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대주택 자녀 섞인 혁신초 싫다" 소송 낸 목동파크자이 학부모들 패소
28,698 397
2019.08.18 19:34
28,698 397
혁신학교인 은정초가 학군인 목동파크자이 아파트
"갈산초로 통학구역 변경해달라"고 소송
전자파 수치 초과 및 보행안전이 이유지만
실제로는 집값 하락, 학력 저하 등 혁신학교 반대

서울 양천구 목동남로 ‘목동파크자이’ 아파트 전경.이미지 크게 보기

서울 양천구 목동남로 ‘목동파크자이’ 아파트 전경.
[서울경제] 서울 곳곳에서 혁신학교 지정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혁신초등학교로 배정된 통학구역을 변경해달라며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13부(장낙원 부장판사)는 목동파크자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제기한 ‘통학구역결정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목동파크자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혁신학교인 은정초등학교가 통학구역으로 지정됐다. 학부모들은 “갈산초등학교로 배정할 수 있었는데도 은정초로 정한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들이 통학구역 변경을 요구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은정초 통학로의 전자파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것과 아파트로부터 갈산초까지의 거리가 더 가깝고 보행로가 안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학부모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아파트 주민들이 사설 업체에 의뢰해 얻은 측정치와 달리 한국전력공사 등이 측정한 전자파 수치는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다”며 교육청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통학 거리의 차이와 보행 관련 위험성도 인정하지 않았다. 갈산초와 은정초의 통학거리 차이가 약 40m에 불과하고 은정초 통학로에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어 보행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학교 간 적정 학급수 유지를 위해서도 해당 통학구역 결정이 옳다고 봤다. 법원은 “은정초의 학급당 학생 수는 16명인 반면 갈산초의 학급당 학생수는 30명이 넘는다”며 “과밀·과소 학급편제로 인한 교육환경 악화 방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목동파크자이 학부모들은 행정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명분에 불과할 뿐 통학구역 변경 요청의 실제 이유는 혁신학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탓이라는 지적이다. ‘토론·체험 위주의 혁신학교는 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의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대아파트 단지와 같은 학군으로 묶이는 데 대한 거부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근처 부동산중개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2월에 신축된 목동파크자이 아파트 가격이 3.3㎡당 4,000만원에 육박해 은정초 학군에 해당하는 아파트 중 가장 비싸다”며 “임대아파트인 양천아파트도 은정초 학군이라 파크자이 학부모들은 목동아파트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갈산초로 배정받고 싶은 것”이라고 전했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https://news.v.daum.net/v/20190818175216194?f=m



목록 스크랩 (0)
댓글 3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5 04.24 40,10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8,7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4,85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4,6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2,63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36,2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7,6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7,2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5 20.05.17 2,971,2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38,6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1,9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006 유머 이탈리아의 유명한 간식, 스폴리아티네 글라사테 4 19:17 306
2393005 이슈 김윤지 X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 화보 1 19:17 123
2393004 이슈 정몽규 회장 근황.jpg 5 19:16 598
2393003 이슈 롤에서 기괴를 담당하고 있는 여캐.jpg 3 19:15 392
2393002 이슈 웬만한 아이돌만큼 인기많은 나영석 5 19:14 701
2393001 이슈 빠르게 알티타고 있는 남돌 뮤뱅 엔딩요정.twt 6 19:14 423
2393000 기사/뉴스 日 걸그룹 '모닝구무스메' 前멤버, 비례의원 됐다 당일 사직 5 19:14 794
2392999 이슈 지금처럼 굵직한 이슈 있을 때마다 제일 무서운 것.mhj 6 19:13 782
2392998 기사/뉴스 이선균 사건 최초 유출, 경찰 아닌 검찰?..압수수색 단행 15 19:12 702
2392997 이슈 난리난 와중에 대박났다는 하이브 11층.jpg 24 19:11 4,031
2392996 이슈 박형식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1 19:11 377
2392995 유머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의 타이틀 곡 중 최애곡은? 56 19:09 390
2392994 이슈 배우 김민규 새 프로필 사진 9 19:09 1,091
2392993 정보 이 난리에 공개된 유아인 신작 넷플 드라마 15 19:09 2,096
2392992 이슈 [오늘의주우재] 이렇게 노래 잘 하면 어떡하라고, 어띃하라고, 어떡콰라고, 어뜨카라고… | NCT 도영 (DOYOUNG) 초대석 | 새봄의 노래, 반딧불, 댈러스 러브 필드 2 19:08 123
2392991 이슈 조금 스압) 주로 키우는 꽃으로 요정의 옷을 디자인 하는 일본 디자이너 10 19:08 1,027
2392990 이슈 세븐틴 우지 인스스 업데이트 4 19:08 941
2392989 이슈 민희진 기자회견을 보고 기시감을 느낀다는 게임업계 사람들 (블라) 18 19:07 2,175
2392988 기사/뉴스 軍 교재 엉터리 집필, 감사 결과는 '솜방망이'…'독도=분쟁지' 집필 사실도 몰랐다 2 19:07 121
2392987 이슈 이 세상 괴짜 중에 제일 귀여운 빨머괴짜 우기의 'FREAK' 릴레이댄스 19:06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