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아키모토 야스시 "일본의 엔터테인먼트는 한국에 큰 차이로 지고 있다,"
47,291 683
2021.12.04 11:39
47,291 683

(오징어게임 스포 주의)








 두 사람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계에서 활약 중입니다만, 한국의 드라마나 K-POP 아이돌이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아키모토 야스시 : (코지마씨) 어떻게 생각합니까? 


코지마 루리코 : 

 역시 '오징어 게임'은 정말 재미있네요. 

아키모토씨로부터도 "이런 부분이 재미있었어"라고 메세지를 받고, 조금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지금, 아키모토씨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지만, 역시 불가능한 일이 아닌데 '이것은 안 된다'고 선을 긋고있던 것을, 

일단 진짜로 안 되는건지 어떤지를 재확인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키모토 : 그런 점이 성실한거지.


코지마 : 그렇네요.(웃음)


아키모토 :

 일본의 엔터테인먼트를 말하자면 한국에 큰 차이로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역시 국책이었다는 게 크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이제부터는 컨텐츠 산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헐리우드에서 인재를 불러와 아카데미를 만들고 장려했다. 

K-POP이 아시아에 진출할 때는, 국가가 자금을 지원하고 응원한 것이죠.


 예를 들면 베트남 등에서는, 한국이 가장 멋진 나라로 꼽힌다. 

여자아이들은 '멋진 나라의 저런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해, 화장품도 한국 제품을 사지요. 

일본에 서양의 문화가 들어왔을 때, 우리가 미국의 자동차나 냉장고를 동경했던 것처럼 

문화가 들어오면 그 나라의 것을 갖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한국은 이루었기 때문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그런 부분들이 뒤쳐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를 바꾸지 않는 한 이길 수 없다고 봅니다. 


 오징어 게임을 보며 느낀 것은 데스게임인데 누구나 경험해본 적이 있는 애들 놀이로 한다는 게 흥미롭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한 개만 들고 있던 구슬을 주인공에게 준다든가, 

아버지를 죽여버린 여자가,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며 해서 일부러 진다든가, 그런 인간 드라마를 잘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내게 와닿은 것은, 어렸을 때는 모두 평등했는데 어른이 되면서 돈 가진 자과 없는 자로 차이가 생긴다. 

그래서 게임 속에서는 무조건 평등이라는 말과 과반수가 반대하면 게임을 멈춘다라는 민주주의가 강조됐다. 

그런 요소들이 잘 들어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K-POP 아이돌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키모토 : 

 아이돌을 말하면, 그 수준까지의 퀄리티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선 가혹한 레슨을 장시간 받기 때문에 그런 방면으로는 이길 수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일본 아이돌과 애니메이션을 세계화할 수 있었냐면 쇄국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즉, 애니메이션도 월트 디즈니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독자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쿄애니나 스튜디오 지브리 밖에 만들 수 없는 세계관이 생겨나지 않았나. 세계에서 일본으로 주목해 왔다. 


 일본의 아이돌도 그래요. 미국에 먹힐 만큼 영어도 할 수 없고, 춤도 저렇게 또박또박 출 수 없으니까, 

이쪽에서 [오타쿠]라고 부르는 아이돌 문화를 멋대로 일본에서만 하고 있으면, 프랑스나 미국의 오타쿠들이 

일본의 AKB48이나 BABY METAL이나 세일러문 같은것에 관심을 가져줬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미국적인 걸 만들려고 하면 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철봉 이론'이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초등학생 때 모두가 피구를 하는데 조금만 늦어도 피구판에 못 껴요. 

어쩔 수 없이 철봉에서 놀면서 스스로 재미있는 놀이 방법을 만들어내 즐기고 있으면, 피구를 하던 무리가 와서 

철봉에 끼워 달라고 한다. '그 철봉'을 만들어내야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운동장의 가장 좋은 장소에서 한국이 피구를 하고 있으니, 일본이 피구에 끼려고 해도 무리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그너스 x 더쿠] 더쿠 뷰티방 어워드에 진입하고 싶은 비건 브러시 오그너스 인사 올립니다! <(_ _*)> 브러시 5종+파우치 세트 <오그너스 에코 스퀘어 팩> 체험 이벤트 484 03.25 64,606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44,73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954,126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81,681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45,395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106,8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696,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75,912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30,8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47,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20,2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7 20.05.17 2,700,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6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10,3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393 이슈 컴활 1급에 묻힌 컴활 2급의 합격률 18 08:06 2,022
2387392 이슈 송바오와 교감하는 루이바오💜 26 08:03 1,385
2387391 정보 네이버페이12원 31 08:00 1,353
2387390 이슈 현재 미세먼지 상황 24 07:51 4,322
2387389 이슈 덕후몰이상이라는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남돌 멤 2 07:49 1,168
2387388 이슈 빌리 아일리쉬가 재활용재료로 LP를 제작하는 이유 4 07:48 1,968
2387387 기사/뉴스 "남만큼 먹고 운동하는데"...나만 살 안빠지면 ‘이것’ 탓? 6 07:45 3,014
2387386 유머 김재욱 크게 두번 빵터지게 만든 김재중ㅋㅋㅋㅋㅋ(재친구).jpg 7 07:45 1,586
238738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7:42 371
2387384 유머 [MLB] 김하성이 이 공을 참습... 아니 이게 왜 스트에요!!! 메쟈는 ABS 없어요!!!.gif 8 07:39 1,979
2387383 이슈 한소희 인스타 댓글.jpg 337 07:34 31,219
2387382 유머 게임하는 아들이 못마땅한 엄마 9 07:30 2,128
2387381 이슈 프랑스 파리의 웨이터 마라톤 1 07:25 646
2387380 이슈 1년 전 오늘 발매♬ 사토 마사키 'Ding Dong/ロマンティックなんてガラじゃない' 1 07:24 189
2387379 이슈 엔시티로 보는 한명이 여섯명을 설득하는 과정 31 07:21 1,714
2387378 이슈 썸남이 아빠한테 200회 이상 몰래 약물투여한 대신 재벌됐으면 용서 가능vs불가능? 7 07:19 1,220
2387377 이슈 한소희 인스타 업 (+) 1390 07:19 43,774
2387376 유머 T 무감정한 사람들이라고 박대하는 인식에 빡친 김재욱 7 07:17 2,072
2387375 이슈 [MLB] 실시간 이정후 메이저리그 첫타점.twt (이정후 타점으로 3:2) 15 07:13 2,679
2387374 이슈 헛소리하는 사람들한테는 헛소리로 대답하는 게 좋네.. 4 07:07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