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콘돔이 찢어졌을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txt
34,321 383
2019.06.16 23:11
34,321 383

99E097335A2B2FEF110EFD

콘돔이 찢어졌을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
응급피임약 구매부터 커플 멘탈 케어법까지 알려줄게

2016 . 04 . 27

어느 여성만화에서 이런 대사를 보았다. “찢어질 땐 찢어지더라고.” 그건 콘돔 얘기였다. 뭐, 맞는 말이긴 하다. 아무리 섬세하게 공기를 빼고 씌우고, 중간중간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도 일이 끝난 후에 보면 찢어지거나, 빠져서 유실(?)되기도 한다.

콘돔 바르게 쓰는 법도 이야기하고 싶지만, 인터넷에서 충분한 찾을 수 있잖아? 오늘은 찢어지거나 사라져서 본연의 목적인 ‘피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옳은지’ 말하려 한다.

1. 사태 파악 직후: ASAP

993A14335A2B2FEF15AEEF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씌운 것 벗기고 바른 것 닦으려고 보니 콘돔이 찢어져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제대로 씌우지 않아 공기가 들어갔거나, 윤활유가 부족했거나 불량이라 애초에 결함이 있었는데 몰랐거나 등등.

임신의 공포를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여자는 대체로 패닉 상태가 될 확률이 높다. 지금은 다른 일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물 마시고 소변을 본 뒤 샤워하고 곧장 응급피임약을 사러 출발하자. 두려움과 자괴감, 원망 등이 뒤섞여 순간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에 발끈해 싸우려 들지 말자. 일단 이 일에 대처하는 것이 먼저니,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약을 먹고 난 다음에 충분히 이야기하자고 설득한 뒤 바로 집을 나서라.

응급피임약 복용은 게임으로 치면 타임어택이다. 빨리 복용할수록 피임확률도 높아진다. 72시간이 지나면 효과는 반 이하로 떨어진다. 한밤중이라고? 응급진료를 보는 병원(굳이 대학병원이 아니어도 괜찮다)으로 택시를 타고 달려라. 가는 동안 여자 친구 손을 꼭 잡아주자.

응급진료를 보는 병원이 없다면, 병원 개원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수밖에 없다. 이때도 가급적 동행하기를 권한다. 여자 친구가 혼자 가겠다고 해도 한 두 번은 더 동행 의사를 물어보기를.




2. 응급피임약 구입하기: ‘함께’가 원칙이다

996207335A2B300710A276

남자인 당신은 병원에 도착하면 접수대 근처에 앉아있는 것 말고 딱히 할 일이 없을 것이다. 대개 산부인과로 갈 것이고, 여자는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 병원을 찾은 목적과 마지막 생리일 등을 상담자에게 미리 말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울 것이다.

젊은 두 남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나이 지긋한 여성도 있을 테지만, 대체로 누가 뭘 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을 테니 여자친구와 간단히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옆에 사람이 앉아 있다면 조금 민망할 수도 있으려나? 말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옆에 꼭 붙어 앉아 손이라도 잡아야 함이 마땅하다.

병원에 함께 가지 못하는 것은 최악이지만, 절대 갈 수 없는 사정이라는 게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땐 메시지 보내지 말고, 전화해라. ‘병원은 잘 다녀왔어? 약은 잘 먹었고? 혼자 겪게 해서 미안해. 이따가 보러 갈게.’라고 말하는 거다. 함께 만든 일인데 자신이 빠져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너를 걱정한다는 걸 어필해라.

여자친구가 혼자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지 마라, 결코.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어도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짝에 쓸모없다.



3. 약 복용 후 일주일: 멘탈 집중 케어

999EFB335A2B30331497C1

응급피임약은 경구피임약의 열 배에 달하는 고함량 호르몬이 들어있는 약이다. 설명서에 적힌 부작용 메시지는 사실 조금 겁난다. 그러나 예정에 없던 임신만큼 두렵진 않을 테니, 먹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약 복용 후 찾아올 수 있는 부정출혈이나 구토감, 복부팽만감 등은 여자를 한층 불안하게 만든다.

이 약을 한 번 먹는다고 영구적인 장애나 내성이 생기진 않는다. 하지만, 육체적 고통만큼이나 여성을 힘들게 만드는 건 바로 ‘먹었음에도 피임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불안’과 ‘이 고통은 왜 오롯이 혼자만 겪어야 하는가’ 같은 원망이다. 피임에 실패한 시점이 가임기라면 특히 불안은 높아진다.

남자친구라면 어느 때보다도 섬세하게 여자친구의 몸과 마음을 살펴야 한다. “약값도 내가 냈고, 약도 다 먹어서 더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왜 자꾸 짜증 내?”같은 말이 입 밖에 나온다면 당신은 연인으로도, 인간으로도 탈락이다.

도저히 여자친구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면 차라리 입을 닫고, 평소 그녀가 좋아하던 음식이나 (환자 병문안을 하듯) 꽃을 사 들고 찾아가서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다. 여러 번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고 부주의해서 미안해.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할게. 같이 더 잘하자.’ 정도는 확실히 전달하자.



4. 그 후, 2~3개월: 사랑한다면 공부해라

991B27335A2B30510D1940

응급피임약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해 다행히 생리를 시작했다. 아프고 지긋지긋하던 생리 주기가 이렇게 반갑다니! 하지만 고함량 호르몬을 복용한 여성의 몸은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아무 일 없이 정상적으로 생리 주기가 돌아오면 다행이지만, 2, 3개월 정도는 주기가 들쑥날쑥하거나 부정출혈을 동반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한다.

남자들은 이것을 계기로 여자 친구의 생리 주기를 챙겨보는 것도 좋다. 연인이 섹스한다는 건, 사랑한다는 말과 같으며, 서로의 몸과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한다는 말과도 같다. 다시 찢어지는(…) 일이 없도록 좋은 콘돔도 수소문해보고, 윤활제를 구입하고, 다른 피임방법도 고민해보자.

앞으로 영원히 섹스하지 않을 게 아니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다. 남자들은 임신의 공포와, 여성들만이 겪는 그에 수반되는 일에 대해 물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없는 일처럼 여겨도 되는 건 아니다. 이해하지 못하니까,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모르면 묻고, 공부하고, 노력했다는 티를 내라. 평생 2D 연애만 할 게 아니라면.

댓글 3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게시판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공지 더쿠 이용 규칙 [5번 항목 강조 확인 및 주의요망] 04.29 86만
전체공지 공지 🚨🚨🚨🚨🚨🚨 더쿠 필수 공지 :: 성별관련 언금 공지 제발 정독 후 지키기! (위반 적발 시 차단 강화) 16.05.21 572만
전체공지 공지 *.。+o●*.。【200430-200502 더쿠 가입 마감 **현재 theqoo 가입 불가**】 *.。+o●*.。 4317 15.02.16 261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5968 스퀘어 ??? : 30대 중반에 1억도 못모았으면 애지간히 논거예요 396 15:16 8998
115967 스퀘어 의외로 요즈음 젊은애들한테 있는 돌연변이 소비 패턴 410 15:04 1.6만
115966 스퀘어 분명히 어린이겨냥 애니인데 성인취향을 저격해버림....;;;;;jpgif 429 14:56 1.3만
115965 스퀘어 프듀pd 안준영보다 형량이 낮게 나온 손정우 417 14:41 1.2만
115964 스퀘어 오랫동안 한국을 상징했던 건물 165 14:39 1만
115963 스퀘어 아까 슼에서 욕 먹은 천재견 사월이 캡쳐.jpg 323 14:32 1.7만
115962 스퀘어 월세 55만원 밥주는 고시텔.jpg + 267 14:27 1.4만
115961 스퀘어 '콘돔 끼우기' 시연하려던 남녀공학 교사 학부모 항의에 취소 730 14:11 2만
115960 스퀘어 실시간 유투브 인기 급상승 6위 영상 313 14:07 2만
115959 스퀘어 미국이 우리나라한테 손정우 보내라고 한 기소장 내용.txt (텍혐 주의) 417 13:59 1.5만
115958 스퀘어 서울 구치소 나온 손정우 671 13:21 2.8만
115957 스퀘어 갈수록 놀라움이 커지는 어느 가족의 스펙.jpg 434 12:58 3.3만
115956 스퀘어 판사가 문제가 아니라 법 헛점 잘 노린 아버지랑 형량 낮은 걸 까야하는데 341 12:50 1.9만
115955 스퀘어 미쳐돌아가는 한국 562 12:49 2.9만
115954 스퀘어 [오피셜] 멜론 실시간차트 폐지. 일간차트만 나옴 510 12:32 2.4만
115953 스퀘어 갯벌에 빠진 아들에게 교훈을 주는 도경완.JPG 485 12:07 2.8만
115952 스퀘어 강영수 후보 대법관 후보 박탈 청원 255 12:02 9398
115951 스퀘어 손정우 꾸역꾸역 안보낸거 판사 쌩고집이 맞는 이유 ^^ 705 11:44 3.4만
115950 스퀘어 미국에선 다운로드 1번에 징역 5년⋯ "그럴수도 있다" 위로한 한국 경찰 249 11:42 9818
115949 스퀘어 손정우 미국 안 간다.. 손씨 부친 "재판장님께 감사, 앞으로 컴퓨터 못하게 하겠다" 625 11:38 1.6만
115948 스퀘어 손정우 송환 불허낸 강영수 판사 395 11:35 2.4만
115947 스퀘어 손정우 “철없는 잘못… 가족 있는 한국에 남고 싶어” 391 11:08 1.4만
115946 스퀘어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결혼한 시기^^ 429 10:52 3.8만
115945 스퀘어 '아동 성착취' 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법원 "면죄부는 아냐" 764 10:46 1.5만
115944 스퀘어 [속보] 법원,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 313 10:41 9861
115943 스퀘어 손정우 미국 안감 +기사뜸. 969 10:38 2.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