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포켓몬빵 재고 묻는 진상 꼬마 훈계했다가 아이 엄마 앞에 무릎 꿇은 편의점 점장
68,894 845
2022.07.07 12:25
68,894 845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박상우 기자 = 포켓몬빵 재고를 묻는 아이를 훈계했다가 아이 엄마와 누나 앞에서 무릎을 꿇은 편의점 점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다 살다 빵 하나 때문에 무릎까지 꿇어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편의점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다. A씨의 매장은 주택가 인근이며 초등학교가 가까워 어린이 손님이 많다고 한다. 


아이들은 주로 포켓몬빵을 사러 매장을 찾는데, A씨는 현재 발주를 끊은 상태다. 앱을 통해 빵을 되파는 행위, 물류차를 따라다니는 행위 등의 사례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재고 여부를 묻는 아이들에겐 발주일을 미룬다는 등 엄포까지 해둔 상태라고. 그럼에도 포켓몬빵의 재고를 묻는 아이들은 여전히 많다고 한다. 


이날 역시 한 아이가 포켓몬빵 재고를 물었고, A씨는 "포켓몬빵 없다. 내가 그거 또 물으면 다음에 어떻게 한다고 했지?"라고 강한 어조로 훈계했다. 아이는 수긍했는지 곧장 매장 밖으로 나갔다. 


이후 3분쯤 지나 아이는 엄마, 누나와 함께 매장에 다시 찾아왔다. 아이 엄마는 흥분한 상태로 A씨에게 따져 들었다. 왜 아이에게 으름장을 놓고 겁을 줬냐는 것이다. 


아이 엄마는 "그 말을 들은 아이 기분이 어떻겠냐", "없으면 없는 거지 왜 그렇게 말하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또 아이들이 묻는 게 싫다면 가게 앞에 써 붙이면 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너무 (포켓몬빵의 재고를) 묻는 아이들이 많아 대응을 세게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발주를 끊은 거고, 지금 다른 손님이 계산을 기다리시니 일단 자리를 비켜달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이의 누나는 말이 안 통한다며 매장 사장의 번호를 물었고, A씨는 본인이 점장임을 밝혔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 엄마와 누나는 그 말에 더 화가 난 듯 "사장이 그래도 되는 거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A씨는 수 차례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지만, 아이의 가족들이 계속 항의하자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아이 엄마는 이런 걸(무릎 꿇는 행위) 시킨 게 아니라 사과를 요구한 거라며 아이가 A씨를 보지 못하도록 눈을 가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카운터 밖까지 나와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아이 엄마는"뭐 이런 가게가 다 있냐"며 매장을 황급히 떠났다고 한다.


A씨는 "단골 분께 상황을 설명하다 나도 모르게 눈물까지 났다. 내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건 맞지만, 사장 자격, 서비스업 능력 지적까지 받다 보니 가게를 해나갈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생기더라"라고 하소연했다.


사연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 부모가 너무 과잉 대응을 한 듯" 등의 반응도 있지만 "아이한테 윽박지르고 겁준 사장도 문제", "애초에 잘못해놓고 무릎까지 꿇는 것은 '피해자코스프레' 아니냐"는 등 편의점 점주의 대응을 질타하는 반응도 잇따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11 04.24 27,1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5,9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0,5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4,9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1,1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7,5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9,1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5,0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5,7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4,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8,7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410 유머 민희진 기자회견 댓글ㅈㄴ웃김.x 11 20:49 1,584
2392409 기사/뉴스 "대낮 버스서 중요부위 내놓고 음란행위…다른 남성들 타자 시치미 뚝" 20:48 466
2392408 이슈 루이바오 : 엄마 나 쓰담쓰담 해줭.gif 12 20:48 729
2392407 유머 오늘자 퇴근 1차시도 실패한 그판다 근육판다🐼 4 20:48 535
2392406 이슈 BABYMONSTER - SHEESH(BAND ver.) #엠카운트다운 EP.840 | Mnet 240425 방송 1 20:48 50
2392405 기사/뉴스 ‘1인 가구 10평 원룸’ 살아라?…임대주택 면적 논란에 물러선 국토부 1 20:47 254
2392404 유머 신오쿠보에서 파는 붕어빵 모양의 크로플 6 20:47 460
2392403 이슈 [KBO] 화가 많이 난 박해민 34 20:46 919
2392402 기사/뉴스 13년 키운 '라인' 뺏기나…일본 "지분 팔고 떠나라" 19 20:45 819
2392401 기사/뉴스 박나래 “1년 열애한 미국인 남친, 헤어질 때 ‘꺼져’라고 한국어 욕”(금쪽상담소) 6 20:45 1,473
2392400 기사/뉴스 ‘MBC의 아들’ 데이식스 영케이 ‘놀면 뭐하니?’ 재출격 “봄 아이템 촬영”[공식] 2 20:45 197
2392399 이슈 저 3일 동안 미친년 된 거 아시죠? 19 20:45 1,905
2392398 이슈 지금 더쿠에서 위반하는 사람이 많은 공지 15 20:45 1,082
2392397 이슈 변요한 신혜선 주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 30초 예고편 20:43 131
2392396 이슈 왜 대중이 민희진한테 공감하는지 이해가 안됨 360 20:43 13,592
2392395 이슈 라이즈 신곡 웨이브 파트 멤버별 모음 7 20:42 391
2392394 이슈 일곱 명이 한 시간 안에 다 먹으면 공짜 실패하면 2,000불을 내야 한다는 피자 3 20:41 1,095
2392393 유머 오늘자 민희진 화제성에 발린 사람 109 20:41 13,883
2392392 유머 알티 타는 중인 핸드마이크로 엠카 무대하는 베이비몬스터 아현 27 20:40 1,220
2392391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모리타카 치사토 'ザ・ミーハー' 20:39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