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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 "방파제 되어 파도와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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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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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내년 2월 임기가 종료되는 박성제 MBC 사장이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논란을 겨냥해 '방파제'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2년 9개월동안의 성과를 거론하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연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1일 박 사장은 MBC 6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지금 우리는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우리의 사명을 흔들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뒤에서 채찍질하는 보스가 아니라 맨 앞에서 이끄는 리더가 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이번에도 굳건한 방파제가 되어 맨 앞에서 파도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LZaqX
박 사장은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부당한 간섭과 외풍은 철저히 막아내겠다. 그것은 방송법과 사규가 사장인 제게 부여한 책무이기 때문"이라며 "방송법은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않고서는 규제와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또한 MBC 사규에는 '사장은 방송과 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부당한 외부간섭을 배제하고 방송의 독립을 지켜야 한다'고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순방 당시 '이XX' 비속어 발언 논란 이후 MBC에 ▲비속어 영상 보도 해명요구 공문 발송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출근길 문답을 잠정 중단하는 등 언론탄압 논란을 빚고 있다. 윤 대통령은 MBC 등 언론의 '이XX' 보도를 "악의적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국세청은 지난 11일 MBC에 51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겠다고 통보했다. 국민의힘은 MBC 본사를 항의방문하고 박 사장과 MBC 보도국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MBC 민영화를 주장하는 한편 삼성 등 대기업에 MBC 광고를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박 사장은 지난 2년 9개월 임기동안의 경영 성과를 강조하며 향후 콘텐츠 투자 비전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재작년 3월, 제가 사장에 취임하던 때가 생각난다. 지상파 방송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디어환경의 급물살 속에서 MBC는 대규모 적자와 경쟁력 하락으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며 "그러나 저는 우리의 힘을 의심하지 않았다. 저는 취임사에서 ‘우리는 강한 조직이지만 격렬한 전투 끝에 상처입고 웅크린 히어로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제 숨겨진 힘을 보여주자’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박 사장은 "그로부터 2년 9개월이 흘렀다. 취임첫해부터 곧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작년에는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경영성과는 당연히 콘텐츠 경재역이 회복된 덕분이다.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은 시청자 신뢰도와 영향력에서 빠른 속도로 최상위 자리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제 우리는 어떻게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지 체득했다.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변화에 적응하는 유연함, 선택과 집중, 그리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내년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콘텐츠에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드라마 투자 1500억원 ▲예능·OTT 투자 1000억원 이상 ▲MBC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전략적 제휴 ▲사내벤처 지원 ▲민주적공론장 역할을 위한 '공동체의 위기'(초고령사회·지방소멸 등) 기획 시리즈 등을 약속했다. 박 사장은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라디오와 다큐멘터리, 유튜브까지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서 지난 60년간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는MBC의 모습을 보여 드리자"고 했다.


https://img.theqoo.net/sKZPU
잔여임기를 3개월 가량 남겨둔 박 사장이 지난 임기동안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거론하고, 윤석열 정부로부터 정치적 외풍을 막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연임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다. 박대출 국민의힘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TF 위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산길 사장이 연임을 노리는 듯한 기념사를 밝힌 것은 부적절하다. 설마 연임을 꿈꾼다면 이쯤에서 멈춰라"면서 "‘자막 조작’, ‘한미 동맹 이간질’, ‘도어슬리퍼’로 상징되는 그동안의 과오는 너무나 엄중하다. 공영방송을 나락으로 내몬 장본인에게 연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MBC 최대주주로서 사장을 임명하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들의 임기는 2024년 8월, 방문진 이사 임면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방문진 이사는 정치권 추천 관행에 따라 여야 6대3 구조를 구성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이사들의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방통위에 대한 표적 감사, 검찰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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