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락앤락, 대물림 않고 사모펀드에 매각"
김준일 회장 매경 단독인터뷰
"자식에 상속 바람직 안해"…300억에 보유 지분 전량 홍콩계 어피니티에 매도
당분간 경영엔 참여할 듯
지난 39년간 국내 주방·생활용품 1위 기업인 락앤락을 이끌어온 김준일 회장(65)이 가업승계를 포기하고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했다.
25일 김 회장은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63.56% 전량을 6293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 매각했다.
25일 김 회장은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63.56% 전량을 6293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락앤락의 이날 주가 1만2950원보다 40%가량 높은 1만8000원이다. 김 회장은
어피니티가 인수를 위해 만들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투자하고 직함을 유지하는 등 경영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날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면 그게 큰 짐이 될 것"이라며 "자식에게 기업을
김 회장은 이날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면 그게 큰 짐이 될 것"이라며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것은 성공률이 가장 낮고, 자식의 의욕과 현실은 다르며 경험적으로 판단할 때도 그것은 아니라고 봤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슬하에 삼형제를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첫째·둘째아들이 락앤락에 재직하고 있다. 회사 매각에는
김 회장의 건강 문제도 고려됐다. 그는 "2014년 중국 실적 악화 이후 재건을 위해 창업 당시보다 더 힘든 일생 최대의
에너지를 쏟아야만 했다"며 "중국 시장은 다시 소생시켰지만 건강 악화로 2015년 12월 심혈관 이상으로 위험한 시술을
받은 이후 우발적으로 건강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걱정과 함께 이 때문에 회사가 곤란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민하던 와중에 올해 초 어피니티에서 먼저 인수 제안이 왔다"며 "락앤락은 자수성가한 창업자의 기업적 성격이
강해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창업자의 영향력을 배제한 새로운 비전과 역량을 갖춘 투자자와 경영진이 필요했고, 창업주
로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더 고려한 경영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78년부터 39년을 같이한
락앤락은 인생의 전부라 말할 수 있다"며 "창업주로서 욕심과 애정을 모두 내려놓는 고통스럽고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어피니티에 지분을 매각했지만, 향후 재투자를 통해 경영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분
김 회장은 어피니티에 지분을 매각했지만, 향후 재투자를 통해 경영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분
양도 이후에도 재투자를 통해 락앤락의 주요 주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경영 안정화에 몰두하겠다"며 "어피니티가
락앤락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요약하면 락앤락의 매각 이유는 상속세 때문이 아니라
1. 회장의 뜻
2.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매출악화
3. 2로 인한 회장의 건강악화
가 표면적이유 같아 보이지만 결국은 회사 가치가 더 하락하기 전에 팔아서 6000억 챙긴 것
락앤락 매각은 2017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