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차장님이 밥사달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던 후기
12,237 160
2019.03.25 21:58
12,237 160
입사한 지 오늘로 한달이 된 내게
부서 직원(나 빼고 다 남자, 나 제외 3명)들을 데리고 애슐리를 가라(물론 계산은 내가 해야 함)고 하질 않나,
혼자 자취하는 우리집에 반강제로 집들이를 하려 했던 차장 관련 글을 썼었어
예상외로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렸고
댓글 대부분이 좀 심각하게 느끼는 것 같아서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ㅠㅠ
주말동안 고민을 한 결과
차장 장난에 먹금,
마치고 집 가는 길에 동기 남직원에게 도움 요청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반응해줬는데 점점 도를 지나치는듯 하다 좀 말려달라고 하려했어)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안 좋아하셨다
정도로 하려고 했어
근데 막상 출근하니까 얘길 안하더라고?
장난 쳐도 먹금하니까 차장이 좀 의아해하면서
애가 왤케 맥아리가 없냐길래
걍 무시하고 넘겼어
대신에 내가 점심시간에 좀 우연치않게
주제가 이리로 흘러가서 어쩌다보니;;
집안형편 얘길 하게 됐어
뭐 집안이 얼마나 힘들고..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게 됐고
그래서 버는 족족 다 집에다 가져다드리고 있다고
남이 들으면 좀 측은할만한? 뭐 완전 불쌍한 건 아니지만 암튼 ㅋㅋ
그런 얘길 하고 통장이 아프다고 장난식으로 덧붙였거든
퇴근 전에 이러는 거야
차 무명아 너 통장 아직 아프냐?
나 네 많이 아파요
차 그래가지고 집들이 하겠어?
나 안 그래도 주말에 여러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다들 저보고 이상하대요 (일단 내가 이상한 사람인걸로 나감)
차 뭐가 이상해
나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혼자사는 건 왜 말했냐고 그러드라구요
딴남직원 혼자 사는 거 뭐 일대일로 가는것도 아니고 다같이 가는 건데
나 그것도 그렇고 집이 어딘지 알려주는 거 자체가 좀 맘에 안든대요
차 @@동 거기 전부다 니네 집은 아니잖아
나 아니 집들이를 하면 어딘지 알게 되니까..
차 아...
이러고 말 없다가
차 그럼 애슐리는 가냐?
나 저 돈 없어요
차 돈 빌려줄게
나 돈 빌리면서까지 사드리고 싶은 맘은 없어요
차 허... 스케줄 다 비워놨는데
나 저도 스케줄이야 되죠 근데 차장님이 사시는 거 아니었어요? 설마 가난한 제 돈으로...(나도 모르게 장난식으로 말해버림 ㅠㅠ) 차장님은 훌륭하신 분이시니까 막 부하직원 고기도 사주시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이러고 그냥퇴근했어
별로 사이다는 아님
조언해줬던 거 참고해서 다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내 의식대로 해버렸네ㅠ
암튼 당장 걱정했던건 물리치긴 물리쳤으니
그걸로 되었다고 만족하려고
사이다 아니라 미안하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16 00:07 7,6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0,0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56,8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61,1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46,52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41,6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5 그외 박물관 미술관 관심없는 덬이 유럽 박물관 미술관 가서 충격먹은 후기 19 07:05 834
178974 그외 공황/불안장애 상담 3회차 후기 1 02:49 166
178973 그외 나도 아파트 매매 고민 상담 중기 ㅠ 15 00:50 944
178972 그외 어지럼증 앓고 있는 덬 있는지 궁금한 후기 8 00:30 261
178971 그외 외모 자존감이 미치게 낮은 중기 7 04.23 751
178970 그외 야구에도 각구단을 대표하는 색이 있는지 궁금한 후기. 12 04.23 500
178969 그외 도전할까말까 고민되는 중기88 6 04.23 517
178968 그외 네가 공부를 안해서 그런 직업밖에 못 얻지, 라고 말하는 엄마를 둔 후기 17 04.23 1,530
178967 그외 마루는강쥐 굿즈 후기 🐶🩷 4 04.23 674
178966 그외 내가 학교에서 배운 선한 행동을 실천할때마다 주변에서 모자라 보인다 머저리같다는 말을 듣는 중기 28 04.23 1,511
178965 그외 법 관련(경찰, 검찰 등)일하는 덬들 형사소송법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도움구하는 중기 6 04.23 306
178964 그외 나같이 평생 혼자일 덬들 있는지 궁금한 후기 22 04.23 1,489
178963 그외 맡은 프로젝트 때려치우고 싶어 미치겠는 후기 1 04.23 188
178962 그외 알바 하루 하고 짤린 후기 4 04.23 751
178961 그외 비만 오면 귀신같이 컨디션 별로 되는 중기 9 04.23 357
178960 그외 소심한 성격 개선하고 싶은 중기 12 04.23 750
178959 그외 발톱 무좀인지 조갑박리증인지 등을 발톱 제출해서 검사하는 게 있다던데(진균검사?) 이거 해본 덬 있나 조언 구하는 후기 2 04.23 316
178958 그외 흉터연고 바르고 도로 상처 터진 초기 4 04.23 291
178957 그외 아기방 창문형 에어컨 무풍 되는게 좋을지 궁금한 초기 22 04.23 985
178956 그외 치아교정 권유받은 후기 14 04.23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