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에겐 필리핀 세부가 황금의 도시였다. 약 1년간 그가 공범들과 벌어들인 금액만 총 14억 2999만원. 모두 해외 성매매 알선, 일명 '황제 관광’으로 받은 금액이었다.
이런 A씨가 붙잡혀 재판을 받은 지난 5월. 창원지법에선 A씨를 통해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일삼은 한국인 남성 603명이 확인됐다. 오고 간 돈의 액수로 미루어볼 때 실제 성매매를 한 사람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부도 예약금을 입금한 사람만 세서 603명이라고 공개했다.
벌어들인 수익만큼 성매수남들이 성매매를 위해 낸 금액도 어마어마했다. 한 번에 4950만원을 지불한 사람도 있었는데, 이 사람이 몇 명분의 성매매 대금을 냈는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로톡뉴스가 확인한 검찰 공소장을 분석해보면, 한 팀당 236만원씩 내고 성매매 예약을 했다.
계좌가 확인된 인원(600여명)으로나, 한 번에 입금된 성매매 대금(약 5000만원)으로나, 총액(약 14억)으로나, 모두 역대 최악의 성매매 사건으로 불릴만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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