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Y초점] 김선호의 화무십일홍, 대중의 오만한 인민재판
52,284 1108
2021.10.21 16:03
52,284 1108
202110211554513929_d_20211021155702274.j

열흘 붉은 꽃은 없고 십 년 가는 권력이 없다던가. 드라마, 예능, 광고계에서 활약하며 차세대 톱스타의 자리를 노리던 김선호의 최근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앞서 소개한 문구의 무게감이 새삼 다가온다.

17일 온라인상에는 배우 K의 이중성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2020년에 배우 K와 만나 교제했으나 전화 한 통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으며 그 사이에 배우 K가 동료 배우 뒷담화를 하고 교제 도중 임신까지 하게 됐으나 결국 아이를 지우게 됐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후 이 같은 높은 수위의 폭로에 배우 K의 정체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렸다. 이 때 지목된 것이 tvN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해 주가가 최고조에 올랐던 배우 김선호였다.

(중략)

하지만 이 폭로의 여진(餘震)을 계속 되고 있다. 김선호와 전 연인 양 측을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가 폭로를 예고하고 나섰고 김선호의 일부 팬들은 여론을 돌리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결코 김선호에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시도들이다. 특히 추가 폭로나 여론 조작 시도 등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이미 더 탈 게 남았나 싶긴 하지만.

대중이 지금의 김선호에게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관상을 보아하니 내가 저럴 줄 알았다"는 감정보다 지금까지 미디어를 통해 생성된 바른 남자, 아름다운 청년의 이미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사생활 폭로로 인한 배신감이다.

그러나 이런 배신감에 충분히 치를 떨고 난 후 다시 냉정하게 살펴보면 김선호가 석고대죄 해야 할 인물은 그의 전 연인 뿐이다. 불친절한 이별 통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것 등 이 사건에 굳이 피해를 입은 사람을 따진다면 이 폭로의 당사자이자 김선호의 전 연인 뿐이다.

이에 김선호는 그의 전 연인에게 사과했고 마땅히 사과를 받아야 할 주인공은 김선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는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당사자가 김선호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김선호는 지나친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이름이 알려지고 대중에게 인기를 얻어 돈을 버는 업(業)을 가졌다는 그 이유 하나로 난도질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선호와 그의 전 연인이 미성년자도 아니고 쌍방이 합의 하에 교제한 것인데 왜 김선호만 죄인이 되어야 하느냐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김선호는 분명 죄인이다. '그의 전 연인'에게 상처를 남긴 죄인이다. 그래서 그가 반성을 하더라도 그의 지난 행동만을 반성해야 하고 그가 사과를 하더라도 '그의 전 연인'을 향한 사과여야만 한다.

물론 대중이 연극배우였던 김선호를 드라마 주인공으로 만들었고 그의 예능을 소비하고 그가 광고했던 제품을 구입해 지금의 스타 김선호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대중이 지금도 절벽에 겨우 매달려 있는 김선호의 남은 손마저 즈려밟아 떨어뜨릴 권리도 가졌다는 이 오만함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사진제공=솔트엔터테인먼트, OSEN]

곽현수(abroad@ytnplus.co.kr)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52&aid=0001655333
목록 스크랩 (0)
댓글 11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2,69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3,6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0,47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63,3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73,3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54,4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7,2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2,2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68,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5,7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12,9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202 이슈 홍대앞에 괜찮았던 작은 가게들이 밀려나니 명동화 되가는 거 같음.twt 03:27 42
2401201 기사/뉴스 일본이 한국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바꾼 이유 03:26 112
2401200 이슈 (뉴진스) 아닌 아이들에 관하여 6 03:18 440
2401199 유머 @ : 오직 먹기 위해 세븐틴 멤버들 모두가 안광 없는 눈으로 망치질 하는 모습 03:16 342
2401198 이슈 소비 전력이 0이라는 친환경 신호등.gif 7 03:16 631
2401197 이슈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아기 백조들 🦢 1 03:15 253
2401196 이슈 어린이날을 맞아 다시보는 amboya girl 윈터 4 03:07 299
2401195 유머 해바라기 죽이는거 같은데 살리는 작업 6 03:06 795
2401194 유머 튜닝의 끝은 순정임을 보여 준 팝스타 5 02:53 1,355
2401193 이슈 실시간 황희찬 맨시티 상대로 골 ㄷㄷ.gif 22 02:48 1,597
2401192 이슈 드라마 속 좋아했던 직업이 연예인으로 나왔던 드라마 캐릭터.gif 14 02:47 1,543
2401191 정보 (이때싶) 듄 vod 할인 정보 6 02:41 745
2401190 유머 무묭이 속 더부룩할 때 귀로 듣는 소화제 3 02:36 1,146
2401189 이슈 ㅁㅊ 존나 무서운데 존나 웃김.x 33 02:35 2,297
2401188 이슈 트위터 8천 알티 넘고 난리난 영상.twt 34 02:31 4,758
2401187 유머 은근히 숨어서 듣는 덕후들 많았던 원더걸스 미국 활동곡 12 02:26 1,400
2401186 이슈 진짜 남친짤,여친짤 찍어 올린 신민아-김우빈 (럽스타) 18 02:25 3,883
2401185 유머 그때 그 시절 추천하는 패션과 헤어스타일 18 02:20 2,500
2401184 유머 의외로 카카오페이에 있는 기능 19 02:11 4,009
2401183 이슈 소울메이트 제작발표회때 전소니가 말하는 변우석 성격 7 02:09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