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회 그룹피티 중
원래 160,66키로 비만에다가 일하면서 살찐거라
절반이 지방이었고, 기초 체력도 1000 밑,
무릎도 관절염에 고혈압 전조증상 있었음

식단도 칼로리/탄단지/나트륨/당/식이 다 맞춰서
1200->1600순으로 점차 늘려서 먹음
식단 봐주는 다른 선생님 있을정도로 난 체력을 회복 하고 싶었고

병원에서 워낙 무섭게 말씀하셔서 1년정도 잡고, 운동하라니까
완벽하게 시작하고 싶었어, 시간을 허비하기 싫었가든

등록할때도 저는 1년정도 다닐 예정이고, 무릎도 안좋고
운동도 처음이고, 체력이 딸리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함.



근데 오늘 피티 선생이
체력 왜케 빨리 안느냐구, 밥 안먹냐, 단백질은? 얼마나 먹는데? 탄수화물은 먹어? 나트륨은? 소금물이라도 먹고 오든가, 저녁은 먹어? 모르면 물어보든가 이러는데
첨에 대답하다가 어떻게든 내가 안 먹어서 못하는 구나 트집잡고 싶어하시네 해서 막판에 가만히 있었음
그랬더니 지가 물 먹으러 가면서 "놀러왔나" 이러고 가는겨

나는 평소에 물병도 못 따고, 산도 못 탄 내가
요즘은 2시간 걸린 산도 1시간 20분에 타고
무게도 5키로짜리 겨우 칠때 지금 15키로 하거든
나는 그래서 헬스 선생님한테 평소에 감사해서
친구도 등록하게 만들었거든


아니 이정도로 피티선생이 날 혼낼일인가 싶어

참고로 식단 안 짜주는 거 알고 들어감,
그룹 타임 바로 개인 피티 하셔서 물어보기 애매한 타이밍들이 많길래
나머지 운동 시킨거 혼자 하고가래서 하구가고
저녁에도 민폐 안끼치려고 운동하고
주말에도 등산해

이렇게 꽉꽉 채워서 개인적으로도 운동한게 91일째고
운동에 재미 좀 붙여서 헬린이 소리 듣는데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