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것에 대해 “수개월 전에 재계약 관련 의견을 나눴다”며 “한국이 (벤투를) 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벤투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수개월 전 협회와 벤투 감독이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었다”면서 “아시안컵에 맞춰 계약기간이 주어졌던 것 같고 벤투 감독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결정은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4년 뒤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 기간 보장을 원했다. 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벤투 감독에게 제시했다.
2023 아시안컵은 2024년 1월로 연기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벤투는 짧은 계약기간에 난색을 표시했고 결국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병지 부회장은 “월드컵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팬들의 여론에 따라 재계약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벤투 감독을 원하는 팀들이 많아 대한민국이 잡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잘하든 못하든 떠나는 상황이라고 본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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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잘하든 못하든 떠나는 상황이라고 본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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