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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개명요구, 다 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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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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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큰아이가 이제 14살인데.. 개명을 원합니다

이름이 너무 평범해서 싫대요


제가.. 좀 이름이 안흔한데 예뻐요. (얼굴말고;;) 평생 이름 이쁘단 얘기를 너무많이 듣고 살아서 아이들도 그렇게 살았음 싶어서 이름 지을때 정말 고심 많이했어요 또 신랑이 성이 좀 안예뻐서 정말....ㅋㅋㅋㅋㅋ 몇날며칠을 고민해서 지었는데

제게는 큰아이 이름이 너무 예쁜 이름이라 고른건데

이게... 어 아이 태어나고 몇년 뒤에 너무 갑자기 유행을 타버리더라구요.... 저희아이 대에는 잘 없는 이름인데 그 아래 동생들이 그 이름이 정말 흔해졌어요

너무 흔해져서 일부러 돌림자 안 쓰고 둘째 이름은 몇개 정해서 큰애한테 고르라 해서(당시 4세) 큰애가 직접 골랐는데 작은애 이름도 너무 예쁘고 안 흔해요. 뭐 언젠가 또 흔해질수도 있겠지만 여튼...

그게 아이가 원망할 일이 될 줄은 몰랐어요


애아빠야 뭐 교과서에 수십번은 나올 이름이라 관심도 없고

엄마랑 동생 이름은 너무 예쁜데 자기 이름만 너무 평범하대요 차별이라고 속상하대요 기억은 못하던데 여튼 지 동생 이름 지가 골라놓고....-_-

그래서 개명을 하고싶어하길래 성인돼서 니가 평생 가지고 살 이름 직접 정해 하라고 지금은 안된다 했습니다

근데 거기에 너무 꽂혔나봐요. 울기도 하고 싸우기도 많이하고... 진짜 제가 너무 힘들어서 한수 접고 그래 개명 뭘로하고싶냐고 물어보니

저 중고딩때 읽던 인터넷소설 주인공들 이름 같은걸 뽑아와서는 개명하겠다고 난리를 치네요ㅠ



이 이름들은 사람들이 알아듣기도 힘들고 사회생활할 때 별로 좋아보이지 않으니 안된다고 반려했더니 또 싸우고.. 울고... 중2병이셔서 더 세게 나가면 가출할까봐 무서워 죽겠어요

자긴 개명할거라고 카톡에 이름도 바꿔놓고 sns에도 그 말도안되는 이름으로 설정해놓고 막 그랬는데 진짜... 이름이... 제가 다 수치사할것같아요 귀여니세대가 아니라 그런가 수치를 모르는 저 중2병 딸래미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흑역사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이것도 걱정입니다;;;



어떻게 잘 달랠 수 있을까요?ㅠㅠ 진짜... 예를 들면? 반휘혈 뭐 이런이름이에요; 얼굴하고도 안어울리고 전 오그라들어서 그 이름 절대 못불러줘요ㅠㅠ 신랑은 그냥 냅두라고 애들 금방 까먹을거라고 하는데 이게 저희가 완강하니 더 길게 가요 지금 개명얘기 슬금슬금한건 꽤 됐고 싸움이 된건 한달좀안된 것 같네요

그냥 바꿔주고 커서 수치를 알게되는 나이가 되면 또 바꾸라 할까 생각도 했는데... 개명이 그렇게 막 되는건 또 아니죠?ㅠㅠ 요새 쉬워졌다고는 하나 이런 말도안되는 사유가 계속 받아들여질지는...

아이의 변덕도 걱정입니다 한번 바꿔주면 무슨 해마다 패딩 바꾸듯 이름도 바꿔대겠다고 할까봐...

어떻게 해야 아이와 원만하게 협의할 수 있을지 지혜로우신 분들의 조언 기다려볼게요...












나름 후기입니다

아이가 중2병이라 요새 하도 난리여서 뭔가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어요 잘..ㅋㅋㅋ 사춘기라 그런지 대화가 잘 안돼요;;

이름은 삶에 불만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걍... 단짝 넷이 맞춘거라 그러길래 뭔 이름이 우정반지도 아니고 그렇게 맞추는거 아니라고 하긴 했는데 참 요즘애들 모르겠어요 이름까지 맞추고싶은가;; 각자 개성을 찾을 나이가 아니였던가... 아 이름 자체는 아주 개성들이 차고넘치긴 합니다...



여튼 도장 댓글 보고 너무 이거다 싶어서 바로 도장 맞췄어요. 새해 기념으로 해서 선물 겸 단짝 네 녀석 이름 다 맞춰줬어요 예쁜도장으로... 사장님이 이름 보고 놀라지 않으셔야할텐데요ㅋㅋㅋㅋㅋㅋ

제작상품인지라 명절 지나 와서 좀 늦겠다 연휴 내내 같이 붙어있는동안에 또 엄청 찡찡거리겠다 신랑한테 카톡했더니 신랑이 회사 근처에 있는 도장집 가서 막도장으로 급하게 하나 파왔더라구요 이사람도 진짜 웃김;;;

회사에서 그 뭐지... 작명소에서 이름 받으면 주는 뭐 작명서? 그렇게 해서 한장 프린트 해왔더라구요ㅋㅋㅋㅋㅋ 보자마자 빵터짐

실은 신랑은 아이의 새로운 이름(??)을 은근 맘에들어하긴 했어요 무협지에서 나올 것 같은 이름?이라며.. 개명은 반대했지만ㅋㅋㅋ

이왕 하는거 제대로 웃겨보자 싶어서 조각케잌 하나 사서 초도 켜고, 새로 태어난 너를 축하하겠다몈ㅋㅋㅋㅋㅋㅋ 아 다시생각해도 웃기네요

A4용지에 대문짝만하게 새 이름(??) 적어 가랜드도 해서 나름 작은 파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그 이름은 너의 호로 지정하자며 인정하겠다고 뭔 수여식마냥ㅋㅋㅋㅋㅋㅋㅋㅋ 상장주는것마냥 작명서 주는데 진짜 동영상찍는 내내 흐느꼈네요 너무 웃겨서

근데 요즘 학교에서 호를 안배우나요? 왜 모르지... 아이가 뭔지 몰라하더라구요 중학생들이 배우는게 아닌건가? 여튼

호가 뭔진 잘 모르고 뭐가됐든 개명해달라고 또 찡찡잉잉 거리는데 호를 설명해주면서 개명은 안되지만 너의 호를 앞으로 인정하고 불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딸이랑 같이 밖에 못다닐 위기에 처했지만 뭐 사춘기 접어드니 엄마랑 같이 다니는걸 별로 안좋아하네요. 혹시나 길가다 별 해괴한 이름으로 서로를 불러대는 여자애들 보면 그냥 그러려니 해주세요.. 자기들은 그 이름이 그렇게 예쁘대요;;



SNS에 남긴 본인의 흑역사는 뭐 어떻게든 알아서 하겠거니... 일단 기록은 막았습니다. 이정도면 저는 엄마도리는 했다고 생각..?ㅋㅋㅋ

가볍게 지나가기 위해 그냥 받아주면 되는 거였는데 이 쉬운걸 몰라서 내내 싸우기만 했네요. 현명하지 못했던 것 같아 후회도 좀 되고... 글 쓰길 잘했다 싶어요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아 이름은 반휘혈은 아니고 그런 비슷한 느낌인데.. 일단 저희 아이는 조씨인데 아이가 지은 이름에 조가 없어요. 성을 버릴 수 있는 제도가 저 모르는 사이 생긴건 아니죠? 그 이름에 조씨 붙이면 아주 진저리를 치면서 자기 이름에 조씨 뿌리지 말라는데 뭔소린지 원... 개명하면 어차피 앞에 조씨가 붙는거 아닌가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데 중2병은 도저히 대화가 안돼서;;

그 이름으로 한자나 나오나 모르겠네요


여튼 명절 앞두고 해괴한 글에 답글 달아주시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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