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딸아이를 심각하게 왕따를 시키던 여학생이 있었어요
저희아이는 병원치료까지 받을정도로 심각했고 그일로 학교를 그만두고
외국으로 유학을 보냈어요
다행히도 아이는 자리를 잡고 공부를 열심히해서 좋은 대학도 들어갔고 좋은직장까지 들어갔어요
저는 딸이 한국에 없다보니 가해자아이에 대한 소식을 잘몰랐는데
그애는 역시나 고등학교가서도 말썽을 일으켜서 또다른 피해자가 자살시도까지 했다는 소식도 들었었지요
그러고도 멀쩡히 공부를 잘해서 가해여학생이 S대를 입학했다는 말은 들었어요ㅠ
그런데 말입니다
저희동네에 한다리건너 안면은 있는 동네엄마에게 아주 잘생기고 착실한 아들이 있는데 그아들과 결혼말이 있는 아가씨가
세상에나 그 가해여학생이더라구요ㅠㅠ
우연히 그집에 놀러갔다가 자기아들과 사귀는 아가씨인데 세상 그렇게나 착할수가 없는애라고 사진을 보여주는데
제가 죽어서도 잊을수없는 우리딸 괴롭힌 그 아이인거예요ㅠㅠ
세상이 이렇게나 좁더군요
집에 와서 옛날기억이 나서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잘 진정이 안됐어요
그 계집애가 세상 착한척은 혼자 다했다?
봉사의 여왕이라고?
동네지인은 엄청난 부동산부잣집이고 그 아들도 착실하게 잘 큰집이예요ㅠ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 싶어요
참 고민되네요ㅠ
—-
+추가댓
'18.9.9 11:49 AM (218.145.xxx.178)
여러명이 한달에 한번 취미생활로 만나는 사이예요
그중 두명은 제절친이구요
모두들 제딸이 어떤일을 겪어서 외국에나갔는지 잘아는 사람들이구요 매우 마음아파하고있는 큰사건이었거든요
게다가 자살시도했던 애는 지금도 정상인으로 못살고 정신병원에 있는상태이구요ㅠ
그런 가해아가씨가 우리모임의 아들여친이었다니...
오래 사귀었다는데도 전혀 몰랐네요
그냥 입다물고 있어야하나보네요
그 싸이코패스같은 애를...ㅜ
++추추가
예전일이니까 잊어라?라는 투의 댓글은 좀 무섭네요ㅜ
저도 이런 정상인의 정신상태가 되는데 십년걸렸거든요ㅠ
우리딸은 말해 뭐하겠습니까?
저희가족은 상처투성이 인데요ㅠ
제 말 믿을꺼라는 댓글이 있어서요
제가 직업상 서류정리를 끝내주게 합니다 해서 그옛날 경찰서에 의뢰서.병원진단서.그집엄마와 학생 자필사과문.카톡 원본.학교장 사과편지.그집에 우편으로 보냈던 여러피해사례 사진원본 서류들
전부 다....가지고 있어요
십년이 지났는데요
그 지인분과는 인연 끊어져도 별 상관은 없구요
다만 참 좋은 청년이라고 생각했던 그집아들이 안쓰러워서 고민중입니다ㅜ
ㅊㅊ 네이트판
나 같으면 무조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