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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알바보다 못버는 편의점 사장…文정부 때 11→3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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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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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가 6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편의점 점주들의 업황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10곳 중 3곳은 점주가 자신의 점포에서 매일 얻는 순이익이 최저임금만 받는 그 가게 아르바이트생의 하루치 수입(8시간 기준)보다 적었다.

2016년엔 최저임금 수준도 못 버는 편의점이 전체 편의점의 11.3%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비율은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엔 30.3%, 올해(7월 기준)는 30.4%까지 올라갔다. 한 의원은 3사 점포의 평균 임차료·마진율과 아르바이트생 고용 인건비 등에 기초해 점포별 매출액·순이익을 산정한 뒤 연도별 최저임금과 비교했다.

https://img.theqoo.net/fGZoa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편의점주들의 수익 악화엔 문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시간당 6470원이던 최저임금은 2018~2019년 두 자릿수 비율 인상을 거쳐 올해 9160원으로 올랐다. 아르바이트 고용이 불가피한 편의점으로선 인건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점포 운영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안팎인데, 이 비율도 해마다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은 "최저임금은 아직 1만원이 안 된다지만 주휴수당과 4대 보험료까지 합치면 사실상 시급으로 1만1000원~1만2000원 정도 줘야 한다. 그런데도 아르바이트생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LymHA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인건비와 임차료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점주들은 줄줄이 폐점을 택했다. 최저임금이 크게 뛴 2018년 편의점 3사의 폐점 점포 수는 전년 대비 47.3% 급증했다. 그 후에도 2019년을 빼고는 해마다 문 닫는 편의점이 늘어나는 추세다. 운영점 대비 폐점 점포 비율인 폐점률도 2017년 3.6%에서 지난해 4.5%로 올랐다. 한무경 의원은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이 되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 유행이란 대형 악재가 더해졌다. 편의점은 심야 매출이 많은데 이 시간대 손님 발길이 뚝 떨어지면서 매출도 급감했다.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생 대신 가족을 동원해 24시간 교대로 일하거나 적자를 감수하면서 버티는 경우가 많아졌다.

계상혁 회장은 "거리두기는 풀렸지만 야간 활동 감소에다 물가 상승으로 다들 씀씀이가 줄었다"면서 "점주들은 코로나 이전 매출의 70~75% 수준에서 회복이 안 된다. 인건비는 더 줘야 하는데 코로나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20년째 운영 중이라는 그 역시 "생활비도 못 벌고 본전인 상황이라 편의점 운영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했다.

(중략)

한 의원은 "최저임금을 모든 산업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돌아가는 부담이 훨씬 크다. 최저임금 제도 개선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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