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세종 통근버스 폐지..'발등의 불' 공무원 "월40만원 전세버스 빌려"
47,623 613
2021.11.27 12:22
47,623 613



[세종썰록]

[편집자주] [세종썰록]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일반 기사로 다루기 어려운 세종시 관가의 뒷이야기들, 정책의 숨은 의미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된 1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가로 이동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시행되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백신접종자 포함 수도권에서는 8명, 비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업종에 따라 영업시간이 완화된다. 2021.10.18/뉴스1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된 1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가로 이동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시행되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백신접종자 포함 수도권에서는 8명, 비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업종에 따라 영업시간이 완화된다. 2021.10.18/뉴스1

"내년부터 통근버스가 없어져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전세버스를 빌려 타기로 했어요. 사람이 많이 모이면 한 달에 30만원, 적으면 40만원이래요."

정부가 내년부터 수도권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는 통근버스 노선를 완전 폐지한다. 통근버스는 지난 2012년 정부세종청사 이전과 함께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안정을 위해 도입됐는데, 10년만인 올해 말을 끝으로 운행을 중단되게 된다. 이로써 사당·양재·잠실·동대문·목동 등 서울권과 안양시 인덕원·성남시 정자·수원·인천 부평 등 경기·인천권에서 운행되는 통근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로써 140km에 달하는 출·퇴근거리를 통근버스에 의지했던 공무원들은 대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KTX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널 주변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월 단위의 정기승차권을 구매해 통근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서울 강남·강북 등 시 외곽에 살거나 경기·인천권 등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KTX역이나 터미널역에서 거주지가 멀어 교통수단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사당·양재·잠실 등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은 기존 통근버스 노선대로 운행할 전세버스를 구했다. 기존에 통근버스를 운행했던 버스회사와 협의해 전세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전세버스를 이용할 인원을 얼마나 모집되느냐에 따라 1인당 가격이 달라진다. 한 버스회사 관계자는 "전세버스 이용 인원에 따라 1인당 30~40만원 정도를 받고 기존 노선대로 운영하려 한다"며 "탑승 인원이 28명보다 적을 경우 우등형 버스를 이용해야 해 1인당 월 40만원까지 부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들은 전세버스가 비용부담은 있지만 탑승지에서 세종청사로 곧바로 오기 때문에 편리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A과장은 "집에서 KTX역으로 이동, 다시 오송역에서 청사로 움직이는 시간을 고려하면 전세버스가 훨씬 낫다"고 말했다. 다른 B과장은 "세종시에 주거지를 구하려면 관리비 빼고도 월세가 50~60만원에 달해 부담이 더 크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정착하지 않은 청사 공무원들은 배우자 직장문제, 자녀 양육문제나 학교 통학·입시 문제 등으로 주거지를 옮길 수 없었다며 각자의 사정을 토로했다. 또 통근버스 폐지로 교통비용 부담이나 업무 피로도가 높아지게 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조적으로 정부청사의 세종 이전 취지가 공무원을 비롯해 수도권 인구를 분산하는데 있었던 만큼 통근버스 폐지가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다.



https://news.v.daum.net/v/20211127090013582

목록 스크랩 (0)
댓글 6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60 00:07 11,5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8,61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71,96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66,2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56,79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48,8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2,7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25,7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0 20.05.17 2,957,3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07,6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72,7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012 이슈 이슬람은 종교가 아니예요.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16:31 367
2391011 이슈 퀸카로 살아남는법의 레지나 조지 머리 가발인거 알았음?? 7 16:30 344
2391010 이슈 사내 커플이 많다고 하는 동물원 사육사들. jpg 4 16:30 574
2391009 이슈 21세기 베이브 루스. 루스와 오타니 비교 16:29 100
2391008 유머 헬스하다 감전되는 사람 1 16:28 526
2391007 이슈 한일가왕전 엄청난 점수차가났던 린 vs 리에 슬픈인연 4 16:27 749
2391006 기사/뉴스 방시혁의 과신·민희진의 배신 그 사이 [연예기자24시] 7 16:26 726
2391005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발매 후 3일 간의 성과 1 16:25 298
2391004 유머 야생판다 출신 웃상판다 베이촨의 또다른 애기들🐼 7 16:24 577
2391003 이슈 🐼 엄마 따라쟁이 후이바오 16 16:24 1,125
2391002 이슈 2024 배너 첫 단독콘서트 [THE FLAG : A TO V] IN SEOUL 🏎D-2 2 16:22 254
2391001 이슈 [밥이나 한잔해]영훈 X 김희선 X 이은지 X 이수근 각종 챌린지들 3 16:21 199
2391000 이슈 의외로 등산 잘하는 나이대 54 16:21 2,731
2390999 정보 일본 소속사 LDH & HYBE의 일본 법인 HYBE LABELS JAPAN이 첫 공동 프로듀스 걸그룹『MOONCHILD』 4월 말 해산 16 16:19 1,268
2390998 이슈 데뷔전 키 179cm 몸무게 49kg이었던 남돌...twt 8 16:18 2,468
2390997 유머 이제는 어린애들은 진짜 모르는 유명 애니 10 16:17 1,415
2390996 이슈 보아 매니저 출신으로 유명한 기획사대표 2명 29 16:14 5,011
2390995 이슈 현재 만화/애니방에서 댓글 엄청 달리고 의견 치열하게 갈리고 있는 글.jpg 212 16:14 4,815
2390994 이슈 ‘외로움’에 대한 기안84의 생각 8 16:14 1,045
2390993 이슈 대만 🌽 길거리음식 8 16:13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