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니쥬는 J-POP인가?'..K-POP에 정체성 흔들리는 日 음악계
10,756 156
2021.01.14 11:13
10,756 156
https://img.theqoo.net/lSgHU

-POP의 영향력이 개별 가수 수준을 넘어 기획과 프로듀싱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음악계에서 'J-POP'이라는 개념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됐다.

일본 매체 마이지쯔는 지난 3일 "'니쥬(NiziU)'의 음악 장르는? 죽은 사어(死語)가 되어가는 J-POP이라는 개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일본 연호를 기준으로 자국 내 주류가 된 대중음악의 성격과 호칭이 바뀌었다는 논리를 폈다. 

자국 대중음악은 쇼와 시대(1926년~1989년)는 '가요쿄쿠(가요곡·歌謡曲)', 헤이세이 시대(1989년~2019년)는 'J-POP'으로 구분 지어지며, K-POP의 영향을 받아 성격이 바뀐 일본 대중가요를 레이와 시대(2019년 5월 이후)에서는 새로운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J-POP'은 과거 영어 가사가 쓰인 서양식 일본 음악을 지칭하는 용어로 등장했으나, 1990년대부터는 일본 전통 가요(엔카)를 제외한 일본 대중가요 전반을 지칭하고 있다. '가요쿄쿠'는 'J-POP' 이전 시대의 일본 대중가요를 지칭하는 용어로,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밴드 붐이 일면서 1980년대 후반 무렵 사장됐다.

칼럼은 "최근 니쥬, 트와이스(TWICE), 아이즈원(IZ *ONE)같은 걸 그룹들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 친국한 음악 장르였던 'J-POP'에 대한 상식이 변하기 시작한 듯하다"고 운을 뗐다.

이 매체는 "오랫동안 일본 음악 신은 J-POP이 메인이었으나, 최근에는 K-POP의 마인드가 침투하고 있다"며, K-POP에 대해서는 "니쥬·트와이스·아이즈원과 같이 하이 레벨의 댄스와 세련된 퍼포먼스를 특징으로 한다"고 기존 J-POP과 구별이 필요함을 상기시켰다.

특히 니쥬에 대해서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기세가 있는 그룹으로, 일본인 9인조 그룹이지만, 정체성은 완전한 K-POP"이라며, "니쥬를 포함해 다국적 (일본) 그룹이 기세를 더해가며 J-POP의 개념이 없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해외에서 일본식 시티팝이 'J-POP'이라 불리며 용어의 의미가 변질된 상황도 고려됐다.

이 매체는 "해외에서 K-POP은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BLACKPINK)를 지칭하며, (관련된) 음악을 아우르는 최신 장르로 여겨지고 있다"며 "반면 해외에서 J-POP은 80년대 전후의 일본 시티팝 스타일 음악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구분 지었다.

때문에 "현재 J-POP 음악의 정체성은 어디에도 없다고 볼 수 있다. 있다고 쳐도, 40년간 음악적 형식이 변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내에서 J-POP이라 호칭된 장르는 문화적으로 쇄국 된 상태의 일본에서 1989년부터 성장한 일본 국내 음악"이라며 지난해 일본 연호가 바뀐 만큼 "이제는 (일본 대중가요를) J-POP이라 부르는 것을 그만두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J-POP에 대해서는 "헤이세이라는 원호와 함께 성장한 장르로, 국내용 음악으로만 기능하며 문화적으로 쇄국된 상태인 일본에서, 외국계 음반 판매장과 음악 기획사를 윤택하게 만들어 왔다"며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한 2002년생 여자 연예인이 한 예능 방송에서 '미스터 칠드런(MR.Children)'이라는 그룹을 몰라 화제가 됐던 사실을 언급하며, "J-POP의 상징으로도 볼 수 있는 그룹이 역할을 끝난 지금, J-POP의 본질도 변화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미스터 칠드런'은 일본 내에서 1990년대를 풍미한 록밴드 그룹으로, 이후에도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칼럼은 한 음악 평론가의 견해를 인용해 '니쥬'라는 그룹을 '아시아 공동체 콜렉티브'로 정의하고, 이러한 그룹을 지칭하는 새로운 용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음악 평론가는 "향후 글로벌적인 관점에서는 밴드보다는 공동체적 콜렉티브가 대중음악의 일반적인 개념이 될 것"이라며, 그 예로 미국 기획사이면서도 주로 아시아 출신 가수를 내는'88RISING', 다국적 밴드 '슈퍼올가니즘(Superorganism)'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니쥬의 아이디어가 한국발인 만큼, J.Y.Park(박진영)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적 콜렉티브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이러한 흐름에 빗대 "일본은 좋든 싫든 록이라는 장르가 살아남았고, 음악 문화적으로는 폐쇄된 상태"라며 "일본 내에서 장르를 지칭하는 'J-POP'은 '가요쿄쿠'와 마찬가지로 무덤으로 몰고 가야한다"고 이 평론가는 주장했다.

칼럼은 "쇼와의 가요쿄큐, 헤이세이의 J-POP에 이어, 레이와 시대에 만든 음악은 무엇이라 불릴까"라고 의문을 던지면서 "적어도 현재의 J-POP적 가치관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 그런 장르의 이름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10113171556445
댓글 15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게시판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공지 ** 더쿠 이용 규칙 **[📢온에어 협조 공지 통합] 20.04.29 383만
전체공지 공지 더쿠 필수 공지 :: 성별관련 언금 공지 제발 정독 후 지키기! (위반 적발 시 차단 강화) 16.05.21 761만
전체공지 공지 *.。+o●*.。【200430-200502 더쿠 가입 마감 **현재 theqoo 가입 불가**】 *.。+o●*.。 4378 15.02.16 313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1503 스퀘어 나 기초수급자인데 오늘 같은반 부자집애 집에서 저녁먹고 충격먹었음... 305 03.01 4.7만
141502 스퀘어 중국 웹에서 나온 한한령 해제 설 528 03.01 4.2만
141501 스퀘어 jyp에게 고소당한 사람이 올린 글들 378 03.01 4만
141500 스퀘어 단어 혼동으로 인한 방탄소년단 어떤 멤버의 연관 검색어...jpg 259 03.01 1.9만
141499 스퀘어 교정인들 숨넘어가게 하는 음식 3대장.jpg 182 03.01 2.2만
141498 스퀘어 트와이스 루머퍼트리던 엠팍회원 고소당한거 인증 384 03.01 3.9만
141497 스퀘어 오늘자 입짧은 햇님 먹방 제목.youtube 470 03.01 6.3만
141496 스퀘어 애들아 너네 장례식장에 무슨노래 틀거냐? 912 03.01 4.1만
141495 스퀘어 <속보> 브레이브걸스 롤린 지니 1위 379 03.01 2.7만
141494 스퀘어 이정도면 에이프릴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왕따당한 급인듯 576 03.01 6.7만
141493 스퀘어 에이프릴 소속사 입장이나 옹호글에서 제일 대리서운한 점 621 03.01 5.1만
141492 스퀘어 JYP 걸그룹 니쥬, 전범 후손이라며 글 쓴 국내 커뮤니티 유저 고소 571 03.01 3.8만
141491 스퀘어 에이프릴 헤어스타일리스트 인스타 896 03.01 5.5만
141490 스퀘어 B대면데이트 최초 현직아이돌 출연소식.real 341 03.01 6.3만
141489 스퀘어 에이프릴 측 스태프 인스타스토리 807 03.01 6.5만
141488 스퀘어 경기도민들이 왕복 3~4시간에도 무덤덤한 이유 471 03.01 5.3만
141487 스퀘어 코스트코 양재점 세계 매출 1위 밀려났다고 함.jpg 572 03.01 7만
141486 스퀘어 일본의 2021년형 신 전자제품 현황.jpg 743 03.01 5.3만
141485 스퀘어 고일대로 고여버린 방탄소년단(아님) 228 03.01 1.3만
141484 스퀘어 손에 진심인 방탄 슈가 독방에서 열린 👉손드컵👈 수상자들 (데이터조심-ㅅ-) 225 03.01 8497
141483 스퀘어 아파트 1층 집을 단독주택처럼.jpg 173 03.01 2.8만
141482 스퀘어 출퇴근 왕복 4~5시간 월급 600 vs 출퇴근 왕복 30분 월급 300 882 03.01 3.1만
141481 스퀘어 [쿠키런 킹덤] 라떼맛 쿠키 예고 영상☕️ 223 03.01 1.7만
141480 스퀘어 로설같은 설정으로 한때 인기 좀 끌었던 멜로 드라마 650 03.01 4.7만
141479 스퀘어 에이프릴 이나은 측 “고영욱 발언=합성” [공식입장] 809 03.01 7.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