된 스트레이키즈 현진 의상.jpg 10 04:35 1,713
2404171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GRANRODEO 'セツナの愛' 04:34 96
2404170 이슈 알러지때문에 목이 쉬어서 허스키하게 나온 박재범 리무진서비스 2 04:20 479
2404169 유머 옛날에 온가족이 퇴폐 노래방 간적 있음 jpg 15 03:59 1,883
2404168 이슈 개와 살면서 알게 됐다. 개도 나를 챙긴다. 11 03:44 2,052
2404167 이슈 아니 나 퍼컬 ㅈㄴ 심각함.jpg 20 03:41 3,023
2404166 유머 어제자 백상에서 포착된 이도현x임지연.gif 21 03:39 3,417
2404165 이슈 제니가 멧갈라에서 샤넬 반지 착용했다고 알려주는 관계자 인스스.jpg 26 03:01 5,853
2404164 유머 하늘로 날아가는 마술사 19 02:57 1,466
2404163 이슈 [선재업고튀어] 은근 헷갈려하는 사람 많은 시간이 멈추는 기준 9 02:55 2,623
2404162 이슈 현대판 전족의 향연같다는 멧갈라의 여자연예인들 190 02:50 16,365
2404161 이슈 휠체어 탔다고 나가라는 식당.youtube 8 02:45 1,776
2404160 유머 만국공통 명절의 어머니들 4 02:39 1,832
2404159 이슈 멧갈라 무대에서 라이브 찢은 아리아나 그란데 17 02:35 3,324
2404158 이슈 수능만점 의대생 여친 살인 사건 연세대 에타반응.jpg 35 02:30 7,245
2404157 이슈 '써브웨이'는 왜 이름이 '지하철' 일까? 12 02:22 3,461
2404156 유머 일본인이 뽑은 최고의 아이돌 [Feat.전과자] 6 02:18 2,506
2404155 이슈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에 대뜸 인류에게 감사를 보낸 비비.twt 10 01:57 2,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