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차' 아이디어, 좌석에 발 올린 모습에서 착안"
77,385 852
2022.10.05 17:32
77,385 852
금상 수상 학생 고교 교감 "학교에 욕설 폭탄... 마음 굳게 먹고 있더라"
https://img.theqoo.net/MjlmM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에서 '윤석열차' 작품으로 금상을 받은 학생이 재학 중인 A고등학교에 욕설 전화가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항의 전화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난 4일 "행사 취지에 어긋나게 정치적 주제를 다룬 작품을 선정·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힌 뒤 더 심해졌다.

하지만 이 학교의 B교감은 5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카툰을 그린 학생이 마음을 굳게 먹고 있다"며 "나중에 커서 이 일이 트라우마로 남으면 안되기 때문에 이 학생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툰이라는 것은 시사적인 내용을 갖고 세태를 풍자하는 그림 아니냐. 우리 학생은 응모 분야 성격에 맞게 시사적인 풍자 그림을 제출했을 뿐"이라면서 "학교 차원에서 출품한 것은 아니지만, 이 학생이 개인적으로 노력해서 금상까지 받는 것은 축하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B교감은 또한 해당 학생이 이번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 대선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이 열차 안에서 '신발을 벗지 않고 의자에 발을 올린 일'에서 착안해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학생에 대해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전공실기 성적도 탁월하다"며 "평소 워낙 차분하고 성실한 편이어서 마음을 굳게 먹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B교감과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

"카툰은 세태 풍자 그림... 거기에 맞게 작품 제출했을 뿐"

- 학교에 항의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들었다.

"그렇다. 어제 오늘 불편한 전화들이 많이 왔다. 간혹 격려 전화도 있었다."

- 욕설도 있다고 하던데. 주로 어떤 항의 내용인가.

"그렇다. 욕설 전화도 있다. '학생을 세뇌 교육하느냐' '어떻게 그렇게 정치적으로 가르치느냐' '지도교사가 지도를 그런 식으로 하느냐' 등의 내용이다."

- 학생은 지금 어떤가.

"마침, 오늘 저와 면담을 했다. 워낙 차분하고 밝고 성실한 학생이다. 마음을 굳게 먹고 있더라. 이 학생은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전공실기 성적도 탁월하다. 독서량도 많고, 시사에도 밝다."

- 학생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했나.

"격려를 해줬다. 학교 차원에서 출품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노력해서 금상까지 받는 것은 축하할 일이다."

- 학교도 욕설 전화 때문에 시달리고 있을텐데, 학생을 불러서 격려한 이유가 따로 있나.

"혹시라도 학생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다. 이 학생이 나중에 성장해서 이번 일이 트라우마로 작용하면 안 된다. 이 학생은 아직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 어른들이 따뜻하게 바라봐야 할 학생이다. 그래서 격려의 말을 했다."

- 문체부에서는 '정치적 주제'를 다뤘다고 문제 삼고 있다.

"공모 분야가 카툰이다. 카툰은 시사적인 내용으로 세태를 풍자하는 그림 아니냐. 우리 학생은 응모 분야 성격에 맞게 시사적인 풍자 그림을 제출했을 뿐이다."

학생이 직접 밝힌 작품 아이디어

- 학생이 왜 '윤석열 대통령과 열차'를 작품 소재로 선택했다고 하나?

"지난 대선 기간에 윤 대통령이 열차 안에서 '신발을 벗지 않고 의자에 발을 올린 일'이 떠올랐다고 하더라. 거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서 작품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 어제와 오늘, 외부 기관에서 연락은 없었나?

"특별한 기관에서 연락이 온 것은 없다. 다만 이번 건이 언론에 보도되다 보니 교육청 관계자와는 소통했다."
윤근혁(bulgom@gmail.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6827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오 X 더쿠🤎] 더 뉴트럴하게 돌아왔다!! 가장 나다운 퍼스널 브로우 <클리오 킬 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UPGRADE)> 체험 이벤트 1338 04.16 30,8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93,19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711,77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472,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035,85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0,979,1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309,0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4 20.09.29 2,122,7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5 20.05.17 2,858,6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2 20.04.30 3,417,9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792,9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4884 이슈 [여고추리반3] 급기야 등교 거부 사태? XX 무서운데 역대급 짜릿한 송화여고로 초대합니다 | 메인 예고 | TVING 08:00 4
2384883 정보 네이버페이12원 08:00 49
2384882 이슈 4/16일자 글로벌 스포티파이 케이팝 차트인 순위.jpg 07:55 163
2384881 이슈 [KBO] 4월 17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3 07:55 207
2384880 이슈 르세라핌 <피어리스> 스포티파이 3억 스트리밍 돌파 5 07:48 309
2384879 유머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실사화. 2 07:48 361
2384878 이슈 FTISLAND 박하사탕(YB) COVER 07:45 69
2384877 유머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한 자연인이 빡친 이유 6 07:41 2,536
2384876 기사/뉴스 [POP이슈]김세린, 사기 혐의 '하트시그널' 출연자 지목 반박 "사실무근..억측 멈춰주시길"(전문) 07:41 949
2384875 이슈 갑자기 짖은 개 때문에 아이가 차에 부딪혔다면 누구 잘못? 15 07:36 1,813
2384874 정보 조정석 주연 [파일럿] 런칭 예고편 18 07:31 1,889
2384873 이슈 (예고) 정관장과 함께 우리의 건강을 책임질 히어로의 등장✨️ 10 07:22 1,114
2384872 이슈 tvn <선재 업고 튀어> 시청률 추이 115 07:20 9,762
2384871 이슈 [속보] 이정후 MLB 데뷔 17경기 만에 1번타자(리드오프)에서 3번타자(중심타선)로 파격 승격 29 07:08 3,603
2384870 이슈 원작훼손 절대 없다는 K패치된 영웅전설 가가브 모바일.jpg 15 07:07 1,341
2384869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ORANGE RANGE 'オボロナアゲハ/もしも' 07:04 206
2384868 이슈 17년 전 어제 발매된_ "지금 난 Crazy" 2 07:00 589
2384867 이슈 매일 전철과 달리기 대결하는 강아지를 체대 출신과 뛰게 해봄 41 06:57 5,121
2384866 유머 컴퓨터 램은 16기가로도 충분해요 19 06:53 4,537
2384865 유머 사자는 자기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뜨린다 8 06:42 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