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덬은 2001년 세네갈전에 첫출전한 차두리 선수를 보고 축구에 입문했어
그러니까 국가대표 차두리의 삶이 곧 나의 축구 인생이기도 해
오늘 뉴질랜드 경기 겸 은퇴식이 열려 상암에 다녀옴
주장 완장 차고 나오는데 1짠
전반전 열심히 달리며 노련하게 볼을 걷어내는 수비를 보며 2짠
전반 41분에 교체 되면서 모두가 기립박수를 치는데 3짠+눈물
하프타임에 은퇴식 시작하면서 4짠
선수들이 일렬로 서서 오빠랑 인사하는데 5짠+눈물
여러 행사와 함께 은퇴 영상 틀어주는데 눈물+눈물
영상 끝날때쯤 오빠를 보니 이미 울고 계심 거기서 눈물 터져 나도 울고
차감독님이 꽃다발 들고 오시며 두분이 포옹하는데 눈물샘 폭발
오빠 감독님한테 안겨 꺼이꺼이 우는데 나 대성통곡ㅠㅠㅠ
경기장 한바퀴 돌면서 인사하는데 손흔들며 우는 나를 보고
옆에 앉아 쏘맥 말고 있는 아저씨들이 심하게 쳐다봤지만...
수비하러 뛰어가는 오빠의 등에 적혀 있는 백넘버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지만
이제는 국가대표 차두리는 보내야하고 이렇게 내 축구 인생의 한 챕터도 끝나는거 같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3월의 마지막 밤이 된 오늘의 경기
차범근 아들로 시작해 차두리로 끝난 오빠의 축구 인생
소속팀도 올해가 끝이니 열심히 경기장 다녀야지!!
차두리 선수 그동안 수고했어요!!!
정말 열심히 한 국가대표로 기억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