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자신의 소설 영화화 해달라고 봉준호 쫓아 다녔던 일본 작가
82,225 384
2023.01.30 20:29
82,225 384
ㄹㅇ 쫓아다님

https://img.theqoo.net/MDfOG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인 미야베 미유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화나 드라마화 된 '화차'나 '솔로몬의 위증' 등이 대표작.


https://img.theqoo.net/ZLRUf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손꼽히는게 3부작 시리즈인 '모방범'.
일본에서만 420만부 이상 팔린,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임.


https://img.theqoo.net/OEzRz


동명의 소설이 이미 2002년에 당시 일본에서 꽤 주목받던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에 의해
나카이 마사히로 등 유명한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한차례 영화화 된 바 있는데..


https://img.theqoo.net/kOaRM


"........................."

원작자인 미야베 미유키가 완성된 영화를 보고 매우 싫어했다고 함.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며.



그런데 영화 '모방범'과 1년 간격으로
2003년 한국에서 공개된 영화가 바로

https://img.theqoo.net/KzWZF

살인의 추억


그리고 이 영화를 보게 된 미유베 미유키 감독이
이때부터 봉준호한테 푹 빠져서, 이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소설 '모방범'을 영화화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함.



https://img.theqoo.net/WgodC

살인의 추억 단행본이 일본에서 발간 됐을 때에도
추천사를 작성했을 정도.


https://img.theqoo.net/hcuDv


그리고 그 뒤로 미야베 미유키는 한국인들을 만날 때마다
봉준호의 팬이다, 봉준호가 내 작품을 영화화 해주길 바란다, 봉준호를 만나거든 이 사실을 꼭 전해달라, 하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함.

한 출판사 대표가 말하길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세 차례 만날 때마다 한결같이 봉준호와 일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지금은 폐간된 필름2.0의 허남웅 기자도 미야베 미유키를 만났을 때 봉준호 팬임을 자처하며
봉준호가 자신의 소설 '모망범'을 꼭 영화화 해주길 바란다고,
심지어 봉준호가 영화화 해준다면 "판권료도 받지 않겠다(!!!!!)"고 반 농담을 했다 기록한 바 있음.


하지만 해당 기자가 봉준호를 만났을 때 봉준호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자

https://img.theqoo.net/CvdUt

"누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야베 미유키가 누군지도 모르고,
심지어 누군지 별로 관심도 없어보였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bOGIn


하지만 이후에도 미야베 미유키가 아예 봉준호한테 자신의 에이전시팀을 보내
모방범을 영화화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일화는 유명.
그것도 프랑스 칸까지 날아가서.ㅋㅋㅋㅋㅋ
당시 봉준호가 칸에 있었기 때문.



https://img.theqoo.net/XwNMo

봉준호는 프랑스 숙소까지 찾아온 에이전시팀이 안타까워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은 못하고 나중에 얘기할 기회를 갖자고 돌려보냈다고


이후 영화 마더 홍보차 봉준호가 일본에 갔을 때
미야베 미유키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봉준호를 직접 초대하여 둘이 마침내 직접 만났는데
봉준호는 미야베 미유키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작가님에 대해 잘 몰랐고, 읽어본 책도 없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며 양해를 구함ㅋㅋㅋㅋㅋㅋ

그러자 미야베 미유키는 괜찮다, 이제라도 한 번 읽어봐달라며
한국어판으로 '모방범' 3권과 모방범 후속작인 '낙원' 2권, 총 5권을 선물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fxCUj

하지만 이후에도 영화화 소식은 전혀 없었음.
2014년 인터뷰에선 꼭 영화화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을 '오래'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음.
고민 많이 하다가 최종 거절한듯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굳이 '살인의 추억'같이 살인,범죄,추리 키워드가 담긴 마스터피스를 만들었는데반복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함.ㅋㅋ


https://img.theqoo.net/HGQOg
https://img.theqoo.net/cTobJ


그런데 그 이후에도 미야베 미유키는 봉준호 작품 '괴물'에서 영감받아서 썼다는 소설을 출간하기도 했고..
일본 내에서 봉준호 새로운 작품 홍보 코멘트도 해주고 그랬음......
그냥 찐팬인듯



- 급 마무리 -


ㅊㅊ 인스티즈
댓글 38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게시판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공지 【3/24 필독! 검색 서버 다운 및 zip 파일 다운로드 관련 종합 안내 / 움짤 업로드 중단 관련 안내】 22.06.17 502만
전체공지 공지 【6/20 재업로드】신규카테 기존 게시물 이동 관련 안내 22.01.27 64만
전체공지 공지 더쿠 이용 규칙 4-16) 핫게중계 , 4-17) 삭제궁예 특히 확인바람! 20.04.29 1465만
전체공지 공지 더쿠 필수 공지 :: 성별관련 언금 공지 제발 정독 후 지키기! (위반 즉시 무통보차단 주의!) 16.05.21 1558만
전체공지 공지 *.。+o●*.。【200430-200502 더쿠 가입 마감 **현재 theqoo 가입 불가**】 *.。+o●*.。 4541 15.02.16 623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216487 스퀘어 샤이니 키 X 카이 Rover(로버) 챌린지!!! 177 03.25 2만
216486 스퀘어 (속보) 차준환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은메달🥈!!!!(한국 남자싱글 최초) 514 03.25 2.7만
216485 스퀘어 Q: 1910년 한일병합조합이 유효일 가능성이 있습니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습니다 554 03.25 2.3만
216484 스퀘어 여자친구랑 나랑 연봉차이만큼 우리 부모님 용돈드리자 했는데 싫대 626 03.25 7.4만
216483 스퀘어 "전 남편에게 아이 납치 당해" 스타 셰프 전 아내 CCTV 공개 344 03.25 7.6만
216482 스퀘어 나(=직장인)는 약속을 잡아야한다면 평일이 낫다 vs 주말이 낫다 368 03.25 2.1만
216481 스퀘어 카이 Rover Challenge with 김재환 225 03.25 1.9만
216480 스퀘어 침펄이 매긴 과자티어 순위...jpg 448 03.25 5.2만
216479 스퀘어 방탄소년단 지민 'Like Crazy' 챌린지 241 03.25 1.9만
216478 스퀘어 베란다에서 풀코스로 한식 먹는 일본 아재.jpg 434 03.25 6.7만
216477 스퀘어 방탄소년단 지민 <Like Crazy> 안무영상 공개 320 03.25 2만
216476 스퀘어 자기보다 어린 연예인을 좋아하는 덬들 상황...jpg 601 03.25 8만
216475 스퀘어 한국인의 90%가 틀린다는 문제 566 03.25 5.1만
216474 스퀘어 얘들아..너네 이거 몇 점 나와 858 03.25 5.1만
216473 스퀘어 MZ 세대 공략하다 말아먹은 회사 898 03.25 9.5만
216472 스퀘어 ???: KTX타고 가는데 조규성이 손 흔들어줌 718 03.25 8만
216471 스퀘어 오늘 음악중심 1위 193 03.25 5만
216470 스퀘어 솔직히 못생긴 커플인데 자존감 떨어진다....jpg 715 03.25 9.8만
216469 스퀘어 하이브, SM 지분 전량 처분 어려워져…주가하락시 수백억 손실 245 03.25 2.7만
216468 스퀘어 국내 시멘트 공장들 근황 330 03.25 7.6만
216467 스퀘어 진짜 반응 좋았고 유명했던 '마크정식'...jpg 288 03.25 6.4만
216466 스퀘어 문명할때 한국인들만 이해못하는거 368 03.25 6.8만
216465 스퀘어 진짜 ㄹㅇ 연애도 잘 안한다는 추세를 보여주는 통계 467 03.25 7.7만
216464 스퀘어 의외로 매니아층 있는 버스 좌석.jpg 381 03.25 6.8만
216463 스퀘어 장원영, 설윤, 민지보다 인기많은 04년생 여자 인플루언서.jpg 189 03.25 5.2만
216462 스퀘어 n이냐 s냐로 갈리는 박서준 리액션 78 03.25 1만
216461 스퀘어 주말 꽃놀이갈때 여친사진 잘찍어주는법 658 03.25 5.8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