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은혜는 살아남았지만…이하늘이 앞길 망친 걸그룹 베이비복스 [TEN스타필드]
76,279 319
2022.08.16 02:41
76,279 319
https://img.theqoo.net/gFyFU
https://img.theqoo.net/ifchk


MZ세대에게 윤은혜는 연기 잘하는 예쁜 언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통통 튀는 연기는 밝고 따스한 작품에 잘 녹았고 몰입도를 높였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부터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히는 '포도밭 그 사나이', 인기 드라마 '궁' 등 많은 히트작을 남긴 배우.

윤은혜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가수로 변신했다. 연기자의 가수 도전 같기도 하지만, 베이비복스 시절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그의 본업 복귀가 반가웠을 터다. 윤은혜는 1999년 16살에 베이비복스에 합류하면서 데뷔했다. 지금이야 16세에 데뷔하는 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아이돌 데뷔 평균 나이가 어려졌으나, 당시엔 파격적으로 어린 나이였다.

베이비복스는 1997년 데뷔한 걸그룹.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멤버는 간미연, 심은진, 윤은혜, 김이지, 이희진. 이 베이비복스는 3번의 멤버 교체 끝에 이뤄진 완전체다.



2집 '야야야'로 신인상을 거머쥐며 탄탄대로가 예상됐지만 이가이가 나이를 속였다는 것이 들통나 이가이는 팀을 탈퇴했다. 이 자리에 윤은혜가 들어오면서 지금의 베이비복스가 완성됐다. 3집 타이틀곡 '겟업(Get Up)'까지 히트했고 후속곡 '킬러(Killer)'도 1위를 차지하면서 정상급 걸그룹으로 올라섰다.


S.E.S와 핑클 등 대표적인 1세대 아이돌이 요정 같은 외모와 청순한 이미지를 고수한 반면, 베이비복스는 섹시하고 강렬했던 팀이었다. 보컬, 랩, 댄스 등 파트를 체계적으로 나눴고 무대에서 처음으로 섹스어필을 시도했다.

이는 베이비복스의 전략이었으나 DJ DOC 이하늘의 망언 때문에 경멸의 시선을 받고 결국엔 해체로 이어지게 됐다.



https://img.theqoo.net/GIcgH
https://img.theqoo.net/gMPJb
https://img.theqoo.net/koaJs

사건의 발단은 2004년. 이하늘은 베이비복스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하는 등 모욕적인 글을 SNS에 올렸다. 그가 베이비복스를 미아리복스라고 지칭하면서 베이비복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욕을 먹기 시작했다.


베이비복스를 제작한 윤대표는 "이하늘의 발언은 베이비복스가 해체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하늘이 아주 천박한 이야기를 했다. 정말 죽이고 싶었다. 애들이 매일 울면서 들어왔다. 방송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상처를 되게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2007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직접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심은진은 "(베이비복스는) 노출증 환자다 그런 얘기를 한창 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김이지는 "노래 하다보면 돌 맞고 달걀도 맞았다"고 했다. 실제로 베이비복스는 팬만큼 안티도 많았고, 무대 위에 서면 안티의 공격에 시달렸다. 윤은혜는 고춧가루가 섞인 물총을 눈에 맞고 쓰러져 응급실을 가기도 했으며, 간미연은 협박 편지를 매일 받았다.


윤대표는 이하늘의 미아리복스 발언을 제일 가슴 아픈 사건으로 꼽았다. 그는 "미아리 그러면 굉장히 천박하고 성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표현이지 않나. (베이비복스가) 세계 곳곳 가는 데마다 방문해서 좋은 일도 많이 했다. 전부다 섹시함, 그 다음에 어떤 성적인 표현"이라며 "방송국에서 '미복 나타났네~' 이런 농담 한마디 한마디가 (상처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1기 아이들이 막판에 방송에 손을 놓게 된 계기도 미아리복스 파문이었다. 방송에 대한 공포, 그런 쪽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싫었고 농담들이 아이들에겐 비수로 가슴을 후려 파는 거였다. 그걸 당하는 딸도 잇지만, 그 뒤에서 바라보고 있는 부모 심정은 어떻겠느냐"라며 원통해했다.




어느순간 대중의 눈에서 멀어진 베이비복스 멤버들. 윤은혜의 WSG워너비를 보며 베이비복스 시절이 떠올랐다. 18년 만에 음악방송에 오른 윤은혜의 마음은 어땠을까.

당시엔 저평가 됐지만 현재 돌아보면 아이돌 시스템을 갖췄던 획기적인 걸그룹이었다. 파격적이고 색다른 멋짐을 가졌던 걸그룹임은 틀림없다. 전에 없던 새로움을 시도하면 이상하게 봤던 폐쇄적 사회 속 이하늘의 발언이 하나의 레전드 걸그룹을 망치긴 했지만.


https://naver.me/G8my9JRR
목록 스크랩 (0)
댓글 3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52 04.24 19,1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1,86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93,59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98,1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84,23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79,9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0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37,2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1,5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17,2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89,7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54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1 05:58 83
2391541 이슈 AKB48 team 8 오다 에리나 졸업 드레스 05:52 475
2391540 이슈 더글로리 강철멘탈 문동은이 유일하게 무너졌던 최고의 씬.jpg 8 05:41 1,856
2391539 유머 샤인머스캣 먹다가 집사가 체할뻔한 이유 10 04:53 2,600
2391538 이슈 옷 살때 손민수할 팬들을 생각하게 된다는 아이돌 23 04:46 2,460
2391537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65편 04:43 455
2391536 이슈 한국인이 분노가 많은 이유 - 쓰레드 6 04:38 2,329
2391535 유머 가수 폴킴이 음악방송 출연을 안했던 이유........jpg 19 04:26 3,438
2391534 기사/뉴스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9 04:20 2,068
2391533 이슈 탈난 '한지붕 11가족'…뉴진스 크자 '멀티레이블' 분쟁씨앗 됐다 20 04:14 1,734
2391532 이슈 김혜윤 진짜 그대로 컸다 8 04:14 1,853
2391531 정보 수요없는 공급 (feat.닛몰캐쉬) 22 04:05 1,898
2391530 정보 2024년 일본고교생 최신유행 순위중 우리나라관련분야 5 04:04 2,049
2391529 이슈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화나는 부분 7 03:48 2,021
2391528 이슈 사극 썸네일 어그로력.jpg 13 03:09 3,603
2391527 이슈 좋아하는 사람들은 ㄹㅇ좋아한다는 세기말 공포영화 15 02:55 3,309
2391526 기사/뉴스 [단독] 기간제 교사에 '자필 사과문' 반복 요구... 인권위 "양심자유 침해" 4 02:50 2,114
2391525 유머 이름틀리는 걸로 9년째 고통받고 있는 걸그룹 여차진구...JPG 46 02:38 6,397
2391524 이슈 "곱게 나이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꼰대보다 어른이 되고 싶은데." 6 02:34 2,569
2391523 기사/뉴스 미국 테네시주, 교사 교내 권총 소지 허용법 통과 24 02:34 2,613