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네이트판) 비싼 김 대접했는데 무시했다고 욕먹었어요
110,218 589
2022.09.24 21:31
110,218 589
어린 아이 키우는 엄마에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어서 일할때는
아이가 어린이 집에 가고
제가 퇴근하면서 아이 픽업해와서 그때부터는 아이보랴
집안일 하랴 정신이 없습니다. 엄마들은 아실거에요...
아직 결혼 안한 친구가 동네에 사는데
새해되고 아직 한번도 못보고 친구는 저를 보고 싶어했는데
제가 일이랑 아이 때문에 자꾸 약속을 미루게 되어서
이러다 친구랑 사이가 소원해지겠다 싶어
친구에게 괜찮으면 집에 밥먹으러 오라고 했습니다.
친구가 반차내고 볼일 보는 날 끝나고
저희 집에 점심시간에 들린다고 하기에
저도 그날은 점심에 시간이 되어서 오라고 했습니다.
근데 약속 한시간전에 갑자기 일하는 곳에 문제가 생겨
잠시 다녀오느라 친구랑 집 앞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어요
점심 대접 준비도 못했는데 아찔 했지만
친구니까 이해해주리라 생각하고 집에 들어와서
친구 식탁에 앉히고 밥은 다행히 해둬서
뭘 해줄까 냉장고랑 여기저기 열어봤는데
정말 먹을게 없는거에요 내가 왜 이렇게 정신없이 사는지..
그래서 얼마전에 선물 받은 고급 김이 있거든요
마트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그런 김이 아니라
구워서 간장찍어 먹는 그런 김인데
일단 그거 세장 굽고 큰사이즈에요..
그리고 계란 후라이 두개 하고 열무김치랑 깍두기 꺼내서
친구한테 대접했거든요 대접이란 말도 초라하지만
저는 있는거에서 최선을 다해서 주고 긴장해있는데
역시나 친구 표정이 별로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밥도 거의 5분만에 다 먹었다고 하고
김은 한장도 채 안먹고 계란후라이 한개 먹고
끝이었어요. 누룽지 줄까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친구가 사온 케이크 같이 잘라서 먹고
커피 타주고 과일이 없어서 그렇게 디저트 마무리했는데
친구가 집에 돌아간 뒤에 저한테 따로 카톡으로
솔직히 새해 되고 처음 만난건데 무시 당하는 느낌이었다고
보기 싫으면 앞으로는 약속을 잡지 말자고 해서
제가 그런거 아니라고 설명 길게 보내고
김도 비싼 김이라고 했는데 그냥 "ㅎㅎㅎ" 이렇게
답장이 오고 끝이네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
제 욕을 좀 한 것 같아요 다른 친구가 저한테
너 걔 집에 초대해서 김에 계란후라이 해줬다며?
하면서 웃는데 역시나 싶었어요..
제가 욕먹을 만큼 심했던 거였는지 어린 아이 둔
워킹맘들 댓글 부탁드려요...

https://img.theqoo.net/NcXft


https://m.pann.nate.com/talk/349739746?currMenu=talker&order=DIS&page=1
목록 스크랩 (0)
댓글 58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42 00:07 9,3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2,4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63,72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62,4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49,08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43,6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2,1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22,5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0 20.05.17 2,953,7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03,8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69,8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0771 유머 용맹한 맹수도 자식에게 마빡 물리는 시간을 보냄 12:19 35
2390770 이슈 이보영 미모 연기력 다 폭발했는 드라마 2 12:17 420
2390769 유머 나는 불행중 수많은 다행으로 자랐다 (feat 2023 시민공모작) 8 12:15 608
2390768 유머 울나라가 지진에 좀 안전한 이유 8 12:13 1,421
2390767 이슈 현재 인기급상승 동영상 2위 4 12:13 1,548
2390766 이슈 [범죄도시4] 첫 CGV 에그 지수 28 12:12 1,432
2390765 유머 해포 해리지니는 지니 입장에서 상상하면 도파민 미쳤음 2 12:12 750
2390764 기사/뉴스 '위대한 가이드' 시청률 껑충…PD "멕시코 스타 크리스티안 덕분" [엑's 인터뷰] 4 12:11 378
2390763 이슈 애플 이벤트 일정 공개 (예상: 아이패드 신제품) 3 12:10 679
2390762 유머 길쭉하고 매끈한 고등어 냥뱀 5 12:09 545
2390761 기사/뉴스 박나래 측 "'불타는장미단' 불참 감기몸살 때문, 회복 완료" [공식입장] 2 12:08 642
2390760 이슈 최근 트위터에서 계속해서 라이브로 알티타는 남자 아이돌 4 12:07 1,170
2390759 유머 모진 고문에도 절대로 발설하지 않는 어느 분 5 12:06 1,545
2390758 이슈 약ㅅㅍ) 범죄도시4에 특출하는 유명인 6 12:06 2,105
2390757 유머 김재중 자컨 재친구 서른일곱 번째 게스트 맞히기..JPG 2 12:03 1,405
2390756 이슈 작년 케돌판 숨겨진 명곡으로 꾸준히 언급되었던 노래,컨셉 그대로 돌아오는 걸그룹 4 12:02 792
2390755 이슈 트와이스 정연 <GQ> 화보 10 12:02 1,224
2390754 이슈 2024 Weverse Con Festival - 최종 라인업 공지 119 12:01 8,100
2390753 이슈 [KBO] 보상 조건이 바뀐 최정 468호 홈런볼 습득자 혜택 19 12:00 1,857
2390752 이슈 경력직을 선호하는 이유 2 12:00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